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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샹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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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5쪽 | 503g | 148*210*30mm
ISBN13 9788991508415
ISBN10 8991508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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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라오서
1899년 중국 베이징에서 만주 족 무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수칭춘舒慶春, 자는 서위舍予. 11살 때 부친을 여의고 빈한한 생활 속에서 베이징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소학교 교사가 되었다. 때마침 불어닥친 5?4운동의 영향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1924년, 영국인 에반스의 추천을 받아 런던대학 중국어 교수로 부임한다. 그곳에서 디킨스의 소설을 읽고 매료된 그는 유머와 풍자 가득한 리얼리즘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라오장의 철학』 『자오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등이 이 시기에 씌어진 대표작이다. 런던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는 산둥대학교 교수가 되어 한동안 창작과 교수생활을 병행했다.

『낙타샹즈』는 1936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든 그가 첫 번째로 탈고한 장편소설이자 라오서의 대표작이다. 베이징에 사는 인력거꾼 샹즈의 비참한 일생을 그린 이 소설은 당대 하층민의 삶과 그를 둘러싼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묘파해 비판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이 작품은 당시 중국뿐 아니라 서구 작가들 사이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1945년 미국에서 『Rickshaw Boy』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라오서를 일약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1946년 미 국무성 초청으로 방미, 그곳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라오서는 중국 공산당의 요청으로 귀국해 문화단체의 요직을 맡았다. 그러나 1966년 여름 문화혁명이 발발했고, 홍위병에게 가혹한 매질을 당한 다음날 베이징 북서쪽 타이핑 호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1978년 복권되면서 그의 삶이 재조명되기 시작했으며 한동안 금서로 낙인찍혔던 작품들도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낙타샹즈』 역시 애초의 판본이 복간되고 최근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이 선정한 ‘20세기 중국문학 베스트 100’에서 장편소설 1위에 오르는 등 예전의 명예를 회복했다.
역자 : 심규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육조 삼가 창작론 연구』,『연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사』,『한자로 세상읽기』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중국사상사-도론』,『중국의 마르크스주의 문학론-구추백의 영향』,『삼성토의 청동문명』등이 있다.
역자 : 유소영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활하는 군단』,『구룡배의 전설』,『법문사의 불지사리』,『열하의 피서산장』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중국어 일기』,『고시중국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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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또한 보통 인력거꾼처럼 나쁜 습관에 물들지 않았다. 그는 총명하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의 소원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만약 그의 환경이 좀더 좋았거나 혹은 좀더 교육을 받았더라면 분명 ‘인력거꾼 집단’에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무엇을 하든 자신의 기회를 헛되이 저버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인력거를 끌어야 했고, 그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능력과 총명을 보여주었다. --- pp.10~11

문득 자신이 올해 스물두 살이라는 생각이 났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언제 태어났는지도 알지 못했다. 도시로 온 이후로 생일을 쇤 적도 없었다. 그래 좋다! 오늘 새 인력거를 샀으니 생일로 삼지 뭐! 사람의 생일이자 인력거의 생일이니, 기억하기도 좋지. 게다가 이 인력거야말로 나 자신의 심혈을 퍼부은 것이니 사람과 인력거를 함께 묶는다고 무슨 대수랴! --- p.20

고생쯤은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인력거를 다시 마련한다는 것은 그저 말로 해서 될 일이 아니었다. 또다시 여러 해에 걸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과거의 성공이 모두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았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샹즈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는 병사들을 원망했고 세상의 모든 것을 저주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람을 우롱하여 이런 지경으로 만든단 말인가? --- p.30

몸에 걸친 다 떨어진 옷이며 뒤따라오는 세 마리 털 빠진 낙타를 보고 있자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몰골 사나운 사람과 짐승, 이렇게 넷이서 그나마 위험 속을 빠져나와 태양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정말 기이한 일이다! 누가 잘했고 잘못했는지는 새삼 생각해볼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지 뭐! --- p.45

