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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에서 배우는 난세를 이기는 지혜

정관정요에서 배우는 난세를 이기는 지혜

양판 저 / 김태성 역 | 예담 | 200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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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22g | 153*224*30mm
ISBN13 9788988902349
ISBN10 89889023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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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태성
1959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 문화연구소 대표이다. 현재 호서대학교 겸임교수로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에 출강하면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호설암』『중국사 뒷이야기』등을 쓰고『나는 제멋대로야』『양자강 저 너머』『수박을 먹는 여섯 가지 방법』『담판병법』『상경』등 30여 권의 책을 우리 말로 옮겼다.
저자 : 양판 (揚帆)
중국 작가협회 회원이자 전업작가로, 주로 역사 인물들의 사적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중국인의 지모와 전략을 소개하는 책을 많이 썼으며 제왕들의 치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정관정요에서 배우는 난세를 이기는 지혜』와 『강희대제의 정치권모』는 유명 역사소설가인 얼유에허의 강희대제 시리즈와 더불어 중국 독자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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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해서 태종은 확실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정관 3년, 태종이 방현령 등에게 말했다.

"국가가 질서를 확립하고 발전을 향해 매진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근본을 정예화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오. 따라서 사람들의 재능을 정확히 평가하여 적절한 직무를 부여함으로써 관리의 정원을 최대한 줄이도록 힘써야 할 것이요.『상서』에서도 국가의 관직은 반드시 지혜롭고 능력있는 인재가 맡아야 한다고 하지 않았소? 정부의 관원이 여러 가지 능력을 동시에 다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은 반드시 도덕성이 높은 사람이 맡아야 하오.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관원이 되면 인원수가 아무리 적어도 별 무리 없이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겠지만, 학문과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이라면 그 숫자가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

방현령이 말을 받았다.

"옛 성인들도 관원의 선발에서 적절한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은 땅바닥에 그린 떡을 입에 넣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시경』에서도 '도모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그 적절한 쓰임을 다할 수 없다' 고 했지요. 공자도 관중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을 보고서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양가죽 천 장이 여우 겨드랑이 털 한 조각에 미치지 못하는 법이지요. 용재와 재사의 관계로 이렇습니다."

태종이 말했다.

"간단히 말해서 기구를 정예화하여 관원을 감축하고 각자가 맡은 소임을 다하도록 해야 할 것이오, 그렇게만 된다면 무위지치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오, 그대는 각 부문 관원들의 능력을 평가하여 꼭 필요한 인원만 남기고 전부 관직을 박탈하도록 하시오."
--- p.18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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