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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열전 2

사림열전 2

: 순교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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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76g | 150*223*30mm
ISBN13 9788988996881
ISBN10 8988996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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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종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학위논문 『19세기 말 20세기 초 향촌사회구조와 조세제도의 개편』). 1989년부터 조선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파견교류교수(1993),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객원교수(1995)를 거쳤고 현재 조선대학교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1728년 ‘戊申亂’의 성격」 「1920·30년대 진도지방의 농촌사정과 농민조합운동」 「한국근대 ‘面里自治’의 성장과 변질」 「1920년 전남지방의 사회경제사정과 광주학생운동」 「5·18 항쟁 증언에 나타난 ‘기층민중’의 경험과 생활」 「申景濬-국토와 도로의 개념을 발견한 실학자」 「老村 林象德의 學問과 時代認識」 「孤山 尹善道의 出處觀과 政論」 등의 논문과 『나는 호남인이로소이다』 『문화도시 만들기 이론과 구상』 등의 편저가 있다. 『사림열전』 시리즈를 통해 아름다운 패자를 통해 구현되는 진정한 역사의 의미를 밝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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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열전』 1권 이후 벌써 1년. 쉽게 마칠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거장들의 격정과 기량에 익숙하지 않아 한없이 움츠러들다가, 이들의 문장이 어두운 시대를 기억하는 노래이며 화해를 향한 진실 규명과 역사투쟁의 소산임을 알았을 때에는 숨을 죽였고, 이들의 공부가 세상과 함께 착하고 싶었던 철학적 성찰이며 미래와의 대화였음을 살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들의 고뇌와 침묵은 왕도정치와 문명을 향한 소망의 크기만큼 깊고 무거웠으며, 그러기에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풍경이 아스라이 펼쳐질 때에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동안 한국현대사의 희생과 유폐의 풍경을 되작거리곤 하였다. ‘사림의 시대 이후의 사림’이 붕당정치로 치달으면서 전기 사림파의 다채롭고 치열한 여정을 잊어갔듯이 혹여 오늘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우리가 지난 세기 침묵의 상흔을 밑그림으로 감추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감사의 말 중에서

그동안 우리는 전기 사림의 진실과 성취를 너무 가볍게 취급하였다. 더구나 15세기 후반 실천적 양심의 가시밭길을 부국강병의 추구, 제도 문물의 완성이라는 강국론(强國論)과 실용론(實用論)의 굴레에 가두었던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이들의 학문의 깊이와 성향의 다양함에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 여전히 15세기와 16세기를 갈라놓고 후자의 주류 견해를 기준으로 전자를 재단했던 것이다. 그 결과는 경계 치기와 계보 그리기였으며, 한편에 대한 추앙과 다른 한편에 대한 폄하였다. 이러한 갈무리는 결코 객관적이지도 않고 역사적 사고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필자는 역사의 진정한 가치는 승자만이 구가하는 것이 아니고 패자를 통하여 구현되는 것이며, 진실의 힘이야말로 훗날의 아름다운 생명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새삼 들추고 싶다. 따라서 이 책은 아름다운 패자를 위한 예찬이며 희망을 찾아가는 순례의 여정에 바치는 노래이다.
---서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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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직―단종의 죽음을 망각에서 건져 올리다
유향소 복설정책을 통하여 지방의 안정과 발전을 추구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을 수정 보완하여 국가의 학술편찬사업의 궤도를 일정하게 바꾸어놓은 업적으로 ‘사림파의 종장’으로 불리는 김종직은 단종의 죽음에 바친 「조의제문」으로 기억운동의 단초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막상 중앙정치에 입문하면서는 어정쩡한 태도로 김굉필, 홍유손 등 제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깊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내적 풍경과 개인적 아픔을 간직한 김종직이 경계인으로서 느껴야 했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독특하고 복잡한 기량과 처신으로 훈구파가 독점하던 학문권력을 흔들었으며, 어두운 역사의 상흔을 치유하려는 의식전환의 현장에 뿌린 귀중한 씨앗의 의미를 밝혔다.

특히 일상의 기록이자 타인과의 소통인 동시에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독백이기도 하였던 김종직의 아름다운 시문과 다중적 의미를 내포한 문장을 통해 공포와 쇠락의 시대에 대항하는 문학의 전형적 역할을 살폈다.

김시습―시대의 어둠과 맞선 고달픈 행동가
자유분방한 문장과 기상천외한 언행 때문에 시대의 방외인으로 치부되는 김시습은 시대의 어둠과 맞선 고달픈 행동가였으며 인간과 세상을 향한 논설을 통하여 당대의 기억운동과 철학적 성찰에 영향을 끼친 사상가였다. 스스로를 뿌리 뽑은 자의 지독한 유랑, 무서운 무소유, 철저한 버림으로 아무도 다가갈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김시습의 논설과 논문을 자세히 들추면서 그의 내면에 감추어진 외로운 가슴앓이와 남효온ㆍ김일손 등 후학들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복원하여 인간적인 풍모와 사상적 깊이를 다시 살폈다.

평생을 유성처럼 떠돌면서 고달프게 떠도는 민초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여러 논설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을 질타하는 한편 노산군의 죽음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들을 후학들에게 전하며 ‘이 땅의 올바른 선비들이여, 지금 강건히 일어서지 않으면 달관(達觀)의 선비가 아니다!’라고 호소하여 시대의 어둠과 대면하게 했던 고달픈 행동가를 만나는 설렘을 맛볼 수 있다.

