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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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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과 마주하고 상실과 더불어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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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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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7쪽 | 386g | 153*224*20mm
ISBN13 9788958201137
ISBN10 89582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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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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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채기화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특수교육학, 정신분석학, 사회학을 공부하였으며, 특수교육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본 아동의 공격성과 교육적 개입」, 「가족주의 사회에서 장애와의 대면」, 「진행성 질병이 있는 학생을 위한 교육현장에서의 동행」 등의 논문을 썼다. 함께 지은 책으로 『영유아 발달심리치료』가 있고, 함께 번역한 책으로 『언어장애와 청각장애 아동의 이완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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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여성인 엘레나가 꾼 꿈들을 통해 그녀가 어떻게 남자친구의 죽음을 극복했는지 살펴보자. 엘레나는 대학생이었고 무의식에 대해 상당히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심리치료를 받은 경험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남자 친구, 게오르그가 죽기 전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다. 게오르그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으며, 첫 번째 심장마비를 일으킨 지 3주 만에 두 번째 심장마비로 숨졌다.

게오르그에게 첫 번째 심장마비가 일어나기 전에 엘레나는 다음과 같은 꿈을 꾸었다. "알프스였다. 나는 매우 수줍어하는 열여섯 살 정도 되는 소녀와 함께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을 내면서 엄청난 눈더미가 내려와 골짜기로 떨어졌다. ……우리는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했다."
엘레나가 그 다음에 기억한 꿈은 게오르그에게 심장마비가 일어난 지 3일 후에 꾼 것이었다. 게오르그는 그때 아직 살아 있었다. "나는 문턱 앞에 서 있었다. 송아지가 이 문턱에서 도살되어야 하는데 나는 그 피를 한 방울도 바닥에 흘리지 말고 전부 받아야 했다. 나는 통에다 그 피를 다 받으려고 애를 썼다. 엄청난 피가 쉴 새 없이 흘렀다. 점점 더 끔찍스럽고 메스꺼웠다. 그러다 잠에서 깼다."

게오르그가 죽기 전날 밤에도 꿈을 꾸었다. "나는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화면의 윗부분은 환하고 밑부분은 어두웠다. 화면에는 세 개의 광선이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한 광선이 화면의 3분의 1을 지나면서 밑으로 꺾어졌다. 마치 꺼질 것 같았다.……두 번째 광선이 깜박이기 시작하다가 다시 잠잠해졌다. 누군가 그것이 X씨의 광선이라고 말했다. ……"

게오르그가 죽기 전 엘레나가 꾼 꿈들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이 꿈들은 자연재해로 표현된 커다란 이별을 예고하고 있고, 그 이별은 엘레나에게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처음의 두 꿈에 대한 엘레나의 감정적인 반응은 자신이 직접 죽음에 대한 위협을 느낄 때의 바로 그것으로, 사랑하던 사람이 죽을 때 우리가 얼마나 ‘함께 죽는’지를 분명하게 암시하고 있다.

게오르그가 죽은 후 엘레나가 꾼 꿈. "게오르그가 내 품에 있었다. 나는 그를 무척 가깝게 느꼈고,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해졌다. 그러나 갑자기 그의 몸이 차갑게 식어가더니 마침내 죽었다. 나는 다시는 그가 돌아올 수도, 더 이상 그를 안을 수도 없으며, 느낄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절망에 빠졌다."

게오르그가 죽은 지 이틀 후에 엘레나가 꾼 꿈. "편지와 함께 커다란 소포를 받았다. 그것은 내가 게오르그에게 보냈던 편지들이다. 게오르그의 편지가 동봉되어 있었다. ‘이 군기를 따라가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아마 상상할 수 없을 거야.’ 그가 편지에 깃발을 그려놓았는데, 왕관과 왕관 아래 불꽃이 있는 파란 깃발이었다. 나는 그 편지를 받고 행복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서글펐고, 무엇보다도 그가 깃발을 좇아가느라 나를 떠났다는 사실에 무척 화가 났다."

게오르그의 장례를 치른 후 3주가 지나 엘레나가 꾼 꿈. "게오르그가 내게 편지를 보내 자기를 만나러 와달라고 부탁했다. 만날 장소는 국경역이었다. 우리는 만나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차를 탔다. 어떤 역에서 모두가 내려야 했는데 게오르그만 더 갈 수 있었고 또 그래야만 했다. 나는 제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만나서 기차를 더 타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게오르그와 함께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사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 사람을 만날 수조차 없었다. 우리는 아쉬움 속에서 이별을 했다. 내 몸이 전부 마비된 것 같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찾아야 했다. 나는 이 역에서 저 역으로 기차를 찾느라 밤새 돌아다녔던 것 같다. ……"

게오르그가 죽은 후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엘레나가 꾼 꿈. "게오르그가 뚜껑이 열려 있는 목관 안에 마치 잠자듯이 누워 있었다. 내가 그에게 무슨 약초를 약이라고 주어야 했다. 의사들은 아무 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트를 끼고 바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대체 뭘 기다리는 거냐는 나의 질문에 의사들은 게오르그가 언제라도 깨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나는 기대에 부풀어 관을 주시했다. 게오르그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돌아누웠다.……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우리 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음악을 들었다. 곁에서 걸으면서 나는 그의 모습이 게오르그의 영혼인지, 왜 영혼이 그렇게 육체를 갖추었는지를 생각했다. ……그가 마치 내 일부분 같았다. 산책길에서 내 친구들을 만나 우리는 모두 함께 걸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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