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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안 데 파레하

나, 후안 데 파레하

김우창 | 다른 | 2008년 04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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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66g | 153*205*20mm
ISBN13 9788992711166
ISBN10 899271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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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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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엘리자베스 보튼 데 트레비뇨
미국 대표적 아동, 청소년 작가인 저자는 1904년 미국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미국사를 전공하고,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하였다. 그 후 보스턴 헤럴드 신문사에서 예술평론가로 활동하였다. 저자는 이때의 경험이 『나, 후안 데 파레하』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볼 수 있듯이 그녀는 한결같이 신념, 우정과 사랑을 작품에서 다루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흰 사슴, 네이카』 『달 뜨는 카실다』 『여기가 멕시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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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깨진 사기그릇 조각을 팔레트 삼아 색깔을 섞어 가며 칠하고 있었는데, 문득 나의 그림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내 눈이 놀라서 바라보는 동안 나의 손이 그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마치 나는 나에 대하여 아무런 힘도 행사하지 못하는 격이었다. 내가 칠하는 동정녀의 얼굴에 검은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목구비도 더 부드럽고 둥글둥글해졌다. 그녀의 얼굴은 나와 같은 종족의 처녀 얼굴로 변해가고 있었다. 두 눈동자는 몹시도 컸고 우단처럼 부드러운 검은색이었다. 가장자리에 가늘게 반짝이는 흰자위만이 테를 두르고 있을 뿐이었다. 코는 넓적했지만 콧구멍은 섬세했다. 입술은 두툼했고 양쪽 입 모서리는 움푹했다. 긴 윗옷의 주름 장식 밑으로 내비친 머리카락은 검은색이었고 꼬불꼬불했다. 나는 흑인 마돈나(성모)를 그려 놓은 것이다.
처음에 나는 내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곧 슬퍼졌다. 마치 어떤 악마가 내 손을 잡아 움직여 나로 하여금(나 자신의 허영심을 채우려고) 성모님을 흑인 여자로 그려 놓게 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종족이야말로 신에게 선택받은 종족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서 그런 그림을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얼굴을 손에 묻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나에게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혹시라도, 내가 그런 그림을 그린 것은 천사가 나의 손을 이끌어서가 아니었을까? 내가 나를 주인과 같은 자리에 갖다 세워 놓으려 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짓인가를 보여주려고 그리 한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그런 그림을 그림으로써 주인에게 나도 그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그가 그의 종족인 스페인 사람들을 위엄 있고 기품 있게 그릴 수 있듯이 나는 내 종족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혼란스럽기만 했다.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고, 나의 영혼은 고통으로 휘청거렸다 .
--- pp.19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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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벨라스케스 (1599~1660)
159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출생하였고, 1623년에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가 되었다. 화려하고 다양한 붓놀림과 미묘한 색의 조화를 이용하여 형태, 질감, 공간, 빛, 분위기의 효과를 내는데 성공했으며, 시대를 크게 앞질러 인상파의 출현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그의 종교화 · 신화화는 모두 주제의 제약에 속박되지 않는 조형성 탐구라는 근대성을 지녔으며, 백색 · 흑색 · 회색의 잘 조화된 색채가 비속화나 이상화에 치우치지 않는 독자적인 리얼리스트로서, 17세기 스페인 화단에서는 개성이 출중한 화가로서 평가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래의 것이 있다.

- <궁정의 시녀들>: 전통적인 선에 의한 윤곽과 조소적인 양감이라는 기법이, 투명한 색채의 터치로 분해되어, 공기의 두께에 의한 원근법의 표현으로 대치되었다. 피카소, 달리, 고야 등이 이 그림을 재해석하여 새로 그리기도 했다.

- <후안 데 파레하>: 대담하면서도 친근한 이 그림은 생생한 초상의 효과를 강하게 자아내고 있다. 이 그림이 경매될 때, 약 550억에 낙찰되었는데 당시(1970년) 최고 낙찰가였다.

- <교황 이노센트 10세>: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이 그림은 섬세한 붓놀림과 능숙한 기법으로, 라파엘로의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초상>과 함께 세계 최고 초상화로 칭송되고 있다.

후안 데 파레하(1610~1670)
스페인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노예였으나, 1654년 자유의 신분을 얻고 벨라스케스의 화실에서 공개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 곧 놀라운 재능을 지닌 화가로 인정받았다. 작품으로는 <부름 받은 마태>가 있다.

* 참고로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좀 더 많은 재미와 상상력을 갖도록, 책 앞부분에 벨라스케스와 후안 데 파레하의 작품들을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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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후안과 벨라스케스가 뛰어난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도 훌륭한 사람이었음을 보여준다. 사람이 고르게, 자유롭게 또 서로 화목하게 살아야 하는 것임을 이들은 조용하게 실천하여 보여주었던 것이다.
김우창 (고려대 영문학과 명예교수/문학평론가)
시종일관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 뛰어난 역사소설은 아주 화려하면서도 생생하고,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독창적이며, 아름답게 쓰인 이야기!
혼북
모든 면에서 날카롭게 빗어졌으며, 탁월하게 조화롭게 쓰였다.
로스엔젤레스타임스
자서전 형태를 띤 아주 훌륭한 소설!
미국 아동도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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