성공한 창업가들은 그 과정에서 돈을 많이 번다. 그러나 내가 인터뷰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았다. 그들은 장인정신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했으며 그러한 야망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갔다. 그들은 경제적인 자유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기뻐했지만, 그렇게 얻은 자유를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했다.
-저자 서문 中
리빙스턴: 어떻게 ‘애플’이라는 이름을 생각해냈나?
워즈니악: 잡스가 생각해냈다. 나도 그때를 기억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그를 태우고 가던 중이었는데, 그가 갑자기 “회사 이름이 생각났어. 애플컴퓨터.”라고 했다. 둘이서 기술적인 냄새가 나는 이름을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어떤 것도 애플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애플레코드는 어때?”라고 물었는데, 그는 “벌써 그 이름을 가진 회사가 있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좋다. 애플컴퓨터야.”라고 결정했던 것이다.
-pp. 78-79
리빙스턴: 로터스를 조사하다 보면 ‘창조적’이라는 말을 많이 볼 수 있다. 프로그래머들은 보통 고리타분한 경우가 많은데, 창조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 건가?
케이퍼: 그렇다. 나는 진정으로 훌륭한 제품을 원했고 이를 위해서는 창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나 자신이 남들과 다른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틀에 박힌 회사문화를 만들과 싶지 않았다. 게다가 난 엔지니어링 전문가도 아니었다. 이쪽 분야 회사들은 창업자의 성격과 흥미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의 이미지를 닮았고, 애플은 스티브 잡스, 볼랜드는 필립 칸을 닮았다. 로터스는 나의 배경과 출신이 그랬던 것처럼 창조성과 혁신성을 가장 중시했다.
-pp. 153-154
리빙스턴: 아이리스에서 배운 것 중 그루브에서 활용한 것이 있나?
레이 오지: 아이리스에는 정말 바람직한 문화가 있다. 그곳 사람들은 올바른 이유로 일했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누구에게도 돈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지 말고 스스로도 돈을 위해서 일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라도 당신이 일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사명이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사용자와 파트너 그리고 직원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 사명과 생각으로 일하면 사람들은 당신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고 오래도록 훌륭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p.174
리빙스턴: 구글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문화가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구글과는 다른 문화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
부크하이트: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국은 그 사람이 얼마나 모험심이 있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구글에 와서 일할 수도 있고, 창업을 할 수도 있고,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에 갈 수도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존 회사의 문화를 바꾸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만약 직급이 낮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내가 인텔을 떠날 때, 상사가 말리려고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회사를 떠날 필요는 없다. 인텔에서도 창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설득했다. 물론 믿지는 않았다.
-p.264
리빙스턴: 창업하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
카우퍼: 물론이다. 창업멤버가 중요하다. 대개의 경우 창업멤버들이 오랜 시간 함께 일하지 못한다. 심지어 6개월 만에 헤어지는 경우도 보았다. 창업하기 전에 서로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고, 책임이나 권한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논해야 한다. “나는 이걸 하려고 하는데.” “무슨 소리야. 나는 저걸 하고 싶었어.”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려고 하는군.” 등의 말을 하며 헤어진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문제를 미리 해결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을 구한다면 성공할 확률은 높다.
-p.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