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복사꽃 그자리

복사꽃 그자리

김하기 | 문학동네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18g | 153*224*20mm
ISBN13 9788982815331
ISBN10 89828153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하기
1958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대학원과 동대학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하여, 제1회 임수경통일문학상, 제1회 부산작가상을 수상하고 제10회 신동엽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작품으로는 『완전한 만남』『항로 없는 비행』『마침내 철책 끝에 서다』『은행나무 사랑』『천년의 빛』『마침내 철책 끝에 서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학창 시절 그녀는 늘 하얀 블라우스에 검정색 치마를 현대적 미감에 맞게 입었었다. 그녀의 몸에서는 방금 목욕탕에서 나온 듯한 향긋한 새물내가 확 풍겨오는 듯했으며, 노란빛이 도는 연갈색 머리카락은 하얀 이미가 드러나게 뒤로 단정히 묶어서 마치 전통적인 조선의 여인을 보는 듯했었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곡선의 흐름이 그녀를 자연스럽고도 관능적으로 보이게 했다.

아쨌든 누구도 세월을 이기지 못한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바제도병이라는 갑상선병을 앓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그녀의 목선이 부어 약간 기울어져 있고 눈알도 살짝 튀어나온 듯했다.

다시 모두들 새로 들어선 김영삼 문민정부에 대해 기대감을 잔뜩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번 재심은 붙으면 무조건 이긴다는 쪽으로 의견이 쏠리고 있었다. 성급한 이들은 재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그 보상금으로 뭘 하나 하는 말도 꺼냈다.

그런데 느닷없이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난 이번 재심을 내가 사회주의자임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겠어요. 그때 법정에서 우린 너무 비겁했어요. 모두들 부인으로 일관했잖아요. 그리고 나도 떳떳하게 진실을 말하지 못했어요."
---p.2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좋은 악기는 비바람 부는 혹독한 정상의 나무들에서 그 재료를 얻는다고 한다. 굽고 옹이진 나무를 펴고 깎아 만든 악기라야 맑은 소리를 낸단다. 김하기의 소설에 등장하는 김길만과 신재숙과 미스 진과 신무홍이 그런 나무들이다. 우리가 술에 찌들어 떨어지는 무심한 새벽 한밤중에도 저 대암산 꼭대기에는 그런 나무들이 바람과 추위와 어둠을 견디고 있을 것이다. 명장은 한시도 그 나무들을 잊지 않고 있겠지. 남들은 무심코 나무를 벨지 모르나, 그는 촘촘한 나이테에서 확 끼치는 향기에 매번 취해 비틀거렸으리라. 김하기의 이번 소설들은 심금을 울린다.
--- 구효서(소설가)
김하기의 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린 이정표'를 생각나게 만든다. 밖에서 안을 보고, 안에서 밖을 보게 만드는 이정표 - 그것이 한때 우리가 함께 바라보던 시대의 이정표였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이정표를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는다. 그 무수하던 인간들의 이정표는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정표가 사라진 불모의 사막지대에서는 헛것들의 카니발이 현란하다. 그래서 인생을 등불 삼아 이정표를 매만지는 작가의 노고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이정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정표를 망각했다는 걸 아프게 일깨우는 소설 - 인간이 바라보아야 할 불멸의 이정표를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진실에 경의를 표한다.
--- 박상우(소설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