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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생관 최북

호생관 최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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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50g | 136*196*20mm
ISBN13 9788974563950
ISBN10 897456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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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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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산원직을 맡아 온 중인 집안에서 태어난 최북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는 스승 없이 혼자 그림을 그려 왔다. 16세가 넘어 사내로서 호구를 해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집안의 가업인 산원이 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렇다고 왕실의 도화원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 막연히 그림이 자신의 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중인이라는 신분의 벽이 가로놓여 있는 현실을 원망하고 있을 뿐이다. 자신의 재능이 가계와는 상관없이 이질의 무엇이라는 자괴감에 괴로워하던 최북은, 아버지 역시 그림에 뜻을 두었다는 것을 어머니께 듣고 도화원 취재에 뜻을 두고 그림에 정진한다. 하지만 중인이므로 겪어야 했던 아버지의 굴욕을 몸소 체험하면서 최북은 그림에도 뜻을 잃고 방황을 시작한다. 정인기라는 무과 집안의 서얼을 만나 뒷골목 세계에 스며든다. 과거 응시자를 시험 전날 손봐 주어 과거에 응시하지 못하게 하는 돈 많고 세력 있는 양반집 자제들의 뒷공작에도 가담하여 돈을 받고 일을 할 정도로 자신을 방기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산원을 그만두고 부승지 댁의 청지기로 들어간다. 그리고 아버지의 볼일로 부승지 댁에 들른 최북은 그곳에서 운명의 여인 이담을 만난다. 최북은 넘을 수 없는 신분 차이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진다. 이담의 소개로 당대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을 만난 최북은 다시 그림에 뜻을 두기 시작한다. 태생에 대한 열등감과 재능에 대한 자부심이 뒤범벅이 된 최북의 당시 기행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최북의 뛰어난 그림이 더해져 최북은 차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최북은 부승지의 부름을 받고 한밤중에 부승지를 대면한다. 부승지는 자신이 역모에 휘말려 집안이 적몰될 것을 예감하고 관비가 될 딸 이담의 훗일을 최북에게 부탁한다. 결국 부승지는 역모자로 몰려 처형되고, 최북은 부승지의 말대로 이담을 위해 계회도를 무기로 병참대감과 거래를 하지만,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지켜 주고자 했던 이담에게 배신을 당해 협박범으로 몰리게 된다. 감옥에서 풀려난 최북은 이담을 잊고 전국 유람을 떠난다. 그후 도성으로 돌아온 최북은 결국 이담을 찾아가 그동안의 생각이 자신의 오해임을 깨닫고 이담과 백년가약을 맺지만, 이미 쇠약해진 이담은 결국 죽고 만다. 이후 최북은 그림에 몰입하지만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을 자신을 위해 스스로 눈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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