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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경제가 보이네

아하! 경제가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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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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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55330380
ISBN10 8955330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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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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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노부모를 찾아뵙곤 한다. 부모님은 아들 내외, 손자들과 함께 집안 일에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일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신다. 특히 지난 4년여 전 발생한 외환위기 이후에는 경제문제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며 경제학자 아들을 둔 특권(?)을 은근히 즐기고 싶으신 눈치이다. 그러나 설명을 드려도 이해하기 어려우신지 "경제학이라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러니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 아범 같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하면 되는 게지." 하시며 실망의 빛을 감추지 못하신다.

사실 이런 일은 학교에서도 자주 경험한다. 노부모님보다는 지적 능력이 훨씬 뛰어난 학생들도 경제이론을 이해하기 어려운 고차원의 수학논리쯤으로 여긴다. 경제학을 인문사회과학 중에서 가장 어려운 학문분야로 여기며 무작정 외면하는 실정이다. 아직 전공분야를 결정하지 않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경제학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10명 중 9명은 실용성도 없으면서 어렵기만 한 전공분야라는 선입관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모든 일이 경제학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자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로 자기들끼리 대화하는데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마치 간첩들이 주고받는 암호교신문과 같은 언어로 이야기하기를 즐긴다고 할까. 물론 전문가들끼리 논쟁할 때는 정확한 논리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전문용어와 엄격한 논리구조로 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마치 환자처방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의사들이 일반인들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일반인들과 이야기할 때도 전문가들끼리 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이는 지나치게 현학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알프레드 마셜의 말처럼 경제학이란 사람들의 "일상생활" 문제에 관심을 둔 학문이다. 이런 경제학이 일반인들과 괴리되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경제학 교수의 역할에 대해 심각히 반성해보았다. 일반적으로 경제학 교수의 역할은 크게 경제현상을 설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적절한 처방을 찾는 연구와 경제교육으로 나뉘어진다. 그 중에서도 연구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어 경제교육은 연구 중에 짬짬이, 그것도 경제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도였다.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한다는 것은 전문 경제학자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으로까지 여겨졌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의 경제교육은 고등학교 사회교과 과정과 대학의 일반교양 선택과정에 맡겨지고, 강의 또한 비전문가에 의해 어렵게만 진행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강사가 강의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강의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일반인들에 대한 경제교육도 전문 경제학자들이 성실히 수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일반인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대학에서 1학년의 경제학 입문을 맡았다.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기초지식이 충분할 리 없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경제이론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소재를 찾으려고 애썼으며,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며 효과적인 설명방법을 찾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런 중에 케이블방송 SDN에서 경제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할 기회가 주어졌다. 강의실에서의 실험을 이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계속하였다. 복잡해 보이는 경제이론을 소파에 느긋이 앉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시청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수강생과 시청자들 입장에서의 눈높이 교육은 조금씩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경제학이라면 아예 "곤댓짓"부터 하던 학생들이 비록 적은 숫자지만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기 시작했고, 일부 시청자들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이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여기에 고무되어 일반인들이 편안히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 경제교양서를 써보고 싶었다.

이 책은 일반 경제교육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가능한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무작정 쉽게 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일반 대중들이 침대 머리맡에서 잠을 청하며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써보려고 했으나, 그 정도의 설명으로는 경제이론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음을 알았다. 또 그런 종류의 경제교양서는 독자들의 시간만 빼앗을 뿐 경제를 이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려던 애초의 생각을 접고, 일반 지식대중을 대상으로 삼아 이들이 조금만 신경 쓰며 읽으면 이해할 수 있게 쓰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책상에 앉아 줄을 쳐가며 읽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신문칼럼 읽는 정도의 집중만 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바가지의 문제는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정상가격에서 누려야 할 이득 가운데 일부를 공급자가 부당하게 차지하는 데 있다. 또한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일부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모든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웠다면 이것은 이미 바가지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경제학을 강의하다보면, 너무 쉽게 설명하면 정제된 이론적 논리가 사라져 경망스럽고, 이론의 엄밀성을 강조하다 보면 너무 난해해지는 딜레마에 자주 빠진다. 이 책은 경제학이 품격과 매력을 지키면서도 일반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정창영(한국경제학회장, 연세대 부총장)

인플레이션을 비겁한 절도범으로, 가격차별화를 합리적 바가지로 설명하는 재치와 위트는 평소 박교수의 순발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교수의 강의실이 늘 북적대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 최병서(동덕여대 사회과학대학장)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경제해설을 하다 보면, 경제원리를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저자가 집필과정에서 경제원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쏟은 노고를 상상할 수 있다. 이 책은 경제교육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최경환(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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