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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로야, 고마워

다이고로야, 고마워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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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출간일자 :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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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402g | 164*164*20mm
ISBN13 9788990787736
ISBN10 89907877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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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타니 준코
1937년 히로시마 생. 초등학교 2학년 때에 히로시마 원폭을 경험하였다. 1957년에 도쿄에 상경하여 오타니 에이지 씨와 결혼. 이후에 사진가로서 공해와 직업병을 추적하는 남편의 활동을 지원하며 자원봉사 활동에 뛰어들었다. 저서로는 [다이고로는 천사의 날개를 달았다]가 있다.
사진 : 오타니 에이지
1931년, 오이타 현 유후인 시에서 태어나 도쿄사진대학을 졸업했다. 일본 방송에 이어 후지텔레비전 방송의 사진기자로 근무하는 한편, 도쿄 긴자의 니콘 살롱에서 <백랍병의 공포(산림조합원의 실태)> 등의 사회참여적인 사진전을 개최하였다. 저서에 [기형원숭이는 호소한다-인류에의 경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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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없이도 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라는 기원을 담아 그 다음날 남편은 이 원숭이에게 ‘다이고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가사 상태로 찾아온 다이고로였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씩 살아보겠다는 반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드는 증세가 너무 심해서 일주일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눈을 뜬 다이고로. 마치 뭔가를 호소하듯 순진한 검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순간, 5개월째에 유산으로 잃고 만 아들아이가 내 머릿속에 퍼뜩 떠올랐습니다. 그 아이가 만일 장애를 안고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 뜻밖에도 그런 간절한 감정이 솟구쳤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한 채 떠나간 내 자식이 다시 돌아온 것처럼 다이고로에게 내 사랑을 기울이는 하루하루가 이어졌습니다.
(...중략...)

바닷가에서 다이고로와 놀고 있는데 우리 곁을 지나가던 어떤 아주머니가 함께 가던 작은 여자애에게 말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어왔다.
“어휴, 더러워. 얘, 지저분하니까 저 원숭이 옆에 가면 절대 안 돼.”
나는 정말 슬펐다. 어쩌면 세상에 저런 사람이 다 있을까, 하고 어린 마음에도 화가 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깍깍거리며 놀고 있는 다이고로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꼬옥 끌어안아 주었다.
__가즈요

(...중략...)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이고로가 일어서서 걸은 것입니다!
마호가 큰소리로 “엄마, 다이고로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서 다이고로가 또 무슨 말썽을 피웠나 하고 뛰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다이고로가 우뚝 서 있는 게 아닙니까.
다이고로는 마호의 고양이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냉큼 가로챘고, 마호는 마호대로 다시 빼앗으려고 티격태격하는 참이었습니다.
그러자 다이고로는 제 키와 엇비슷한 그 인형을 짧은 팔로 끌어안고 벌떡 일어선 것입니다.
게다가 믿을 수 없게도 통통통 걷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태엽 감은 인형 같은 모습이었지만, 설마 다이고로가 걸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런 순간이 찾아오다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중략...)

