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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먹고 힘센 여자를 찾습니다

밥 잘 먹고 힘센 여자를 찾습니다

정범진 | 중앙m&b | 2002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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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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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2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757661
ISBN10 898375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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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범진(알렉스 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다. 조지 워싱턴 대학 법과 대학원에 다니던 1991년, 운명을 바꿔 놓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다. 어깨 아래부터 온몸을 쓰지 못하는 전신 마비 장애인의 몸으로 걷기는 커녕 용변조차 혼자 처리하지 못하는 처지가 되자, 실의에 빠져 자살을 꿈꾼 적도 있다. 하지만 뉴욕의 한 공동묘지에서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 '한 평도 안 되는 관 속에 영원히 누워 있는 것보다는 휠체어를 타고라도 넓은 세상을 돌아다니는 게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결국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미국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뉴욕 시 브루클린 검찰청의 검사로 임용되다, 이후 스물 네 번의 재판에서 24연승을 거두는 등 담당하는 재판마다 승리고 이끌며 최연소 부장 검사에 오르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MBC '성공시대'와 미국 공영 방송 PBS의 전파를 타고 미국 전역에 방송되어 수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뉴욕 대학 동문 총연합회가 제정한 제1회 차세대 지도자상과 파타키 뉴욕 주지사의 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비장애인보다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상에 '검사 정범진을 너무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사이트를 열어 몸의 장애는 있을지언정 마음의 장애는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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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끔 죽음의 유혹을 느낄 때가 있다. 너무나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을 못해서 쩔쩔맬 때, 이를테면 바로 앞에 놓인 컵을 집으려다 떨어뜨려 짜증이 확 솟구칠 때, 혹은 눈이 시리도록 화창한 휴일 오후를 그저 침대에 누워 멍하니 텔레비전이나 지켜보고 있노라면 차리리 죽어 버릴까 싶어진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애써 그 날 퀸스 공동묘지에서 얻은 깨달음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추스른다. 그래 맞아, 죽으면 정말 심심할 거야…….
--- p.202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선택이었다.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할 것인가, 아니면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설것인가. 만약 전자를 택한다면 내 의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 p.250
오큐페이셔널 세러피의 목표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것이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이라도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더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숟가락 사용하는 법, 글씨 쓰는 법, 양치질하는 법, 면도하는 법 등등 마치 젖먹이가 하나하나 동작을 배워 가듯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연습했다. 처음 숟가락질을 배울 때는 입 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음식이 훨씬 더 많았다. 특히 국물을 먹을 때는 입가에 숟가락이 도착할 무렵이면 내용물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지경이었다.
--- p.100
나는 다치기 전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편이다. 비록 울퉁불퉁한 근육질까지는 아니었어도 단단하고 매끈한 몸매 하나는 누구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자신이 있었다.

다친 뒤로 몸매가 망가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지금은 근육을 전혀 쓰지 못하는 팔다리가 점점 가늘어져 내가 봐도 안쓰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안타까운 것이고, 나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상에는 노력을 해서 될 일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그것을 잘 판단하는 것이 인생을 슬기롭고 효과적으로 사는 방법인 듯 싶다. 물론 노력하면 열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을 게을러서, 혹은 자신감이 없어서 시도조차 해 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리석은 것은, 애당초 되지 않을 일에 매달려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 pp.128-129
나는 내 손으로 밥을 먹을 수 있고 글씨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를 오랜 방황과 좌절 끝에 비로소 깨달았다. 지금 당장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숟가락을 들 수 있는 것조차 축복이라는 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할 때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좌절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문제는 무엇이든 잃은 다음에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게 아닐는지.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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