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신약학자 죠지 래드(George Eldon Ladd)는 「재림과 휴거」(THE BLESSED HOPE)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로부터 부여 받은 신령한 임무를 지니고 있으며 이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교회는 승리해야 한다. 즉 세계를 복음화하고 구원받은 자들을 그리스도께로 불러 모아야 한다. 오직 이 사명이 완성될 때에라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것이다. ‘그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자들은 세계 복음화에 대해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자들인 것이다”(1993:191).
우리는 종종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일까?’ 너무도 궁금해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재림의 시기가 아닙니다. 세계복음화입니다.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질 때 비로소 예수님의 재림이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 p.142~143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예수님의 재림의 징조를 세 가지로 보았습니다. 세계선교의 완성, 유대인의 회복,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등장입니다(2000:124-141).
특별히 유대인의 회복과 관련하여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교회와 종말에 일어날 일」(The church and the last thing)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둘째 징조는 이스라엘이 충만함에 이를 때까지 모으는 일이 될 것입니다. 로마서 11장은 종말 이전까지 유대인들이 그 나라에 모이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2000:124).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견해처럼,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11장을 통해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게 되면, 완악하고 우둔했던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친히 약속하셨습니다. 자기민족을 위해 목숨이라도 마치고 싶었던 사도 바울이 그토록 이방인 선교에 주력한 이유도 이것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 p.145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동역자분들이 한결같이 귀하지만, 이 중에서도 별과 같이 빛나는 고귀한 영성을 지니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대한 특별한 감각이 있는 것입니다. 잇사갈 자손의 지혜로운 리더들과 같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이끌고 계시는지를 가슴으로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을 위해 준비하고 헌신합니다.
--- p.30
예수님께서 우리가 난처한 곤경을 경험하지 않도록 힘주어 강조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언제 예수님의 재림이 임할지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깨어 대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깨어 있으라’는 성경의 강조는 역설적으로 마지막때에 많은 성도들이 잠들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명령하시고(수1), 기도하지 않아 시험에 빠질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마26:41), 마지막때에 많은 성도님들이 깨어 있지 못할 것을 아시기에 계속적으로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 p.38~40
예수님은 맡겨진 영혼을 최선으로 양육하는 자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이 시대 가운데 예수님의 말씀보다 자기 자신의 생각을 더욱 중시하는 그릇된 착오가 만연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신부운동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하기 위해 성도는 더욱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갈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교훈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성도에게 혼인잔치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룩한 삶, 예수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것만으로 신부의 단장이 끝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결코 전부가 아닙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볼 때 신부의 꽃단장은 기본이라고 보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 p.71~72
제자들이 예수님께 세상 끝날의 징조를 여쭈었을 때,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대답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이 미혹을 받을 것이기에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 p.84~85
말씀으로 무장되지 않은 성도는 사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사단의 교묘한 미혹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때문에 마지막때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은 이전의 세대보다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속계획과 마지막때를 향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말씀을 통해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때 비로소 더욱 역사하는 사단의 미혹을 물리치고, 또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 p.102
종말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정보는 설교도 아니고, 우리의 소망도 아닙니다. 심판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직접적인 말씀입니다.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님, 심판주 자신이신 예수님의 권면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복음서에 나타난 종말과 관련된 예수님의 말씀을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종말론의 중심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 p.105
젊은 시절 군에서 복무할 때였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부대에 큰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속상관으로 계신 대령님의 부대 방문 일정이 잡힌 것입니다.
이후 저희 중대의 장교들과 하사관, 그리고 모든 부대원들의 일상은 전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일상적인 모든 업무를 중지하고, 오직 대령님을 맞이하는 준비에 몰두하게 된 것입니다. 미비했던 행정서류를 보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막사 주위를 정돈하고 청소하는 데만 며칠을 지냈습니다. 아마도 당시가 제 인생에서 가장 청소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준비를 하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령님 맞이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대통령을 맞이하는 분들은 아마 죽을 정도로 힘들꺼야!’
이처럼 귀한 분을 영접하는 것은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그 신분이 귀할수록 더욱 격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분, 즉 만왕의 왕되신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헌신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p.139~140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이 땅에 다시 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의 왕으로 이 땅에 다시 임하실 때, 저와 여러분은 어떠한 모습으로 예수님을 영접해야 하겠습니까? 그토록 뵙고 싶었던 예수님을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요?
웅장한 나팔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고, 수많은 천군천사와 함께 예수님께서 왕으로 임하시는 그 날!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않은 모든 자들은 통곡하며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영광의 날을 그리며 아름다운 신부의 단장을 준비한 성도들은 형용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