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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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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00g | 131*187*20mm
ISBN13 9788973819324
ISBN10 897381932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푸르키녜현상이 일어나면, 난 어김없이 묘한 기분에 젖는다. 그리움과 안타까움의 중간. 뭔가 아주 먼 옛날 일이 떠오를 듯 떠오르지 않는 느낌. ---「선잠」중에서

고스케 씨가 부인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 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의 사랑에 부인이 있고 없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말하면, 무척 오만하게 혹은 아주 무책임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런 식으로밖에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이 있기 마련이다. ---「선잠」중에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닌 인간. 이도 저도 아닌 인간은 미치도록 선량을 동경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불량에 이끌리고, 그리하여 결국, 선량과 불량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평생 선량을 동경하고 불량에 이끌리면서 살아간다. ---「선잠」중에서

“고스케 씨.”
“응?”
그리운 목소리. 귀에 익은 목소리. 나는 눈을 감았다. 추억이 밀려와 현기증이 인다.
“이건 이별 전화에요.”
내 목소리는 의외다 싶을 만큼 차분했다.
“그러니까 이제, 꿈속에 나타나지 않아도 돼요.”
“…….” ---「선잠」중에서

바람-. 유쾌한 단어는 아니지만, 정말 그렇게 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동시에 여러 남자에게 마음이 가는 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건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글자 그대로, 순전히 바람이다. 나는 신지에게 녹신녹신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바람피우는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다. 아무도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인간은 바람을 피우지 않곤 살 수 없는 생물이다. 누군가 한 사람에게 전심전력으로 녹신녹신해진 채 태연히 살아갈 순 없다. -「녹신녹신」에서

신지가 말했다. 신지의 “그래?”는 묘하게 밝은 한숨과 닮아 있다. 밝은 한숨이라는 표현도 이상할지 모르지만, 예를 들면 “자.” 하고 일어날 때와 비슷한 느낌. 무언가를 싹 잘라내는 듯한……. 신지가 “그래?” 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그 자리에 홀로 남겨진다. ---「녹신녹신」 중에서

“사랑받은 사람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실패한 사람도, 누구나가 알고 있는 일도 비밀에 부쳐진 일도, 전부 그곳에서 해방되는 거죠. 거기까지. 다음은 아무것도 없는 해방.” ---「시미즈 부부」중에서

인생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일지라도 인간은 생각대로 살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중에서

인생은 즐기기 위해 있는 것이고,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보고 싶을 때 봐야 하고, 그때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장소, 그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 마실 수 없는 술, 일어나지 않는 일이란 게 있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러브 미 텐더
엘비스 프레슬 리를 열렬히 사랑하는 엄마, 엄마는 엘비스 프레슬 리가 밤마다 전화를 해서 ‘러브 미 텐더’를 불러준다며, 그와 살기 위해 아빠와 이혼을 해야겠단다. 엄마의 치매가 그렇게까지 깊어졌나 걱정이 된 딸은 부모님댁을 방문한다. 12시에 엘비스가 전화를 할 거라는 엄마의 말에 늦게까지 전화를 기다리지만 전화는 오지 않는다. 딸이 기다림에 지쳐 돌아가는 길, 큰길 공중전화 부스에서 라디오 카세트를 안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고 있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한다.

선잠
유부남인 고스케 씨와 반년을 동거하다가 헤어진 지금, 나(히나코)는 18살 소년 토오루를 만나고 있다. 토오루는 고스케 씨 집에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 소년은 고스케와 내가 함께한 반년 동안의 유일한 증인이다. 토오루와 함께하면서도 나는 천장이 되고 침대가 되고 빈 캔맥주가 되어 밤마다 고스케 씨의 방을 찾는다. 하얀 뱀(질투)이 나를 옭매는 꿈을 꾸기도 하고, 고양이가 되어 고스케 씨 손에 길러지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토오루의 동생 후유히코를 만나고 오던 저녁, 나는 고스케 씨에게 이별 전화를 건다. 선잠처럼 혼돈스러웠던 여름, 애정을 매장해준 여름이 그렇게 가버린다.

