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DITTO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DITTO

리뷰 총점9.0 리뷰 40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4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883207
ISBN10 89618832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름다운 비올리스트가 건네는 7가지 선물
- 박효선 (pokopon@yes24.com)
나에게는 현악기 연주자는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 혹은 다른 계통의 예술가들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녔을 것만 같은 호의적인 선입견이 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와 첼리스트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전기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찾았던 콘트라베이스 현의 깊은 음색이나, 마음을 두드리는 것만 같은 첼로 연주는 바로 내가 상상했던 연주자의 따뜻함, 그것이 충분했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현악기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을 만났다. 2004년 방송된 KBS 다큐 '인간극장-뉴욕사모곡'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깊은 효심으로 잘 알려진 그는 그 관심에 발을 맞추듯 비올리스트로의 입지도 두텁게 쌓아오고 있다. 아니 사실 '인간극장'으로 알려진 유명세를 차치하고 그는 1집 음반으로 클래식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 2집 음반의 더블 플래티넘(베스트 셀링 음반) 기록, 도이치 그라모폰(대표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로 3집 음반의 더블 플래티넘 기록 등 이미 탄탄한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 거장으로 칭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 'DITTO',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제목은 '디토'일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 같다. 원래 동감이라는 뜻을 지니면서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기분전환을 위한 밝은 노래)의 줄임말이기도 한 '디토'는 그가 추구하는 연주, 음악, 예술, 그리고 사람에 대해 품은 그의 아름다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실내악 그룹의 이름 역시 '디토'이다.)

사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작은 의문이 있었다. 삶의 굴곡은 있었지만 성공한 연주자로의 길을 성실하게 걷고 있는 그가 젊은 나이에 굳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 물론 작고한 뒤에 평전이 나오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유명인이 쓴 책'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평소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그를 믿어보기로 했고, 책을 덮으면서 그 믿음은 더욱 견고해짐을 고백한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 젊은 거장의 삶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 나는 비올라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비올라는 내 삶이고, 내 인생의 전부이다. 또 나의 언어이다"
비올라를 통해 만난 세상, 사람들 그리고 음악.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리처드 용재 오닐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그의 삶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가족들을 통해 꾸밈없고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조금은 부끄러울 것도 같은데, 조금은 과장하고 다듬어도 좋을 것 같은데 그는 가식적이지 않은 진솔한 모습 그대로 Classic을 자신의 삶에 투영해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공감 영역대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내미는 손마저도 그의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과 닮아서 Classic을 마냥 강요하지 않는다. 훌륭한 그의 연주, 삶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써내려갔다면 아마도 읽는 중간에 책을 손에서 놓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꾸며진 자신이 아니라 바로 음악에 대한 사랑이다.

조금은 어렵고, 조금은 지루하고 또 다른 세계인 것 같은 Classic이 얼마나 가깝게 우리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지 차분하게 들려준다. 2장 '클래식이 나에게 준 7가지 이야기'는 그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부터 비올라와의 첫 만남, '용재'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 받게 된 사연, 그리고 '섬 집 아기'를 통해 느꼈던 특별한 공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가 받았던 '7가지 선물'을 이제 우리에게 나눠준다. 3장 '클래식이 당신에게 주는 7가지 선물'은 사랑, 슬픔, 성공, 외로움, 기쁨, 인생, 예술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비올라의 4개의 현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Enjoy the classic, you don't have to necessarily understand everything!"
저는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미술관에 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만약 사랑에 빠졌을 때, 기쁠 때, 외로울 때 그가 알려준 음악을 떠올리고 감상하면서 행복과 위안을 찾을 수 있다면 재능 있는 비올리스트가 아닌 그냥 한 명의 음악가로서 마치 그가 음악을 대할 때의 진실한 모습처럼 기꺼이 함께 공감하며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확신하건데, 그의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아마도 책을 덮은 후에 최소한 그가 연주하는 '섬 집 아기'를 찾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그의 연주에 공감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비올리스트의 소박한 '음악에 대한 사랑 고백'을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개의 현으로 울려 퍼지는 그의 연주가 그의 마음으로부터 연주되고 있다는 사실을.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비올라를 연주하는데, 매번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내 기분, 내 컨디션, 내 이해력에 따라 현 하나하나가 새롭게 반응하고, 주위 환경에 따라 활의 움직임이 변한다. 분명 같은 곡을 연주하는데 어제는 웃음이었고, 오늘은 미소를 보낸다. 마치 나를 바라보는 연인 같지 않은가?
--- p.28

연주가는 그 음악에 끝없이 자신을 투사하여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에 봉사해야만 한다.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을 선사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운 날 일하는 사람의 이마에 닿는 바람이 꽃밭을 지나온 것과 퇴비 밭을 지나온 것이 다르듯이, 어떤 자세로 연주하느냐에 따라 아름다움은 그대로 전달될 수도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p.53

어머니는 성가를 좋아하고 즐겨 부르셨는데, <어메이징 그레이스>같이 너무나 좋아하는 곡들은 악보를 본 적이 없는데도 그 음을 건반으로 연주하시곤 했다. 비록 반주가 엉망이어서 화음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더 많았지만, 최고의 연주자처럼 진심으로 음악에 취해 연주하며 노래하셨다.
--- p.72

연주자가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에 갇혀 음악 자체를 이해하지 않는 것만큼 오만한 일도 없을 것이다. 음악의 다른 부분들을 무시하고 자신의 기분과 느낌에만 충실하다면 음악을 자신의 아래에 놓는 것이 된다. 음악은 물론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클래식은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음미하는 것이라고 배웠고 깨달았다.
--- p.102

어머니는 장애를 가진 동양계 여성으로 미국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견디셔야 했다. 나는 사람들이 어머니를 심하게 대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떤 순간에도 행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어머니의 모습에서 스스로 행복한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 p.111

<섬 집 아기>라는 제목의 동요라고 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동요가 이렇게 슬픈 곡조일까? 가사를 전혀 알 수 없었는데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 때문에 집은커녕 미국에서의 생활조차 떠오르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할머니가 생각났다.
--- p.120

할머니는 내 손을 잡고 걸으면서 말씀하셨다. "리처드, 나는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도 만나 봐야 해. 너는 언제나 음악에만 몰두하고 있지.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 봐야 정말로 올바른 사람과 결혼할 수 있단다. 건강하고 올바른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 리처드."
--- p.196

좋은 학생을 배출해 낼 만한 학교는 이미 충분하다. 하지만 음악은 여전히 돈이 많이 드는 예술이다. 하지만 돈이 없어도 재능이 있는 학생들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다. 할머니가 나를 태우고 그 먼 길을 달려 레슨을 받게 해 주셨던 것같이 정성을 들여 재능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고 싶다. 예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p.2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썼으면서 이렇게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글은 처음 읽어봅니다. 어디에나 온통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니면 자기 악기, 작곡가 또는 음악 이야기뿐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청년에 관해 아주 많이 알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정말 친해진 기분마저 듭니다. 이 놀라우리만큼 아름다운 산문들은 마치 슈베르트의 연가곡처럼 우리를 흐르는 물결에 태우고 방랑하게 만듭니다.
박찬욱 (영화감독)

회원리뷰 (4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