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인생이여, 고마워요

인생이여, 고마워요

: 최창근의 세계음악 산책

리뷰 총점8.0 리뷰 1건
베스트
음악 top100 2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92579
ISBN10 89904925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창근
산 좋고 물 맑은 강원도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밤하늘의 별을 보고 나무 껴안길 좋아하며 자랐다.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공연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2001년 서울시 무대지원사업 선정작인 <봄날은 간다>를 통해 데뷔했고 첫 희곡으로 2002년 제3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공연 작품으로 <봄날은 간다>, <서산에 해 지면은 달 떠온단다>, <12월 이야기>가 있고 공연 준비 중인 작품으로 <그대였군요>, <먼 훗날 어느 별에서>, <입맞춤>,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등이 있다. 연극 외에 다수의 문학공연들을 연출했으며 가야산 해인사에서 열렸던 제1회 비로자나 축제 총연출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 회원으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문명에 대한 공부를 새로 시작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연대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음악을 즐겨 듣고 예술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외국의 아는 가수라고는 비틀즈와 밥 딜런, 존 바에즈 그리고 사이먼 앤 가펑클이 전부였던 제가 재즈나 뉴에이지, 아트록 같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은 대학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우연찮게 피디생활을 하면서였습니다. 선배들의 기호나 취향에 따라 클래식이나 영화음악, 국악 등 좋아하는 음악들이 다 달랐고 그 당시 프로그레시브 록을 즐겨듣던 어떤 선배들은 지금 공중파 라디오 방송에서 월드뮤직에 관한 프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도 그 시절부터 세계 각 나라의 민속음악 혹은 종족음악들이 맘에 와 닿았습니다. 그 때문이었는지 어느 한때 작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러한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의 진행자 일을 맡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월드뮤직에 관한 산문집을 내게 된 것은 이러저러한 연(緣)이 겹쳐져서일 테지요. 그렇지만 저는 아직도 이 방면의 전문가는 아니에요. 그저 단순하고 소박하게 세계 여러 나라의 노래에 담긴 문화와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남고 싶을 뿐이지요.
--- 「작가의 말」중에서

다시 군부독재가 등장한 시절이어서 그녀의 가수로서의 생명은 끊임없이 위협당했고 급기야 토지개혁을 주장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군인들에 의해 체포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중략…) 노래를 전혀 할 수 없었던 이 기간 동안을 소사는 이렇게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노래를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도 아니며 다른 육체적 문제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통 때문이었습니다. 고통이, 나를 아프게 했습니다.”
우주의 끝에서 세계를 혁명하는 노래
--- 빅토르 하라와 메르세데스 소사의 '누에바 깐시온' 중에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이 암흑과 같은 시절에 그리스 국민들에겐 마치 멀리서 반짝이는, 희미하지만 결코 꺼지지 않는 한 점의 등불과 같은 존재였다. 그는 군사정권으로부터 투옥과 추방을 당하면서도 끝끝내 민중의 편에 서서 자신의 길을 걸어갔던 양심적인 지식인이기도 했다. 젊었을 때부터의 레지스탕스 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그의 뒤를 항상 따라다녔던 것은 역시 그의 음악이었고, 그 음악은 그리스 국민들에겐 이젠 하나의 전설과 같은 국민가요가 되기에 이르렀다.

자기상실의 체험과 슬픔의 확인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그리스 가곡들』에 부쳐 중에서

가뭇없이 사라졌던 아이들의 끊일 듯 말 듯 이어지는 노랫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한 무리의 브라스밴드 단원들이 저 멀리 고갯마루로 이어진 산길에서부터 가물가물 피어오른다. 쿵작쿵작쿵작 쿵 쿵 쿵. 탄광마을의 주민들로 구성된 그들은 「고향의 봄」이나 「꿈에 본 내 고향」처럼 그리운 옛 노래를 연주하며 역 앞 공터로 위풍당당하게 걸어 들어온다. 그들은 『브래스드 오프 Brassed Off』라는 영화 속에 나오는 그림리 탄광촌의 밴드들처럼 위풍당당하고 그러면서도 익살스럽다.

