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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타 누나, 나의 멘토가 되어줘!

설타 누나, 나의 멘토가 되어줘!

: 설타 누나와 10대들의 속닥속닥 공감 토크

리뷰 총점9.2 리뷰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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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활/자기관리 top100 3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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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010437
ISBN10 89910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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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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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이은정
이은정의 카툰 10컷은 현재 싸이월드 페이퍼 <어쩌다 문득 생각난>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이다. 20대의 입장에서 10대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공감을 자아내는 그림이 저자의 마음과 닮아 있다.
일러스트 : 김혜련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김혜련의 카툰 10컷은 현재 싸이월드 페이퍼 <고등학교 Diary>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그려내며 10대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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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전 진짜 못 살겠어요. 가슴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요.”
“어머, 왜? 무슨 일 있니?”
“제 친구는요, 중학교 때 벌써 수리 10-가, 나를 다 끝냈대요. 게다가 걔는 집에 돈이 많아서 방학마다 외국에서 연수를 받고 들어와요. 영어고 수학이고 제가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저는 과외를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막 절망적인 마음이 들어요.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요. 저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집에서 태어났을까요. 휴…….”
이 답답 군의 이야기를 듣는 내 마음은 참 좋지 못했어. 그래, 그런 생각이 들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 그 마음은 또 얼마나 힘들까. 그렇지만 주변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마음은 점점 불편해져. 세상에 똑똑한 애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세상에 예쁜 애들은 왜 또 그렇게 많은지, 세상에 집안 좋은 애들은 왜 다 내 주위에만 몰려있는 건지……. 이런 생각을 하면 착잡해지고 의욕도 뚝뚝 떨어지지. 그러다가 자학모드로 빠지기도 해. ‘열심히 하면 뭐 해, 어차피 나보다 잘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최선을 다해서 뭐 해, 그래 봤자 뭐 별 거 있겠어? 하루아침에 안 좋은 머리가 좋아지겠냐고.’
그런데 반대로 조아 양은 친구와의 비교를 통해서 기분이 한창 ‘업’ 돼 있었다.
“언니! 이번 시험에서요, 드디어 제가 제 친구를 눌렀어요! 매일 그 친구한테 져서 시험 때마다 기분이 최악이었는데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진짜 하늘을 날 것 같아요. 언니, 저 너무너무 잘했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우리 조아 양의 기쁜 마음을 전해들은 나는, 그러나 답답 군의 이야기를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썩 좋지 못했어(끄응). 그래, 분명 잘 한 거지. 열심히 해서 자신이 바라던 목표를 이루었으니 정말 잘 한 거긴 해. 하지만 조아 양의 목표가 자신 안에 있지 않고 ‘조아 양의 친구’에게 있다는 것은 참 큰 문제야. 결국 친구보다 잘하면 성공한 거고 친구보다 못하면 실패한 게 되기 때문이지. 이 경우에 친구가 잘되기라도 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처럼 속이 쓰리고 기분도 바닥이 되는 거야.
그런데 얘들아! 친구의 불행을 바라는 친구, 친구의 행복을 싫어하는 친구가 되면 안 되잖아? 반대로 생각해보자고. 친구들이 네가 안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면 기분이 어떻겠니? 친구와의 비교는 너무나 자주 우리에게 질투와 분노, 절망과 속상함에 빠지게 해. 그리고 그것은 우리 모두 아주 잘 알고 있지. ……(중략)……
--- <비교의 서열 안에서는 모두가 패배자다> 중에서

세상에는 언제부터인가 만인 공용의 시계가 생겼어. 똑딱똑딱 시간이 흘러 세상이 정해 놓은 그 나이가 되면 세상이 정해놓은 그 일들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암묵적 규칙이 세상과 우리를 지배하고 있잖아. 중학생 때만 해도 이 세상의 시계가 별로 느껴지지 않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슬슬 이 시계가 압박으로 다가오기 시작해. ‘19살 대학교 입학’이라는 세상의 인생 시계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슬슬 우리를 채찍질해 오는 거지.
인생의 시계는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아. 대체 누가 19살에 대학을 가야하고, 23살에는 취직을 해야 하고, 28살에는 결혼을 해야 하고, 못해도 30살에는 첫 애를 가져야 한다고 정해놓은 걸까? 앞서가진 못할망정 뒤처지진 말라고? 뒤처지는 순간 낙오자라고? 아니야, 이건 정말 아니라고.
세상의 시계보다 늦는다고 답답해하거나 불안해할 것도 없고, 세상의 시계보다 빠르다고 좋아하고 자만할 것도 없어. 세상이 정해놓은 시간에 성공했다고 기뻐할 것도 없고, 세상이 정해놓은 시간에 실패했다고 괴로워할 것도 없어. 슬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괴로워할 것이 있다면 내가 해야 할 것들과 잡아야 할 기회를 우매함 때문에 깨닫지 못했던 것, 감사하고 기뻐할 것이 있다면 우리에겐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욱 많다는 것이야. 지금부터라도 내 인생 시계에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우리의 시계는 성공을 향해 돌아갈 거야.
--- <성공하는 사람은 그 사람만의 시계가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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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지 3년. 설보연이 케이스 스터디 플래너 멘토로 구슬땀을 흘려온 시간이다. 그렇기에 설보연이 쓴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소년 모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보연은 그 동안 청소년 멘토로서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로 이 땅의 10대들에게 공부라는 작은 벽을 넘어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있다. - 장문규 (스카이멘토 이사)

때가 되니 청소년을 향하여 던져지는 또 하나의 책이 아닌 저자의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청소년을 향한 편지다. 입시위주의 교육문화를 정면비판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창조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인 인간으로서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미래에 대한 소망을 품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는 설타의 진심어린 격려의 글이 아직도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조은찬 (은혜와 진리 교회 교회학교 교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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