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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안고 튀어라

황금을 안고 튀어라

J 미스터리 클럽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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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376g | 135*197*30mm
ISBN13 9788901076140
ISBN10 890107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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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에서 ‘일본 작가들 가운데 누굴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대개는 거침없이 ‘다카무라 가오루’를 꼽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작가가 너무 많아 일일이 꼽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가가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입니다. 흔히 계단으로 따지면 제 선호도의 최정상에 있는 작가입니다. 장르를 떠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까닭을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선호도야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니, 외형으로 드러나는 요소들로는 설명할 재주가 제게는 없습니다. 그저 작품을 읽고 난 뒤에 느끼는 ‘그 무엇’이 아마도 다른 작품들보다 더 절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루한 삶에도 나름의 화두는 하나씩 걸쳐져 있기 마련이라는 핑계를 내세우고 겉모습만 이야기하자면 제 관심사는 ‘인간, 그리고 소외와 증오’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는 장르의 구분을 떠나 그냥 소설을 쓰고 있는 다카무라 가오루 여사이고, 최근작인 『하루코 정가』나 『신 리어왕』에서는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에서 불교적 가치관으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평도 있지만 ‘인간, 그리고 소외와 증오’는 여전히 본질이 아닐까 하는 느낌입니다. 그 주제의 시초가 이 작품에 있고, 또 뒤이어 나올 『리비에라를 쏴라』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변전소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 엘리베이터는 지하금고를 목표로 급강하!
‘인간이 없는 땅’을 찾아 헤매는 남자들의 대담무쌍한 금괴 탈취 작전이 시작된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일 관계로 아는 사이였던 기타가와와 고다는 10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나 오사카의 스미타은행 본점 지하에 잠들어 있는 금괴 6톤을 훔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기타가와가 대기업 빌딩을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 직원 노다를 끌어들이고, 고다는 폭탄 제조 전문가 모모를 설득해 팀에 합류시킨다. 엘리베이터 서비스 회사에 다니는 ‘영감’에게 침투에 대한 조언을 받기로 하고, 작전 계획을 엿들은 기타가와의 동생 하루키도 우여곡절 끝에 합류하면서 총 여섯 명의 금괴탈취작전 팀이 완성된다.
금괴를 탈취하기 위한 침입 루트와 퇴로 방법 연구는 물론, 경찰을 속이기 위한 위장 사고와 통신 회선 파괴 계획, 금괴 운반 계획 등이 착착 준비되지만, 한편으로 과거에 모모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팀원들 사이에는 갈등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미 한 배를 탄 멤버들은 작전이 끝날 때까지 보안 유지를 위해 멤버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멤버들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팀은 차츰 불안에 빠지고, 과연 금괴탈취계획이 실행될 수 있을 지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이윽고 모든 준비가 끝나고 일 분 일 초 단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치밀한 금괴탈취작전의 막이 오른다. 예상치 못한 사건이 계속되며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멤버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며 금괴가 들어있는 지하금고로 한발 한발 다가간다. 그들은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것을 그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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