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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권 세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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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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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420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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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발간 유작 소설집 : 『빛이 있는 동안』

『빛이 있는 동안 While the light lasts』은 크리스티의 유작 소설집으로 크리스티가 죽은지 21년이 지난 1997년에야 비로소 발굴된 미간행 작품 일곱 편과 푸아로가 등장하는 단편 두 편의 초고가 수록되어 있다. 트리스티의 첫 작품인 <꿈의 집>이 포함된 이 초기 작품집은 크리스티 작품의 생성 과정을 엿보게 한다.

당시의 많은 작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크리스티 역시 1920년대와 30년대에 걸쳐 여러 잡지에 작품을 썼고, 그 중 대부분의 작품들이 단편집의 형태로 간행되었다. 이 새로운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범죄 사건에서부터 어두운 연애담, 영적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넘나든다. 작품 하나 하나를 차별화하는 거장다운 그녀의 솜씨와 결말에 뜻밖의 반전을 포진해 두는 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단편 하나하나마다 수록된 작품에 대한 간단한 해설 및 뒷이야기들은 그동안 미처 몰랐던 크리스티의 인간적인 좌절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난 낯설고 외딴 섬의 별장으로 초대받은 열 명의 손님들이 동요의 가사에 나오는 내용대로 가차 없이 죽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외딴 섬에 고립된 채 공포와 죄책감에 질려 정신이 파괴되어 가는 인물의 묘사와 현재까지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구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오리엔트 특급 살인』『애크로이드 살인 사건』과 더불어 절대로 범인을 찾을 수 없는 추리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티 작품 중 가장 치밀한 계획하에 씌어진 작품으로 작가 자신은 '실현 불가능에 가까운 플롯'이라고 평하고 있다. 1977년의 자서전에서 '나는 이 소설을 어마어마한 양의 계획을 거쳐서 썼다. 그리고 내가 해낸 것에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 소설의 원래 제목인 <열 꼬마 검둥이 Ten Little Niggers>는 프랭크 그린이 빅토리안 뮤직 홀의 쇼를 위해 1869년에 쓴 대중적인 노래에서 따온 것인데, 이 노래는 또한 미국에서 1868년 셉티머스 위너가 작곡한 <열 꼬마 인디언 Ten Little nigger>라는 재미있는 노래를 번안한 것이다. 이 노래의 전체 가사는 이 소설의 두번째 장에 실려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될 시에, 이 제목이 부정적이라는 편집자의 판단에 따라 으로 바뀌었다.

초판은 1939년에 라는 제목으로 영국 런던의 William Collins Sons&Co에서 출판했으며, 이듬해인 1940년 미국 뉴욕의 Dodd, Mead&Co에서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1943년 애거서 크리스티 자신이 좀더 낭만적인 결말로 수정한 극본이 영국 런던 세인트제임스 극장에서 상연되었고, 1944년에는 뉴욕 브로드허스트 극장에서 상연되었다. 1945년에는 미국 20세기 폭스사가 처음으로 영화화했으며, 1965년엔 영국의 Seven Arts Films에서도 영화화했다. 1975년엔 Avco-Embassy,Inc에서 이란 사막 지대의 호텔이 무대인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네번째 영화는 브레튼 필름이 제작했는데 원작 소설보다는 각색된 연극 극본의 결말을 따랐으며 아프리카의 사파리 지역을 배경으로 했다. 1949년에는 영국 BBC가 공중파 드라마로 방영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은 유럽 횡단 열차 오리엔트 특급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푸아로가 풀어가는 작품이다. 푸아로의 활약에 따라 차츰 밝혀지는 충격적인 설정(폭설에 갇힌 오리엔트 특급의 한 차량에 알고 보니 열입곱 명 중 열 명이 살의를 가지고 있었다)으로 유명하다. 완전히 밀폐된 객실 안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노신사의 시체가 발견되고 사건 정황에 대한 승객들의 증언은 엇갈린다. <발단->승객의 증언->해결>로 이어지는 플롯의 진행, 그리고 단서를 흘리는 방법이 극히 자연스러우며 잘난 체하는 신사 푸아로 외에 등장하는 귀족과 중역 등 많은 인물의 문화, 언어, 행동을 입체적으로 설계한 솜씨가 돋보인다. 발단의 독특함과 결말의 의외성, 초론의 논리성이 빠짐없이 녹아 들어 있다.

크리스티는 이 작품 전체를 통제하는 연극의 연출자와 같다. 독자는 장을 넘길수록 '아 그런 장면이 있었지'하고 되새기며 무릎을 칠 것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은 애거스 크리스티의 특기인데 이 작품은 그 점에서 가장 뛰어나다.

0시를 향하여
원제는 Towerds Zero. 옛사랑을 다시 찾으려는 네빌, 그의 전처이자 이별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드리, 지금의 행복을 빼앗길 수 없는 네빌의 처 케이,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이 세사람이 어색하게 만난 트레실리안 노부인의 저택에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서서히 갈등이 증폭되면서 모두들 불길한 예감에 휩싸이고 마치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배틀 총경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이 선정한 베스트 10편에 속해 있다. 질투와 원한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인간성에 대한 철두철미한 묘사와 끝까지 긴장을 잃지 않는 구성력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을 통해 추리소설의 여왕이 보여주는 걸작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줄거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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