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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

: 여자들에 대한 글쓰기

[ 양장 ]
캐롤린 하일브런 저 / 김희정 역 | 여성신문사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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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7쪽 | 547g | 153*224*20mm
ISBN13 9788985554718
ISBN10 898555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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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캐롤린 하일브런
하일브런(Carolyn G. Heilbrun)은 영문학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문학비평가이다. 특히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영미의 문학작품을 살펴보려는 사람이라면 곧 어느 논문이나 비평집에서든 그녀의 이름과 만나게 될 것이다. 콜롬비아 대학의 영문과 교수로 30년 이상을 재직하며 수많은 연구서를 내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하일브런이 '여성 전기'와 '자서전'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사적인 어조의 글쓰기 방식을 시작하여 1979년의 『여성성의 재정의Reinventing Womanhood』부터이며, 1988년에 나온 이 책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1999년에 나온 『문턱에서 본 여자의 삶Women's Lives: The View from the Threshold』에서는 아예 남성중심의 주류에 끼여들려 하지 말고 아웃사이더의 자리를 지키면서, 거기서 나오는 힘과 인식을 따라가라는 다소 과격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외에도 『양성성의 인식을 향하여Toward a Recognition of Androgyny』 『햄릿의 어머니와 다른 여성들Hamlet's Mother and Other Women』 『노년의 선물The Last Gift of Time』 『여성의 교육: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일생The Education of a Woman: A Life of Gloria Steinem』 등의 저서가 있다. 또 아만다 크로스라는 필명으로 열두 권의 탐정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는 여성 탐정소설 작가들에 관한 책을 준비중이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양윤선(yunseon@yes24.com)
셰익스피어에게 견줄 만한 재능을 가진 누이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과연 그녀도 셰익스피어만큼 세계적인 대문호가 될 수 있었을까? 안타깝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가 될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이 질문을 시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누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여성들이 감수해야 했던 사회적 제약을 비판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경제력과 독자적 생활 공간을 가지는 것만이 이러한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콜롬비아대 교수이자 문학비평가인 캐롤린 하일브런은 조르주 상드, 조지 엘리엇, 버지니아 울프 등 유명한 영·미권 여성 작가의 전기와 자서전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분석하여 그동안 왜곡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삶의 진실과 거짓을 밝혀내고자 시도한다. <여성들에 대한 글쓰기>라는 부제가 붙은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 이 바로 그 연구의 산물이다.

조르주 상드는 남장을 하고 다녔고, 조지 엘리엇은 유부남과 동거 생활을 하는 등 과거 여성 작가들은 비정상적인(사회적으로) 여자가 되거나 가명을 사용해서 자신을 감추어야만 자신이 원하는 작가로서의 삶을 추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쉽게 이해되거나 용납되지 않는 삶을 살아온 여성들에 대한 전기는 이런 점에서 벽에 부딪히게 된다. 남성의 문법으로 여성의 삶을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일인 것이다. 이에 하일브런은 “남성 인물을 다루는 전기작가는 해석의 `객관성' 문제에 치중한 반면 여성을 다루는 전기작가는 해석의 객관성이라는 문제 외에도 그들이 다루는 여성인물의 삶을 사실상 완전히 뜯어고쳐 새로 만들어야 하는 훨씬 어려운 과제에 부딪혔다. 여성 인물의 인생 뒤에 숨어 있는 여러 과정과 결정, 선택과 독특한 고통을 발견해야 했던 것이다”고 서문에서 지적하면서 결혼 생활, 여성들끼리의 우정, 나이든 여성들의 삶에 깃들인 풍요로움 등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여러 여성 작가의 예를 통해 “자기 삶에 대해 글을 쓰는 여성들은 여성적 태도라는 굴레를 벗어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여성 스스로가 여성의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성의 언어를 베끼는 일을 멈추고 여성의 텍스트를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기 위해 저자는 여성들의 자서전과 전기들을 분석하여 여자의 인생이 어떻게 조작되어 왔는지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셰익스피어에게 누이가 있다면』는 말 그대로 여성들에 대한 글쓰기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또 사회의 많은 제약 속에서 여러 방법으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많은 여성 작가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도 되어줄 것이다. 역자가 세심하게 정리한 각주 덕분에 모르는 작가와 작품이 아주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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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코버스는 "여성이 전통적인 남성 지배적 글쓰기 방식을 사용하면서 여성의 억압과 욕망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것은, 즉(내 식으로 표현하자면)여성적 플롯의 내러티브를 발견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른 이야기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야기와 삶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누이를 땅에 묻지 않아도 될 것이며, 조르주 상드를 묘사할 때(과거의 플롯에 따라) 여성이라고 부를 수도 없고 또 남성이 아닌 상드를 놓고 남성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어이없는 상황에 빠지지 않을 것이 않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을 통해 유명해진 셰익스피어의 가상의 누이가 누렸을 법한 삶과 상드의 이야기를 비교해 보면, 주디스 셰익스피어나 그 밖의 너무나 많은 익명의 여성 시인들이 실패한 삶 앞에서 거의 기적처럼 보이는 조르주 상드의 삶을 설명하기가 난감해진다. 물론 파리의 생활이나 프랑스의 관습 같은 것을 고려하면 설명은 쉬워질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삶이 모델이 되어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은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모범으로 삼을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그저 우리가 읽고 들은 적 있는 이야기에 맞춰 다시 이야기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텍스트를 통해 우리의 삶을 살아간다. 이 텍스트는 독서나 노래로 전해질 수도 있고 전자적 영상으로 경험할 수도 있으며, 또는 관습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바를 전하는 어머니의 나직한 속삭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떤 형태와 전달방식을 통하든 간에 이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를 형성한다. 그 이야기들은 우리가 새로운 픽션과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 때 반드시 써먹게 되는 것들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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