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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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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90g | 128*188*30mm
ISBN13 9788975279010
ISBN10 897527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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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에 조상님의 장례식 날 유체를 넣기 위해 커다란 관을 준비했다. 유체는 관에 정좌한 상태로 안치되었고, 그 뒤 100년의 세월이 흘러 다이쇼시대가 됐다. 그런데 묘역을 넓히기 위해 땅을 파다가 선조의 관을 발견했다고 한다. 관 속의 인물은 정좌한 상태로 옛날 복장 그대로였다. 죽은 것이 분명했는데, 갑자기 세찬 바람이 지나간 순간 시체의 몸이 움직였다. 다이쇼시대 인부들이 발견했던 관은 에도시대의 타임캡슐이 아니었을까?
--- 작가의 말 중에서

편지를 읽으며 여자는 흥분했다. 그래. 벌써 10년이 흘렀구나. 그런데 내가 그때 뭘 썼지? 타임캡슐에 편지를 넣고 땅에 묻은 건 기억하지만 이상하게도 편지에 뭘 썼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알림! 구리하시기타 중학교 3학년 A반 죽음을 선택받은 졸업생 여러분.
‘일시 3월 10일, 오후 2시
장소 구리하시기타 중학교 운동장
(○)출석 ( )결석’
오늘은 ‘깜짝이벤트’로 인사를 대신했어. 변변치 못했지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일시와 장소를 지정하고 출결석 여부를 묻는 형식이지만 이미 출석란에 ‘○’표시가 되어 있다. 발송인이 멋대로 ○를 쳤다. 설사 결석에 ○를 표시해 반송하려 해도 주소나 이름이 없어서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모른다.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 편지를 보냈을까? 요즘 시대에 안내장을 직접 손으로 써서 보내다니 이상하기 그지없다. 컴퓨터로 작성해서 프린트하면 간단할 것을. 하지만 상당히 공들인 편지다. 편지지는 촌스럽지만 발송인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어? 편지 오른쪽 하단에 무언가가 찍혀 있다.

‘시간의 터널 주인 삼가 만듦’
--- p.15

사사쿠라가 대학 동창과 술을 마시고 요코하마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는 자정 무렵이었다. 그는 술에 취해서 그대로 잠들었다. 그리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벨 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막 지났다.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우편이오!”라고 말한 것 같았다. 하지만 밖은 새벽이었고 술에 취해서 잘못 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파트는 자동 잠금 장치가 되어 있어서 외부 사람은 들어오지 못한다. 거주하는 사람이 나오는 틈을 노리거나 뒷문 출입구를 이용한다면 못 들어올 것도 없지만, 그것은 도둑이나 하는 짓이다. 하지만 도둑이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사쿠라는 체인을 건 채 문을 열었다. 밖에서 생선 썩은 냄새가 풍겼다.

“이게 뭐지?” 사사쿠라는 알고 있었다. 이 냄새가 무엇인지. 인체해부 수업 시간에 똑같은 냄새를 맡은 적이 있다. 그렇다, 시체 냄새다. 시체? 으아악, 대체 뭐지?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누군가 문틈으로 발을 들이밀어 닫지 못하게 막았다. 중학교 때 신었던 하얀색 스니커즈다. 한밤중의 침입자가 강제로 집에 들어오려고 한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사쿠라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러지 마!” 비명을 지르며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몸이 떨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체인을 걸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들어왔을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목이 잠겨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여기는 독신자가 많이 사는 원룸형 아파트라서 옆집에 사는 사람과도 안면이 없다. 설사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도 모르는 옆집 사람이 문을 열고 나타날 리가 없다. 거기다 옆집에는 젊은 여자가 산다.

“우편입니다.”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아니라 성대의 울림이 침입자의 의지를 전해주는 것만 같았다. 창백한 손이 갑자기 문틈으로 쑥 들어오더니 사사쿠라의 팔을 잡았다. 죽은 사람처럼 손이 차갑다. 그 냉기가 온몸에 전해져 체온을 빼앗는 것 같다.“으악, 이 손 못 놔!” 사사쿠라는 떨쳐내려고 했지만 손은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편지를 가져왔으니 받아요.” 다른 쪽 손이 들어오더니 사사쿠라의 손바닥 위에 하얀 봉투를 올려놓았다. “캡슐을 기억해요?” ‘캡슐’이라고 상대방이 말했을 때 또다시 시체 냄새가 풍겼다. 사사쿠라는 비명을 지르고 기절했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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