남효온―거침없는 언설로 역사운동의 깃발을 들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소릉복위상소’를 올려 국가적 금기사항으로 되어 있던 세조 치세의 어두운 상흔을 공개적으로 들춰냈으며 아낌없는 버림과 거침없는 언설로 내일을 향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열었다. 병마와 가난, 가족을 향한 통한으로 점철되었던 최후 몇 년, 생명의 마지막 불꽃을 사르겠다는 각오로 지어낸 「육신전」으로 과거와의 화해를 위한 진실규명과 기억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역사운동의 깃발을 높이 세웠다.

남효온은 흔히 비분강개를 주체하지 못한 ‘청담파’ 선비로 기억되지만 그가 남긴 「귀신론」「성론」「심론」「명론」등 논문은 15세기 후반 학술의 척도이자 조선시대 학술논쟁의 서막을 여는 소중한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가을 강가에서 들어야 시원할 것 같은 「추강냉화」와 54인 선비의 언행을 증언한 「사우명행록」으로 침묵과 망각에 묻힐 뻔했던 당시의 지성 사회, 사상 문예의 흐름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다. 남효온의 일생을 관통하였던 ‘버림(棄)의 철학’과 ‘과정의 미학(美學)’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여창―물처럼 조용한 수신으로 낮은 신민의 길을 실천하다
산처럼 담담한 수신과 물처럼 조용한 언행으로 세상을 향한 뜻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몸으로 실천한 도학자로 문묘에 배향되었다. 함께 교유했던 남효온이나 김일손과는 달리 외향적이지 않으면서도 마음의 벗이 많았고, 학술적 만남을 즐겼다. 늘 침잠하며 자신을 낮추고 비웠으며 현실정치를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심원의 천거로 정치에 참여하였다. 계유정난 때에 광양에 유배된 우의정 정분(鄭?)의 억울한 죽음을 「정분전」으로 꾸며 김일손에게 보냈고, 김일손이 이를 사초에 실어 무오사화 때에 유배를 갔다. 갑자사화 직전 종성에서 세상을 마감하였으나 연산군에 의해 부관참시를 당하였다.

이기설을 인간의 도덕과 실천의 문제와 연결 지어 일상의 도학을 실천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소학』으로 후학을 계도하였다. 일상의 수신과 실천에 따른 인간 감화의 힘으로 많은 후학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면서 관념으로 흐르지 않았고, 역사와 현실에서의 인간의 길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말과 글이 아니라 행동과 존재로 세상과 함께하는 신민의 길을 걸은 은자, 침묵의 감화로 인간의 길과 하늘의 길을 밝힌 은자로 평가된다.

김일손―「조의제문」을 사초에 올려 불멸의 서사로 살려내다
김일손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재덕과 기상을 타고났으며, 백성을 아끼는 성찰과 희망을 담아낸 문장으로 일세를 격동시켰다. 또한 김종직, 김시습을 스승으로 배웠고, 남효온, 정여창, 김굉필 등 의로운 선후배 동료가 있어 서로 힘이 되었으며, 훗날의 재상감으로 기대한 성종의 아낌없는 후원을 받았다. 그러나 훈구대신의 오만과 전횡이 세조의 정변과 즉위가 빚어낸 어두운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잊지 않았다. 또한 임금 앞의 번듯한 너스레로 부패와 탐욕을 숨기는 거짓의 세월을 언제 마감하고 진정한 유자의 길과 참된 관료의 삶을 고뇌하였다. 십대 중반부터 불의의 시대를 거부한 노(老)선비를 찾아 배운 김일손은 김시습·남효온과의 중흥사 회합으로 대미를 장식한 순례의 여정에서 ‘기억하지 못하면 내일이 없고, 올바른 기록이 없으면 시대의 아픔을 극복할 수 없음’을 자각하고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에 올려 몰래 부르는 슬픈 기억의 노래를 내일을 향한 불멸의 서사로 살렸다.

아름다운 산수와 기암괴석, 심지어 화초조차 겉[皮]이 아니라 속[實]에서 풍기는 빛을 찾아야 진정한 즐거움을 안겨주고, 문장과 서화·음률도 개인의 재주이며 풍류이기에 앞서 소통과 공존의 마당을 찾아야 제구실을 한다는 새로운 문예관을 세웠다.

김굉필―미지의 학생들에게 천리와 인륜을 가르친 마음의 스승
사림정치의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조광조의 스승으로 ‘성리학의 참뜻을 실천하고 전파한 일세의 사표(師表)’, ‘정몽주가 단서를 열었던 동방 도학을 밝힌 진유(眞儒)’로 평가된다. 젊은 시절 한때를 제외하면 평생 소학동자를 자처하며 고요하게 살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마음속에 ‘빛을 감추고 흔적을 숨기며 미래를 설계하는 진중한 포부’를 간직하였다.

글을 거의 남기지 않았으며 유배와 죽음의 최후 몇 년을 제외하곤 극적 요소나 일화가 거의 없는 단조로운 생애에서 건져낸 침묵의 해석과 은밀함의 복원이 흥미롭다. 특히 지지당 김맹성에게 올린 시문과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스승 김종직에 대한 준열한 비판에서 볼 수 있듯이 근엄하고 냉정하게 치장된 모습에 감추어진 ‘실망하고 분노하고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여백(餘白)’의 맛과 ‘말과 글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는 김굉필의 웅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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