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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오케이

만사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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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698g | 197*193*30mm
ISBN13 9788937832109
ISBN10 89378321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버지 신야, 어머니 다카코, 장녀 쓰미코, 그리고 차녀 리쓰코- 이렇게 네 명이 가타오카 집안의 구성원이다. 오늘은 가타오카家에서 꽤 큰 의미가 있는 날. 첫째 딸 쓰미코가 고등학교를, 둘째 딸 리쓰코가 중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일로 일찍 퇴근해 돌아온 아버지의 입에서 청천벽력 같은 말이 쏟아져 나왔다.
“너희 엄마, 아무래도 가출한 것 같다.”
그럼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는 건가, 아빠랑 엄마는 헤어지는 걸까? 머릿속이 하얘진 두 딸이 다투어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아빠는 빙글대며 괜찮다고만 하는 게 아닌가. “뭐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가고 싶어서 간 거니까 괜찮잖니?” 과연 회사에서 ‘문진’-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로, 종이를 누르는 그 기구 말이다. 문진처럼 그저 거기에 있는 것 외에는 아무 장점도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대단한 별명이다-으로 통하는 아빠다운 비굴한 처신이었다.
리쓰코는 엄마가 미웠다. 배우가 된답시고 정체도 알 수 없는 유랑극단을 따라가 버리다니, 주부로서의 책임은? 겨우 명문 사립학교에 들어갔는데 내 도시락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싫은 일을 못 본 척 하는 데 있어서는 챔피언 급’인 아빠…? 말할 필요도 없이 한심하지. 싫기로 따지면 언니 쓰미코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도 초연한 척만 하는 꼴이라니. 쓰레기 같은 남자들이랑 잠자리를 하면서 그 남자들한테 생활비까지 주고 다니는 걸 누가 모를 줄 알고? 사태를 조금도 개선하려 하지 않고 늘 정체되어 있는 바보들, 내 가족이지만 정말 못 봐 주겠다. 나만은 다르게 살겠어. 언제나 위, 더 위만을 볼 거야!

큰일이 나도 그것이 큰일인 것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각각의 가족들에게 닥친 큰일들을 각자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때로는 바람에 나부끼듯 훠이훠이,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때로는 무관함으로 극복해가는 가타오카 씨네 가족 이야기다. 그들이 지나간 뒤, 어느 사이엔가, 큰일은, 보잘것없는 과거가 된다. 그것은 지금 현재의 자신을 마음 편안하게 하는 비결. 가타오카 씨 집안사람들은 모두 그 방면에선 천재적인 실천자이다. 속박에 묶이고 우울한 분들, 이참에 가타오카 집안의 사람들로부터 큰일을 웃어넘기는, 사랑스런 과거로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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