‘낙타 샹즈’ 이야기가 전해진 이후에도 샹즈는 여전히 잠자코 자기 일만 했고, 그다지 부드럽다거나 상냥하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사람들이 다른 눈으로 그를 대하는 것 같았다. 어떤 사람은 그가 금시계를 주웠다고 했고, 어떤 이는 그에게 은화 300원이 공짜로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정확한 소식통이라고 자처하는 이는 고개를 흔들며 샹즈가 서산에서 낙타를 끌고 왔는데, 자그마치 30마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 p.66

이번 일은 다른 일과 전혀 달라 설사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할지라도 좀처럼 잊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무언가 몸에 착 달라붙은 것 같기도 하고 가슴 속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검은 점이 하나 생긴 듯도 했다. 제아무리 그녀를 원망하고 싫어해도 그녀는 이미 그의 마음을 꽉 틀어잡고 있었다. --- p.94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 처지가 되었는지 실감났다. 도시 생활이 몇 년짼데, 남은 거라곤 입고 있는 옷 한 벌에 5원뿐이라니. 이불도 빼앗겨버리지 않았는가! 그럼 내일은, 내일은 어떡하지? --- p.179

샹즈는 아무 말도 없었다. 화도 내지 않았다. 마음이란 게 없어진 것 같았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리라. 그냥 되는 대로 하루하루 살아갈 것이다. 먹을 것이 있으면 먹고 마시고, 일이 있으면 일하고, 계속 손발을 놀리다보면 하루가 갈 것이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방아를 돌리는 나귀처럼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 p.201

후니우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다. 지금 후니우는 아버지와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것도 그와 함께 떠나기를 원하면서. 속 깊은 뜻이야 알 수 없지만 후니우는 지금 샹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 p.224

‘아버지’란 이름은 어찌 생각하면 간단하면서도 현묘하기 그지없었다. 바로 그것을 자기가 갖게 되다니, 아무리 무쇠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 해도 눈을 감고 ‘아버지’란 말을 떠올려보면 감동받지 않을 수 없으리라. 다른 것은 없어도 괜찮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면 자신의 생명도 그냥 헛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p.297

샹즈가 인력거를 팔았다! 돈이 물처럼 새나갔다. 아무리 해도 샹즈의 손으로는 막을 수 없었다. 죽은 사람 장례도 지내야 했고, 사망증명서를 떼는 것조차 돈이 들었다. 샹즈는 갑자기 바보가 된 것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저 돈만 계속 풀 뿐이었다. --- p.303

노력에서 멀어질수록 자꾸만 자신이 처량해졌다. 전에는 아무것도 두려운 게 없었는데, 지금은 자꾸 편안한 것만 생각했다. 바람이 불거나 비만 와도 일을 나가지 않았다. 몸이 조금만 쑤셔도 2~3일을 쉬었다. 자기 연민은 곧 이기적인 마음을 불러왔다. 다른 사람에겐 단돈 한 푼도 빌려주질 않고 오직 바람 불고 비오는 날 자신의 생활비로 충당했다. --- p.327

경험은 삶의 비료 같은 것이다.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사막에서 목단이 자랄 수 없다. 샹즈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다른 인력거꾼보다 낫지도, 더 나쁘지도 않은, 그냥 인력거꾼다운 인력거꾼이 되었다. --- p.330

롼밍은 돈을 위해 사상을 팔았고, 샹즈는 돈을 위해 사상을 받아들였다. 롼밍은 만일의 경우 자신이 샹즈를 희생시킬 수도 있다는 걸 잘 알았다. 샹즈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필요해지자 롼밍을 팔았다. 돈을 위해 일했으니 더 많은 돈에 약할 수밖에 없었다. --- p.372

체면을 소중히 여기고 강인하게 꿈을 좇던 사람, 자신을 사랑했고 독립적이었던 사람, 건장하고 위대했던 샹즈는 얼마나 많은 장례식의 일꾼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 이기적이며 불행한 인간, 사회적 병폐의 산물이며 개인주의의 말로에 선 그 영혼이 언제 어떻게 땅에 묻힐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 p.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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