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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 전쟁의 기억을 둘러싼 대화

서경식 | 삼인 | 200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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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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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7쪽 | 3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519654
ISBN10 898751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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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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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타카하시 테츠야
1956년 일본 福島縣 福島市에서 태어남. 동경대 조교수(철학). 저서로『기억의 에티가 - 전쟁 · 철학 · 아우슈비츠』『아우슈비츠와 우리들』『데리다 - 탈구축』『전후책임론』『역사/수정주의』등이 있다.
역자 : 김경윤
전북대 사회학과 졸업. 현재 일본 一橋大學 언어사회학과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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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그렇습니다. 개인의 얼굴과 이름이 있는 증언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그 증언의 구체적 사실을 검증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증인이라는 주체를 인간으로서 인지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부정론'은 증인을 인간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최악의 인종 차별주의입니다. 자기들은 싫었다, 강제로 끌려간 것이었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만도 160명, 아시아에서 몇천 명의 살아 있는 증인이 나타나 그렇게 증언하고 있는데도, "위안부 씨. 일본을 위해 일해 줘서 고맙소" 하는 따위의 만화를 그립니다. 피해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또 그것을 다수의 일본인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증인 개개인을 다시 한 번 죽이는 것과 똑같은 행위입니다. 1990년대라는 시대에 나타난 '위안부' 라는 주체적인 존재를 계속해서 자기 중심적인 개념에만 가둬 둔 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다카하시 역설적인 일입니다만, '증언의 시대' 가 '부정론의 시대'로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홀로코스트의 예를 들자면, 비젠탈, 레비, 아렌트가 얘기하고 있듯이, 그러한 일들이 한창 벌어지던 당시에 이미 증인의 목소리를 말살하려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부정론은 나치즘이 벌였던 기억 파괴 기도를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 분명한 동기는 반 유대주의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위안부'였던 이들을 비롯하여 커밍아웃한 피해자들을 개인, 인간으로서 인지하지 못하고 또 그 목소리에 직면할 수 없다는 것은 예전의 제국주의적 멘탈리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전후 50년 동안 극복되지 못해 왔던 그 부분이 날카로운 고발에 의해 조건 반사처럼 튀어나온 것은 아닌지요?
--- p.39~40
서경식 그렇습니다. 개인의 얼굴과 이름이 있는 증언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그 증언의 구체적 사실을 검증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증인이라는 주체를 인간으로서 인지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부정론'은 증인을 인간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최악의 인종 차별주의입니다. 자기들은 싫었다, 강제로 끌려간 것이었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만도 160명, 아시아에서 몇천 명의 살아 있는 증인이 나타나 그렇게 증언하고 있는데도, "위안부 씨. 일본을 위해 일해 줘서 고맙소" 하는 따위의 만화를 그립니다. 피해자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또 그것을 다수의 일본인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증인 개개인을 다시 한 번 죽이는 것과 똑같은 행위입니다. 1990년대라는 시대에 나타난 '위안부' 라는 주체적인 존재를 계속해서 자기 중심적인 개념에만 가둬 둔 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다카하시 역설적인 일입니다만, '증언의 시대' 가 '부정론의 시대'로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홀로코스트의 예를 들자면, 비젠탈, 레비, 아렌트가 얘기하고 있듯이, 그러한 일들이 한창 벌어지던 당시에 이미 증인의 목소리를 말살하려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부정론은 나치즘이 벌였던 기억 파괴 기도를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 분명한 동기는 반 유대주의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위안부'였던 이들을 비롯하여 커밍아웃한 피해자들을 개인, 인간으로서 인지하지 못하고 또 그 목소리에 직면할 수 없다는 것은 예전의 제국주의적 멘탈리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전후 50년 동안 극복되지 못해 왔던 그 부분이 날카로운 고발에 의해 조건 반사처럼 튀어나온 것은 아닌지요?
--- p.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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