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대한민국 역사의 기로에 서다

대한민국 역사의 기로에 서다

: 안병직 이영훈 대담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2건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9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41쪽 | 600g | 153*224*30mm
ISBN13 9788991965485
ISBN10 89919654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병직
1936년 함안 출생. 부산공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교수, 동경대학 경제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소장, 일본 후쿠이 협립대학 대학원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2001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에 임명되었다. 현재 뉴-라이트 재단 이사장(2006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2007)을 맡고 있다. 2001년에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서로 《日本帝國主義と朝鮮民衆》 등이 있고, 논문으로 《韓國におる經濟成長とその歷史的諸條件》, 《朝鮮後期의 職業觀》, 《植民地期の民族工業: 朝鮮と臺灣の比較》, 《茶山의 侯戴論》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이영훈
195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신대학 경제학과 교수, 성균관대학 경제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이야기》,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한국경제사》, 《맛질의 농민들-한국근세촌락생활사》, 《한국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역사적 특질》, 《조선후기사회경제사》, 《근대조선수리조합연구》 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상 전향과 '변절'
안병직 교수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진보학자라는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 모택동이론을 한국사회에 적용한 ‘식민지반봉건사회론’을 내놓으면서부터다. 식민지 사회에서는 자립적인 자본주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이론이었다. 안 교수의 이론은 한국사회운동에 중요한 축을 형성했다. 안 교수가 ‘식민지반봉건사회론’을 스스로 폐기하고 ‘중진자본주의론’을 들고 나타났을 때, 그는 존경받는 진보학자에서 ‘변절자’로 전락하고 만다.

제1부 사상의 편력에는 안 교수가 전향하게 된 이유와 과정도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안 교수는 1980년대 들어서면서 자신의 이론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국경제는 파탄이 아니라 오히려 급속히 성장한 것이다. 식민지 사회에서는 경제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그는 당황했다. 그러던 중, <역사평론(歷史評論)>에 실린 나카무라 사토루(中村 哲)의 『중진자본주의론』을 접한다. 안 교수는 제3세계에서도 자립적인 자본주의의 성립이 가능하다는 나카무라 교수의 주장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나카무라는 논문에서 지금은 세계자본주의의 제3파동기이고, 사회주의는 미래가 없으며, 앞으로는 NICs(신흥공업국가)에서 자본주의가 활발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회 현실과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는 이론을 만난 것이다. 일본에서 유학하며 제3세계 경제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면서 안병직의 역사관은 뿌리부터 달라졌다.

전향한 안 교수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흔쾌히 동의하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마지못해 설득되는 사람도 있었으나 많은 사람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 안 교수는 외로움을 느꼈다. 다행히 한국경제사를 연구하는 제자들 중에는 협력해주는 사람이 많아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영훈 교수는 안 선생보다 먼저 사회주의운동가의 길을 벗어났다. 노동자 계급의 삶이라는 것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방대한 역사적 사료와 함께 숨 쉬며 생활했던 성실한 학자, 이영훈에게 좌파지식인들의 추상적 논쟁은 공허했다. 이 교수의 전향은 안 선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된 것이었으나, 갈등은 피할 수 없었다.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봉고차 안에서 이영훈은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론'으로 명성을 얻었던 당대 대표적 좌파지식인 박현채 선생에게 "저 도시의 불빛을 보십시오. 저것이 어떻게 신식민지입니까.”라며 도발했다. 박현채 선생은 격렬하게 화를 냈다. 독서 모임에 나오지 않는 동료가 걱정되어 찾아갔을 때, '자본론'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토론할 수 없다는 말에 이영훈은 상처를 받기도 했다.

정신대는 위안부가 아니다
제4부는 과거사청산운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역사전쟁을 다룬다. 물론, 이 전쟁은 학술 논쟁이 아니다. 노무현 정권은 현재 기존의 네 기구를 포함하여 16개 위원회와 600여 명의 전문 인력, 그리고 1,800억의 예산으로 과거사청산작업을 추진 중이다.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어야 할 과제를 정부가 나서 이념 문제로 비화시킨 숨은 동기를 두 대담자는 비판한다. 안 교수는 지난 2년간 몇 백 억의 예산을 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이 ‘사업’을 차라리 국사편찬위원회에 일임했다면 예산도 3~5억 정도면 충분했으리라 가늠하면서 사료의 가치나 쓰임새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산 자의 잣대를 가지고 이미 오래전에 죽어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자들을 일방적으로 처단하는 법리적 모순을 꼬집기도 한다.

이영훈 교수는 정신대는 위안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정신대는 1944년 일본에서 공포된 정신대근로령에 따라 산업시설에 동원된 여성노동자들일 뿐, 일본군 위안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으로서 처절한 운명에 놓였던 일본군 위안부는 1930년대 초부터 있었으며, 인식약취, 취업사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활동을 하던 여성들이지, 노동을 목적으로 징용된 정신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일본정부나 총독부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군인을 징병하듯 위안부의 충원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을 증명한 근거는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이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문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두 사람의 대담에 끼어들어 치열하게 논쟁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 속의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마지막 5부는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과 과제, 그리고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다. 안병직 선생은 이제 한국사회는 선진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를 포함한 모든 방면에서 한국사회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사회발전의 지표는 ‘기회의 개방, 관용, 경제적 및 사회적 유동성, 공정성, 그리고 민주주의’이며, 이러한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혁명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교육개발은 반드시 경제성장에 의하여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인다. 안병직 선생의 선진화론에 따르면, 당분간 연평균 6% 정도의 고도성장을 계속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현재 세계 30위 수준의 1인당 소득수준을 10~20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3만 달러는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향후 10년간 세계 평균성장률의 1.5배에 해당하는 6% 정도의 고성장을 이어가야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남북문제로 인한 이념적 갈등과 국가체제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 무질서한 노사분규를 그냥 두고서는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것이 안병직 선생의 현실 진단이다. 우선 이런 문제들을 잠재울 수 있도록 국가체제의 이념을 분명히 하고 사회적 기강을 바로 잡으면서 국민들을 선진화의 방향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처방이다. 그가 뉴-라이트 운동에 뛰어든 것도 결국, 선진화의 정치적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본문 요약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