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3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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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7쪽 | 434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61883207 |
ISBN10 | 8961883208 |
발행일 | 2008년 03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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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7쪽 | 434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61883207 |
ISBN10 | 8961883208 |
나에게는 현악기 연주자는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 혹은 다른 계통의 예술가들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녔을 것만 같은 호의적인 선입견이 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와 첼리스트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의 전기 『첼리스트 카잘스, 나의 기쁨과 슬픔』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찾았던 콘트라베이스 현의 깊은 음색이나, 마음을 두드리는 것만 같은 첼로 연주는 바로 내가 상상했던 연주자의 따뜻함, 그것이 충분했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현악기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을 만났다. 2004년 방송된 KBS 다큐 '인간극장-뉴욕사모곡'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깊은 효심으로 잘 알려진 그는 그 관심에 발을 맞추듯 비올리스트로의 입지도 두텁게 쌓아오고 있다. 아니 사실 '인간극장'으로 알려진 유명세를 차치하고 그는 1집 음반으로 클래식 최고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 2집 음반의 더블 플래티넘(베스트 셀링 음반) 기록, 도이치 그라모폰(대표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로 3집 음반의 더블 플래티넘 기록 등 이미 탄탄한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 거장으로 칭하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 'DITTO',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제목은 '디토'일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 같다. 원래 동감이라는 뜻을 지니면서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기분전환을 위한 밝은 노래)의 줄임말이기도 한 '디토'는 그가 추구하는 연주, 음악, 예술, 그리고 사람에 대해 품은 그의 아름다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실내악 그룹의 이름 역시 '디토'이다.) 사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작은 의문이 있었다. 삶의 굴곡은 있었지만 성공한 연주자로의 길을 성실하게 걷고 있는 그가 젊은 나이에 굳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 물론 작고한 뒤에 평전이 나오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유명인이 쓴 책'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평소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그를 믿어보기로 했고, 책을 덮으면서 그 믿음은 더욱 견고해짐을 고백한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 젊은 거장의 삶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 나는 비올라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비올라는 내 삶이고, 내 인생의 전부이다. 또 나의 언어이다" 비올라를 통해 만난 세상, 사람들 그리고 음악.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리처드 용재 오닐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그의 삶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가족들을 통해 꾸밈없고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조금은 부끄러울 것도 같은데, 조금은 과장하고 다듬어도 좋을 것 같은데 그는 가식적이지 않은 진솔한 모습 그대로 Classic을 자신의 삶에 투영해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공감 영역대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내미는 손마저도 그의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과 닮아서 Classic을 마냥 강요하지 않는다. 훌륭한 그의 연주, 삶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써내려갔다면 아마도 읽는 중간에 책을 손에서 놓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꾸며진 자신이 아니라 바로 음악에 대한 사랑이다. 조금은 어렵고, 조금은 지루하고 또 다른 세계인 것 같은 Classic이 얼마나 가깝게 우리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지 차분하게 들려준다. 2장 '클래식이 나에게 준 7가지 이야기'는 그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부터 비올라와의 첫 만남, '용재'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 받게 된 사연, 그리고 '섬 집 아기'를 통해 느꼈던 특별한 공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가 받았던 '7가지 선물'을 이제 우리에게 나눠준다. 3장 '클래식이 당신에게 주는 7가지 선물'은 사랑, 슬픔, 성공, 외로움, 기쁨, 인생, 예술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비올라의 4개의 현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Enjoy the classic, you don't have to necessarily understand everything!" 저는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미술관에 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만약 사랑에 빠졌을 때, 기쁠 때, 외로울 때 그가 알려준 음악을 떠올리고 감상하면서 행복과 위안을 찾을 수 있다면 재능 있는 비올리스트가 아닌 그냥 한 명의 음악가로서 마치 그가 음악을 대할 때의 진실한 모습처럼 기꺼이 함께 공감하며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확신하건데, 그의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아마도 책을 덮은 후에 최소한 그가 연주하는 '섬 집 아기'를 찾아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그의 연주에 공감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비올리스트의 소박한 '음악에 대한 사랑 고백'을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개의 현으로 울려 퍼지는 그의 연주가 그의 마음으로부터 연주되고 있다는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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