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리뷰 총점9.0 리뷰 2건
베스트
역사학 이론/비평 top20 38주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24g | 153*224*30mm
ISBN13 9788991510579
ISBN10 89915105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영남
서강대학교에서 한국 현대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1950~60년대 국가 행정 체계의 재편과 성격(1957~1963)」이다. 현재는 국가기록원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고, 홍성 풀무환경농업 전문 과정에서 임상역사가 워크숍도 맡고 있다. 저자는 푸코와의 만남이 자신의 삶에 어떤 무늬를 남겼는지 이렇게 술회한다.

“삶의 한 국면을 보낸 뒤에 우연히 푸코를 만났다. 그와의 만남은 역사가의 길을 준비하던 시절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 인연으로 나는 역사 쓰기를 선택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역사는 나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역사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다. 푸코의 철학적 표현을 빌려 말한다면 ‘자기 배려’를 할 수 있었다.
다른 이들도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카페에서, 이국의 거리에서, 어디에서든 우연히 푸코를 만난다면 그와 더불어 삶과 시대를 사유해 보기를 권한다. 많은 사람들이 푸코가 어렵다고 한다. 어렵지 않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푸코의 저작은 삶과 사유가 조화를 이룬 빼어난 작품이다. 당신에게 그런 열망이 있다면 푸코의 작품 어딘가의 단 한 줄에서도, 한 페이지에서도 그와 더불어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역사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역사 쓰기를 선택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푸코 자신도 고백했듯이, 나 역시 경험했듯이 역사는 당신을 지적인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고 공적 세계로 인도할 것이며 자기 치유라는 섬세한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풀무환경농업 전문 과정에서 「임상역사가 워크숍」을 하고 있다. 그곳에서 개인의 삶을 역사화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역사를 쓰고 있다. 인문주의자 농부들의 지적인 삶을 만나면서 대학원 세미나 시간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감동’을 맛본다.”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푸코와 한국 현대사의 만남
1) 한국 현대사를 해석하는 새로운 코드, 효율 기획

저자는 푸코가 보여 준 틀을 빌려 1990년대 이후 펼쳐지는 일상적 삶의 역사적 맥락은 무엇인지, 우리 삶의 저층을 흐르는 심오한 감정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1960~1990년대 한국 사회를 자본주의적 효율 기획의 맥락에서 개관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온통 효율과 경쟁력 우선주의에 압도되어 있다. 언제부터 효율이 이토록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된 것일까? 저자는 5.16 군사 쿠데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사 집권기 지배적인 담론은 국가 재건론이었다. 국가 재건 세력은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능률적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가 효율성이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내세웠다. 이로써 생산성으로 연결되지 않는 모든 행태는 척결해야 할 구악으로 지목되었다.

문제는 이런 효율 기획이 민주주의적 가치를 비효율적이고 부차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데 있다. 효율과 생산성만을 추구해야 할 절대적 가치로 상정하고 거기에 일로매진해야 하는 상황은 또 다른 광기와 다르지 않다. 그런 효율성 이데올로기는 개인을 끊임없이 양화된 평가 시스템에 가두고, 비정상적인 존재로 만들며, 자기 소외를 강요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저자는 역사의 표면 아래에 주름져 있는 삶의 고샅에 주목해 보자고 말한다.

2) 외침의 역사를 넘어 침묵의 역사로
저자는 그동안 우리의 역사 서술은 ‘외침의 역사’에 가까웠다고 진단한다. 생산성과 효율성에 주목하는 것이 외침의 역사라면, 무위도식과 비효율을 긍정하는 것은 ‘침묵의 역사’다. 외침의 역사에서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주름져 있는 개인의 실존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본디 역사는 삶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실존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저자는 모든 사람이 역사가임을 천명하고, 이제는 실존적 삶에서 출발하는 역사를 써 보자고 말한다. 그것이 우리가 좀더 자유로워지는 데 보탬이 될 것이기에.

임상역사가는 곧 외침의 역사에 가려진 개인들의 중층적인 삶을 역사화하는 존재다. 그렇다면 임상역사가는 무엇에 기대어 개인의 삶을 역사화할 수 있을까? 저자는 미시사적 서술을 그 한 가지 방법으로 제시한다. 미시사는 국가나 민족보다 개인을 세계 구성의 주체로 상정한다. 미시사는 또한 맥락을 다룬다. 흔히 지엽적인 것에 매달린다거나 일상의 풍경을 수채화처럼 가볍게 소묘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것은 더 광범위한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찾는 데 초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미시사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다양한 맥락과 의미를 함장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타자화된 개인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을 삶을 두텁게 역사화하는 데 미시사는 유용한 연장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