브라스 밴드여, 내 고향의 옛 노래를 들려다오!
--- 영화 『브래스드 오프』 속 그림리 탄광촌 풍경 중에서

이 세상에 고귀하고 아름다운 말들이 있습니다. 그 말들을 들을 때면 너무나 황홀하여 숨이 꽉 막히거나 온몸이 마구 떨리는 말들. ‘사랑’이라는 말이 그렇지요. ‘진실’이라는 말이 그렇습니다. ‘자유’라는 말이 그렇고 ‘평등’이라는 말이 또 그렇지요. 그리고 ‘노동’이라는 말, ‘혁명’이라는 말, ‘해방’이라는 말 또한 그렇습니다. 사랑, 진실, 자유, 평등, 노동, 혁명, 해방…….
(…중략…)

여기, 아주 오래 전부터 그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의 실체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 ‘민중’들 속에 있음을 자각하고 이를 노래해온 두 명의 음악인이 있습니다. 빅토르 하라와 메르세데스 소사,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그들이야말로 우주의 한쪽 끝에 서서 이 세상의 혁명을 온몸으로 불러들이는 지구별의 진정한 수호천사들이지요.

우주의 끝에서 세계를 혁명하는 노래
--- 빅토르 하라와 메르세데스 소사의 '누에바 깐시온' 중에서

『파리 텍사스』와 『베를린 천사의 시』 등을 통해 불모와 소외의 이미지를 사람들의 가슴속에 각인시켜 놓았던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그와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접근한 음악 다큐멘터리.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인 쿠바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었다”고 회고하는 그의 말대로 영화 속에서 험난한 쿠바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등장하는 노인들은 훌륭한 음악인인 동시에 사물의 이치를 터득한 철학자였다. 고통과 소외의 과정 속에서도 끝끝내 음악과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일흔이나 여든에 이른 사람들이 “나는 행복하게 살았노라”고 얘기한다면 누군들 그 말을 쉽게 부정할 수 있겠는가.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Buena Visata Social Club』은 한마디로 낙관적인 인생찬가인 것이다.

내 마음속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 브라질과 쿠바의 혼, 영화 『흑인 오르페』와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중에서


“나는 무대에서 춤추는 순간, 자아를 잊어버립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지, 내가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잊게 됩니다”라는 말처럼 험난한 수행을 통해 영적인 에너지를 고양시킨 바울의 철학적인 노래들은 고도로 압축된 비유와 상징으로 넘쳐나기에 그 자체가 차라리 한 편의 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테지요. “우리의 몸엔 저마다 강물이 하나씩 있지. 밤마다 물이 차올라 여섯 개의 웅덩이가 넘쳐흐르네. 그 가운데 하나가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네. 오, 멋진 세상”과 같은 가사를 보십시오.

어느 해 봄날 찍은 오래된 흑백사진처럼……
--- 인도 음악, 어둡고 깊고 아득한 바울의 노래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어린 소년이 바지주머니 속에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보물들을 하나하나 수줍게 꺼내들듯 이야기들을 펼쳐간다. 저자는 빅토르 하라의 말을 빌려 “노래의 가장 좋은 학교는 삶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이 가장 완벽한 체험의 세계가 아니겠는가! 우리에게 음악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음악은 우리에게 무엇인지, 또한 음악이 어떻게 우리를 감동케 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처절하게 살아간 음악가들의 삶의 역정을 통해 참다운 예술의 길이 무엇이고 어떠한 것인지 보여준다.
- 이만방 (작곡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멋지고 여운이 긴 책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영혼을 울려온 제3세계의 음악들을 씨줄로 하고, 그의 가슴에 언제나 머무는 사랑, 진실, 자유, 평등, 노동, 혁명, 해방 같은 언어들을 날줄로 하여 한 장의 양탄자를 짰다. 그 안에 소개하는 음악들과 관련된 나라, 지방, 작곡가, 가수, 또 영화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마치 아라베스크처럼 수놓았는데, 빛깔이 매우 애잔하다. 그래서 권하고 싶은 말이 있다. 책을 펼치기 전에, 포도주 두 잔을 미리 준비하라. 한 잔은 낭만을 위하여, 그리고 한 잔은 이윽고 다가올 각성을 위하여.

김용규 (철학가,『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의 저자)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