포물선
나(미치코), 고이치로, 간다는 대학동창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5년 동안 가끔씩 만나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사이다. 편집자인 나는 시미즈 씨와 결혼할 생각 없이 3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고, 자유를 사랑하던 고이치로는 최근 펫숍에 취직을 했다. 간다는 보험회사에 근무하며 불안한 연애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에서 중화요리를 먹기 위해 뭉친 우리들……. 간다는 학창시절 술자리 묘기인 ‘분수의 천사’(맥주를 입에 넣은 후 뿜어내는 놀이)를 보여주고……. 그렇게 술자리를 끝내고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재난의 전말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온몸에 반점이 돋아나 있다. 병원에 가보니 동물 벼룩에 물린 거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고양이(이름이 ‘위스키’) 목욕을 시키고 온 집안을 청소했건만 벼룩은 사라지지 않는다. 남자친구인 아츠야가 안으려고 다가오는 것도 싫기만 하다. 집안 어딘가에 벼룩이 있다는 생각은 그녀를 전전긍긍하게 하고 일상생활을 마비시킨다. 세상은 벼룩에 물린 인간 세상과 벼룩에 물리지 않은 인간 세상, 이렇게 둘로 나뉠 뿐이다. 고양이에 대한 애정,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이야.

녹신녹신
나(미요)는 초여름에 일을 통해 신지를 만났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이고, 나는 여성잡지를 만든다. 한여름부터 지금까지(11월) 같이 살고 있는데, 신지에게 녹신녹신해지고 나서야 비로소 바람피우는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다.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녹신녹신해진 채 태연히 살아갈 순 없다. 신지는 이따금 내 자신이 너무나 무능하고 어리석고 모자란 존재라는 기분에 젖게 한다. 그럴 땐 신지를 바라보면서도 다른 남자를 찾게 된다. 내가 쓸모 있고 유익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회사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일하는 미야모토 씨, 편집부 선배로 사생활이 화려한 유부남 쿠즈하라 씨… 내가 요즘 만나고 있는 남자들이다.

밤과 아내와 세제
밤 10시가 지난 시각, 아내가 헤어지자며 말을 꺼낸다. 오늘 밤은 아무래도 잠자긴 다 틀린 것 같다.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편의점에 가서 아내한테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사들고 들어온다. 남의 말은 듣지도 않는다며 투덜거리던 아내는 내가 사온 물건들을 꺼내면서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시미즈 부부
시미즈 부부의 공통된 취미는 신문에 실린 부고를 보고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에 가는 것. 고양이를 그 집에 맡기게 되면서 나도 그 취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장례식을 다녀온 후엔 으레 장어를 먹는다.(나는 지금 살아서 기름기 잘잘 흐르는 고소한 장어를 먹을 수 있다!) 죽음의 강렬함을 알고 나면 어지간한 사랑에는 재미를 못 느낄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부, 다른 사람과의 다른 사랑에 대한 기억을 서로 숨김없이 이야기하는 부부…….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기만 한 나는 애인의 청혼을 거절한다. 장례식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언젠가 내가 죽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내가 유쾌하게 살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내(치나미) 인생의 혼란은 ‘기묘한 살롱’에서 시작되었다. 그 살롱은 ‘쇼코’라는 여자가 게이 남편인 무츠키와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 절반은 게이다. 독일 유학 후 게이가 되어 나타난 남동생(우라베)을 따라 그곳에 갔다가 거기서 여자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하는 불량 중년 로를 만났다. 무츠키에겐 아내가 공인한 젊은 연인 ‘곤’이 있었으나 지금은 헤어져 곤과 내 남동생이 사귀고 있다. 나는 남편(겐고)과 이혼하고 지금은 ‘로’와 결혼하여 살고 있다. 이 모임엔 로를 좋아하는 입이 거친 여자 아키도 있다. 우리들은 가끔 ‘기묘한 살롱’에 모여 맨드라미를 구경하고 버드나무의 초록을 즐긴다.

기묘한 장소
구니에, 가즈코, 미미코..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세 여자는 일 년에 한 번씩 만나 늘 가던 프랑스 요리점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녀들은 식사를 하면서 구니에의 남편이자 가즈코와 미미코의 아버지인 ‘그 양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요즘의 기묘한 일에 대해 방관자로서의 관심을 이야기한다. 그러고 나서 신나게 장보기에 나선다. 웃고 떠들며 장보기를 끝내고 세 여인은 각자 택시를 나눠 타고 저마다의 장소로 돌아간다. 산더미 같은 식료품을 품에 안고서. 세상이라는 이 기묘한 장소에서 새로운 한 해를 다시 살아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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