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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모리스와 나
1장 변신 2장 뽈 루이 파이올리 3장 모리스 4장 암탉의 웃음소리 5장 꿈꾸기 6장 태양을 뜨겁게 7장 주엉징뉴와의 이별 제2부 악마의 시간 1장 늦춰진 결정 2장 부당한 고통 3장 동심은 잊기는 해도 용서하지는 않는다 4장 돔발상어와 실패한 비스킷 던지기 싸움 5장 타잔, 지붕의 아들 제3부 나의 꾸루루 두꺼비 1장 새로운 집, 차고 그리고 세베루바 아주머니 2장 마누엘 마샤두 숲 3장 아담이라고 부르는 나의 심장 4장 사랑 5장 거룩한 사랑의 훼방꾼 6장 별, 배 그리고 그리움 7장 이별 8장 여행 9장 나의 꾸루루 두꺼비 |
저J.M. 바스콘셀로스
관심작가 알림신청Jose Mauro de Vasconce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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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박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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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혀 흥이 나지 않는걸? 프로 수영선수가 될 길이 있다면 혹시 몰라. 하지만 그것도 역시 나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아무 생각도 없이,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은 채 걷고 또 걷는 것이었다. 마치 인생이란 것이, 열차에서 내려 길을 걷다가 배를 타고 여행하며 영원히 멈추지 않는 것인 양. 어떻게 내 마음을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점점 더 멀리,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욕망만이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걸으면서……."
--- pp.389-390 |
아담과의 만남
뽀르뚜가를 잃고 난 제제는 그 슬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나딸 시에 있는 부잣집으로 입양된다. 물질적으로는 훨씬 풍족해졌지만, 라임오렌지나무와 뽀르뚜가를 떠내 보낸 가슴은 늘 허전하고 외롭기만 하다. 그런 제제에게 어느 날 아담이라는 꾸루루 두꺼비가 나타난다. 그는 제제에게 가슴속 태양을 달구는 방법을 알려 주고, 제제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꾸려 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리고 상상속의 아버지 모리스와, 파이올리 수사님 역시 뽀르뚜가를 대신하여 제제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쏟고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 줌으로써 뽀르뚜가를 그리워하는 제제의 마음을 채워 준다. 장난꾸러기 제제의 모험과 사랑 점차 건강과 밝음을 되찾아 가는 제제. 가난한 사람들의 빨랫줄을 끊는 장난은 그쳤지만, 학교나 동네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희한한 사건들이 그의 몫이 된다. 뽀뗑지 강에서 수영을 하다 상어의 밥이 될 뻔하기도 하고, 타잔 흉내를 내려고 엉덩이가 다 드러나는 팬티에 칼을 찬 채 숲으로 원정을 떠나기도 한다. 또 이웃집 아줌마가 애지중지하는 마멍을 훔치는가 하면, 숲에서 유령 흉내를 내 동네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난꾸러기 제제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그녀의 이름은 돌로리스. 제제는 하녀에게서 그녀가 히우지자네이루의 학교에 있다가 방학 동안 잠깐 집에 다니러 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는 돌담 근처에서 그녀와 많은 얘기를 나누어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지만 누나의 방해 공작으로 더는 만날 수 없게 된다. 아담, 모리스와의 이별 이렇듯 제제가 밝고 용기 있는 소년으로 변모하자, 자신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아담은 그가 잠든 사이 떠나 버린다. 모리스 역시 제제가 사랑의 참의미를 발견하였기에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그의 곁을 떠난다. 제제는 자신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던 존재들이 하나둘 떠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지만,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어느덧 중학교를 졸업하게 된 제제,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히우지자네이루를 향해 길을 떠난다. |
제제가 돌아왔다!
_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2『햇빛사냥』 이 책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은 후, 제제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독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 문학평론가 하이디 M. 조프리 바로소 도서출판 동녘은 한국어판 독점 계약을 통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출간한 데 이어, 바스콘셀로스의 자전소설인 『햇빛사냥』과 『광란자』를 출간했습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 줄 책 『햇빛사냥』은 십대에 접어든 제제가 라임오렌지나무 대신 아담을, 뽀르뚜가 대신 모리스를 가슴속에 키우면서 밝음과 용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제제는 여전히 풍부한 감수성과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를 지닌 소년으로 그려진다. 작가 바스콘셀로스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1968년에 출간하고 나서 6년 후에 『햇빛사냥』을 선보였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감동을 기억하고 있는 독자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햇빛사냥』이 출간되자마자 문학평론가인 하이디 M. 조프리 바로소는 『햇빛사냥』의 출간을 이렇게 평했다. 우리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통해 제제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아름다운 우정을 꽃 피워 나갔다. 우리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던 그 귀여운 주인공이 시와 환상의 길을 열어 준 것이다. 그러나 그 책을 읽자마자 아쉽게도 제제와 헤어져야 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유년기와 사춘기를 떠올리는 제제의 새로운 모험담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그것이 바로 『햇빛사냥』이다. …… 이 책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이후로 제제가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독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 서정성 넘치는 성장소설 『햇빛사냥』은 공격적인 바깥 세상(뽀르뚜가의 죽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입양)을 접한 제제가 자기 세계에 몰입하여 나름의 성장 방식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런 점은 그가 대화를 나누는 꾸루루 두꺼비나 모리스, 타잔 모두가 상상 속의 존재인 데서 잘 드러난다. 제제는 내면의 슬픔과 외로움을 바깥 세계에 기대어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창조해 낸 인물과의 교우를 통해 스스로 극복해 나간다. 그러므로 『햇빛사냥』에는 어른들 세계에나 나올 법한 지나친 갈등 묘사나 눈살을 찌푸리는 외부 세계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사건들이 주인공 제제의 천진난만한 시선을 통해 재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는 공감을, 성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준다. ▶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의 영혼 『햇빛사냥』은 1인칭 시점을 채택하여 사건의 논리적인 전개보다는 제제의 내면 세계를 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사건과 화제를 박진감 있게 전개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증상들을 짚고 넘어가는 역할도 한다. 즉 『햇빛사냥』은 제제가 모리스, 아담, 타잔 등 많은 인물들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성장기 소년이 지니고 있는 내면 세계를 스스럼없이 보여 준다. 또 어른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되는 사건들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정서에 바탕을 두고 탄탄하게 진행된다. ▶ 외롭고 괴로운 현실, 아름답고 행복한 환상간의 아름다운 조화 제제에게 현실속의 인물(뽀르뚜가)은 통제 밖의 존재이지만, 상상 속의 인물은 통제할 수 있는 존재다. 상상 속의 인물은 제제의 의지를 거스르면서 제제의 곁을 떠나지 않으므로, 『햇빛사냥』에서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나타났던, 어찌할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해 자신만의 세계가 파괴되는 비극이나, 그로 인한 지독한 슬픔 같은 것이 없다. 오히려 외롭고 괴로운 현실과, 아름답고 행복한 환상간의 아름다운 조화가 나타난다. 이런 조화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가슴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