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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사람들

잊지 못할 사람들

: 牧會 40年의 秘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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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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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71g | 153*224*30mm
ISBN13 9788904110919
ISBN10 8904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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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명수
서울신학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고려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M.A.), 도미(渡美)하여 퓰러신학교신학대학원(D-MIN), 그 후 헨더슨크리스찬대학교(D.D.)에서 기독교 상담학을 연구하였다. 1964년 4월 창훈대교회를 개척 설립하여, 2004년 4월까지 만 40년간 상이군경과 전쟁 미망인 및 그 유자녀와 양로들을 비롯, 장애인선교와 눌린 자 중심의 소외계층을 위해 사역하였으며, 교회의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구하는 목회자이다. 현재 세계밀알 이사장, 6.15 남측위원회 경기본부 상암대표, 백범정신실천 겨레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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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다 빠진 채 교회로 돌아왔다. 평일이건, 주일 낮이건 교인들에게나 동네 사람들 앞에 머리가 다 빠진 채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고 공연히 민망스럽고 쑥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별 도리가 없어 그대로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
몇 분 젊은 여집사들이 “목사님, 그 검고 숱이 많아 보기 좋던 머리가 다 빠지니 너무 보기 싫으세요. 어서 가발을 쓰세요” 하는 것이다. 가발 값이나 주면서 가발을 쓰라면 조금은 덜 섭섭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래서 시장에서 3만 3천원을 주고 기성품으로 나온 가발을 사다 써보니 작아서 머리에 맞지도 않았지만 너무 더워서 여름이면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특별히 31만 원에 가발을 주문제작하여 갖다 써보니 먼저 것보다는 한결 좋아 보였다. 가발을 며칠 쓰고 다니니까 또 다른 젊은 여집사들이 “목사님, 그렇게 가발을 쓰고 다니시니까 자연미가 없네요”라면서 가발을 벗고 다니라고 했다. 그래서 가발을 벗고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쓰고 다니기도 하면서 지내노라니까 이 소식을 접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이 “젊은 것들이 말도 많지. 암이 원해서 생긴 것도 아닌데 가발이야 목사님이 쓰고 싶으면 쓰시고 벗고 싶으면 벗는 것이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디를 가든지 젊은 것들보다는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편하고 좋았다.
-5부 사형선고 같은 위암 말기 진단 中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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