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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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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400g | 126*188*30mm
ISBN13 9788901208251
ISBN10 890120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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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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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유하
1957년 서울 출생.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일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쓰메 소세키, 오에 겐자부로 등 일본 근대문학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 오고 있으며, 《마음》 《만엔원년의 풋볼》 《인생의 친척》 등을 번역했다. [‘마음’의 비극] [문명과 이질성-만주한국(滿洲韓國) 이곳저곳론], [소세키의 감각표현에 대하여] 등 나쓰메 소세키를 중심으로 한 일본 근현대문학에 관한 논문을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일어일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반일민족주의를 넘어서》 《화해를 위해서-교과서·위안부·야스쿠니·독도》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 《제국의 위안부》 등이 있다. 특히 《화해를 위해서-교과서·위안부·야스쿠니·독도》 는 2006년에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 2007년 이 도서의 일본어판이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논단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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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분을 늘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니까 여기서도 그냥 선생님이라고만 쓰고 본명은 밝히지 않겠다. 그건 세상 사람들이 그분을 알게 되는 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편이 나한테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분을 떠올릴 때마다 곧바로 ‘선생님’ 하고 부르고 싶어진다. 펜을 들어도 마찬가지 기분이 된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니셜 따위를 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 p.10

“전에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기억이 이번에는 그 사람의 머리 위에 발을 올려놓으라고 시키는 겁니다. 훗날에 모욕당하지 않기 위해 지금 존경을 거부하고 싶은 겁니다. 나는 지금 이상으로 외로울 훗날의 나를 견디기보다 외로운 지금의 나를 견뎌 내고 싶은 겁니다. 자유와 자립과 자아가 넘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모두 그 대가로 이 고독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p.53

“집에 재산이 있다면 지금부터 정리를 잘 해 두어야 할 겁니다. 내가 나설 일은 아니지만. 아버님이 건강하실 때, 받을 건 분명히 받아 놓도록 하는 게 어떻습니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재산 문제니까요.”--- p.94

“시골 사람은 도회지 사람보다 오히려 더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친척 중에 이렇다 할 나쁜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지요. 하지만 악인으로 정해진 인간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믿는 겁니까? 그렇게 처음부터 악인으로 정해진 사람이 세상에 있을 리 없습니다. 평소에는 모두 다 좋은 사람이지요. 최소한 모두 보통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여차하면 갑자기 악인으로 바뀌니 무서운 일이지요. 그러니까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p.96

“당신은 정말로 진지한 겁니까?” 하고 선생님이 다짐하듯 물었다. “나는 과거의 경험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은 당신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당신만은 의심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은 의심하기엔 너무 단순한 것 같습니다. 나는 죽기 전에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사람을 신뢰해 보고 죽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되어 줄 겁니까? 당신은 정말로 진지한 겁니까?”--- p.106

“당신이 나의 과거에 대해 물었을 때 대답할 용기를 갖지 못했던 나는, 지금 당신 앞에 그것을 명백하게 말할 자유를 얻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는 당신의 상경을 기다
리고 있는 동안 다시 사라져 버릴, 외부를 향한 자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유를 이용할 수 있을 때 이용하지 않으면 나의 과거를 당신에게 간접경험으로서 가르쳐 줄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 그렇게 굳게 약속했던 말이 완전히 거짓말이 됩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입으로 말해야 할 일을 펜으로 말하기로 했습니다.”--- p.178~179

그런데 한창 더운 여름에 메이지 천황이 서거했습니다. 그때 나는 메이지의 정신이 천황에서 시작되어 천황에서 끝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강하게 메이지의 영향을 받은 우리가 그 뒤에 살아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시대에 뒤처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아내한테 그렇게 노골적으로 그 말을 했습니다. 아내는 웃으며 상대하지 않았지만, 무엇을 생각했는지 갑자기 나한테 그럼 순사(殉死)라도 하면 되지 않느냐면서 놀렸습니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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