다이고로는 내가 하는 일을 곧잘 따라했다. 내가 책을 읽으면 다이고로도 그 짧은 팔로 책을 붙잡고 입으로 한 장씩 책장을 넘겼다. 그림 그리기도 좋아했는데 손가락이 없는 다이고로는 손대신 입으로 크레용을 물고 도화지에 끼적끼적 선을 그었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이든 다 갖고 싶어 했다. 과자든 장난감이든 모두 다 달라고 졸라대서 때로는 진짜로 싸우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다이고로가 죽었을 때, 나는 고양이 봉제인형을 관 속에 넣어 주었다. 그 고양이 인형은 엄마가 여기저기 천을 덧대어 꿰맨 자국투성이였다.
내가 받은 세뱃돈으로 그 인형을 샀는데, 집에 오자마자 다이고로가 가로채갔다. 나는 어떻게든 다시 빼앗으려고 죽을 둥 살 둥 잡아당겼다. 하지만 다이고로도 끝까지 놓지 않아서 우리 둘 사이에서 인형은 날이 갈수록 넝마처럼 변해갔다. 엄마는 그때마다 꿰매주었는데, 결국 마지막에는 다이고로가 하늘나라로 데려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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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하다’라는 표현이 많은 곳에서 어우러집니다.
각기 생김새부터 피부색, 성격과 사는 곳까지 다른 많은 인종들, 그리고 사람이 주축 되어 어우러져 있는 자연과 동물들 역시 서로 다른 다양성이 한데 조화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겨울 바람이 피부를 스쳐가는 겨울의 어느 날, 우연한 인연으로 ?다이고로야, 고마워?를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초롱초롱한 큰 눈망울이 맑기도 하다’라는 생각은 잠시, 팔다리 없는 기형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미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부족이 아닌 인간의 가족들을 만남으로 새롭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깊은 감동의 전율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상대에게 거부감은 먼저 내비치지 않았는지, 마음을 닫아버리지는 않았는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원숭이 다이고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가족으로 함께 생활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깊은 반성의 기회를 안겨줍니다.
다이고로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 이야기에서, ‘더러운 원숭이!’라고 경악하던 주위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시려왔습니다.
사람인줄 만 알았던 다이고로가 거울을 보고서 큰 충격과 혼란에 빠져들었을 것을 생각하며, 할 수만 있다면 조그만 녀석의 등을 쓰다듬어 주고 싶었습니다.
한 쪽 한 쪽을 넘겨가면서 녀석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늘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다가오는 요즘, 주위의 가족에게, 또는 친구에게 동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책으로 주저 않고 추천합니다.
- 권오길 (달팽이 박사)

가을무들이 밑드는 초겨울 문턱에서 30년만에 옛동무와 해후하였습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의 최대 장점인 직립보행이 버거울 정도로 다리에 장애가 있는 그 동무는, 스님이 되어 치매노인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장애를 안고,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얼굴을 보면서 부처님이 먼 곳에 계시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동무를 보고 온 날 밤 <다이고로야, 고마워>라는 책이 제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감동의 깊이 더했는지도 모릅니다. 책장을 넘기다가 어린 원숭이에게 젖을 물리는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더 이상 책갈피를 넘길 수 없었습니다. 원숭이라는 동물을 제 살붙이로 받아들이는 그 거룩한 모습. 저한테 젖을 물려준 어머니 같았습니다. 버려진 원숭이에게 자신의 살을 내준다는 것은, 자신을 버렸다는 뜻입니다. 비웠다는 뜻입니다. 그 빈 자리로 장애를 안고 생겨난 작은 생명 하나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두 생명은 소통하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됩니다. 자기와 다른 누군가(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와 소통하려면, 이렇게 자신을 비워야 하고 상대방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랬을 때 서로는 입으로든 눈으로든 마음으로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한 가족이 기형아로 생겨나와 버려진 원숭이를 받아들이면서 부대끼고 웃고 울면서 느낀 점들을 소박하게 적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들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지요. 하나의 생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하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뒤에 찾아오는 온갖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생명이란 그렇게 신비하고 무한합니다.
이 책을 다 읽은 뒤 새삼 주위를 돌아다 보았습니다. 아내와 딸, 그리고 숱한 사람들. 오리와 토끼, 닭, 개뿐만 아니라 우리집 주위에서 살아가는 숱한 동물들, 식물들..... 나는 그들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다른 생명들을 좀 더 따스하게 보면서 살고 싶은 생각을 내 안에다 갇아두고 사는 건 아닌지? 이제 그런 생각들을 풀어놓고 싶었습니다. 치매노인들을 보살피며 사는 옛동무처럼, 원숭이에게 자신의 살을 나눠준 오타니 준코라는 어머니처럼.
- 이상권 (생태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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