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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 양장 ]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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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43쪽 | 48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053174
ISBN10 899205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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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면 더 현명해지고, 예술가들이 경력의 말년에 이르러 얻게 되는 독특한 특징의 인식과 형식이 과연 존재할까? 우리는 몇몇 말년의 작품에서 공인된 연륜과 지혜를 만나는데, 이런 작품들은 특별한 성숙의 기운, 평범한 현실이 기적적으로 변용된 화해와 평온함의 기운을 드러낸다. 우리 모두는 말년의 작품이 어떻게 평생에 걸친 미적 노력을 완성하는지, 그 예를 얼마든지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렘브란트와 마티스, 바흐와 바그너를 생각해보라. 하지만 예술적 말년성이 조화와 해결의 징표가 아니라 비타협, 난국, 풀리지 않은 모순을 드러낸다면 어떨까? 나이와 나쁜 건강 때문에 무르익은 성숙함이 느껴지는 평온함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내가 양식의 요건으로서 특별하게 흥미를 갖는 것은 바로 이런 두 번째 유형의 말년성이다. 나는 조화롭지 못하고 평온하지 않은 긴장, 무엇보다 의도적으로 비생산적인 생산력을 수반하는 말년의 양식을 탐구하고 싶다. _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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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사이드는 지식인의 면모의 갖춘 비르투오소의 표본이다. 그가 글렌 굴드를 그렇게 명명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눈부신 저술 속에 등장하는 슈트라우스, 베토벤, 쇤베르크, 만, 주네, 아도르노, 람페두사, 비스콘티 그리고 그람시 모두가 지식인의 표상이다. 인간애에 대한 사이드의 심오한 언명인 이 책은 인생의 말년에서 피할 수 없는 곤경을 만난 나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오에 겐자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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