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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스리는 묵직한 침묵

나를 다스리는 묵직한 침묵

: 헨리 데이빗 소로우 명상일기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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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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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39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948713
ISBN10 898794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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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헨리 데이빗 소로우
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 콩코드에서 태어나 13살에 하버드에 입학하여 졸업했다. 고향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으나 학생에 대한 체벌을 거부하다가 2주일 만에 그만두게 된다. 이 사건으로 평생 동안 돈독한 교분을 나누게 되는 에머슨을 만난다. 스물여덟에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그는 1846년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항의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기도 한다. 서른에 월든의 오두막 생활을 정리하고 에머슨의 집을 머물렀다. 1849년 '시민불복종'으로 알려지게 되는 연설문을 수정해 『미학』에 기고했고 1854년에 『월든』이 출간되었다. 1855년 매사추세츠에서 노예해방에 관련된 강연을 꾸준히 하였으며, 인디언들의 삶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1862년 5월 6일 가벼운 폐렴이 악화되어 마흔다섯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낭만과 해학을 두루 갖춘 독특한 문체로 미국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역자 : 최민철
한국외국어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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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나는 커튼 값을 아꼈다. 사실 그것은 별 필요도 없는 물건이다. 왜냐하면 해와 달 이외에는 아무도 내 집 창문을 들여다 볼 사람이 없었고, 해와 달이 들여다보는 것은 내가 환영하는 바이다. 해가 너무 비쳐 상할 우유나 고기도 없고, 또 해가 너무 비쳐서 가구의 색이 바랄 것도 없다. 태양이 때로는 너무 내리 쬐면 가계부 지출 항목을 늘이느니보다 자연이 제공하는 커튼인 나무 그늘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여름 어느 날, 저녁 열차가 막 지나간 뒤인 일곱 시 반만 되면 쏙독새들이 집 문 앞에 있는 나무 그루터기나 지붕의 용마루에 앉아서 반 시간 동안 저녁 노래를 부른다. 그들은 저녁마다 일정한 시간에 해가 지는 시각 5분 이내 거의 시계처럼 정확히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나는 이 새들의 습관이 나와 함께 하는 것이 기뻤다. 어떤 때는 네댓 마리가 숲을 여기저기에서 와 우는 적도 있다. 저녁 늦게 나는 마차들이 덜커덕거리며 다리를 지나는 소리와 개들이 짖는 소리, 그리고 때로는 멀리에 있는 외양간의 앞마당에서 들려오는 암소의 구슬픈 음매 소리를 듣곤 했다. 그러는 동안 호숫가는 온통 황소개구리들이 울음소리로 가득 찬다.

늘 그렇지만 혼자라서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으면 나는 노로 뱃전을 침으로써 메아리를 울리곤 했다. 그 소리는 원을 그리며 점점 팽창하는 소리가 되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숲을 가득 채우고는 마치 야수들을 자극하는 울음소리를 내듯이 숲을 뒤흔든다. 나는 날씨가 훈훈하면 자주 보트를 띄우고 그 안에서 피리를 불었다.

계절이 바뀌는 순간, 새벽녘에 잠이 깬 채로 누워 우리는 잔물결소리와 나뭇잎 살랑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바람이 강 상류로 부는지 하류로 부는지 알아내기 위해 마음을 졸인다. 숲에서 부는 바람은 바위 사이를 끊임없이 굽이치며 포효하는 폭포소리 같았다. 우리는 그 물소리를 들으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 쇠락해가는 시대에도 강물의 힘찬 물결소리를 듣는 사람은 깊은 절망에 빠지지 않으리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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