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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 마광수 문화비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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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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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5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873185
ISBN10 899287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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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글을 통해 ‘성욕’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은 명예욕과 성욕 둘 중의 한가지만이라도 그것을 쓸데없는 죄의식과 연결시켜 생각하는 사고방식으로부터 구제해주고 싶은 의도에서였다. 아무래도 명예욕보다는 성욕이 더 먼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존의 방식을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타고난 인간은 성욕을 충족시키고 나면 곧바로 명예욕에 대한 허기증에 시달리게끔 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명예욕이란 결국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나가는 이 사회 안에서 남과 자기를 비교해보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에 다름아닌 것이다. --- p.41「식욕·성욕·명예욕과 GNP」중에서

노동자의 삶을 예찬하면서도 그들 스스로는 노동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 지식인의 부르주아적 삶을 비난하면서도 그들 스스로는 오히려 부르주아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 이러한 이중적 자기모순이 그들의 외침을 더욱더 공허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 구체적인 처방 하나 제대로 내려주지 못하면서, 무조건 현실을 개탄하기만 하면 올곧은 지식인으로서 대접받던 시대는 지나갔다. (…) 역사발전의 계기는 언제나 일정한 명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발전을 지속시키는 것은 개인의 쾌락욕구인 것이다. (…) 이제는 정신적 행복과 육체적 행복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정신적 행복은 육체적 쾌락에서 오는 것일 뿐, 그 자체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 pp.74~76 「무엇이 순수인가」중에서

인간은 낮에는 일을 하지만 밤에는 잠을 자고, 낮에는 윤리도덕을 운운하지만 밤에는 야수 같은 색마로 돌변하기도 하는 존재다. 이러한 ‘낮과 밤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되어 낮을 밤처럼 살게 되거나 또는 밤을 낮처럼 살게 된다. 특히 정치가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정신 상태는 지극히 원만하고 안정된 것이어야만 하는데, 만약 정치가가 사생활을 전혀 갖지 못하고 또 성적 욕망도 억지로 참아야만 한다면, 그 사람은 은연중 삐뚤어진 성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129 「밤과 낮의 역사가 달라야 한다」중에서

조선시대의 정치제도는 결코 나쁘기만 한 제도는 아니었다. 당쟁이 많았다는 것은 결국 언로가 뚫려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특히 임금이 ‘상징적 책임자’ 또는 ‘상징적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은, 세계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으리만큼 합리적인 정치제도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45 「정치와 상징, 그리고 내각책임제」중에서

도대체 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흔히 얘기되는 상투적인 구별법은, 성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은 예술이고 추악하게 묘사한 것은 외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별법은 당장 자가당착적 모순을 불러일으킨다. 성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소재라 할지라도, 그것을 아름답게 그리지 않고 추악하게 그렸다면 곧 예술이 아니라는 식의 단정이 따라오게 되기 때문이다. (…) 내가 보기에 외설이냐 예술이냐 하는 문제는 논쟁이나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 중세기적 흑백논리에 의한 단죄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 p.215, 230 「외설은 없다」중에서

우리가 평생 동안 똑같은 메뉴의 요리를 먹을 수는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단 사랑에 빠져든 사람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동안 너무나 굶주려왔기 때문에, ‘시장이 반찬’이요 ‘기갈飢渴이 감식甘食’이라는 옛말 그대로의 상태가 돼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이를테면 ‘설렁탕’만 먹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닭곰탕이나 비빔밥으로 바꿔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권태’의 심리다. 그러다가 아예 ‘비빕밥’으로 메뉴를 바꿔버린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에 있어서의 ‘이별’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설렁탕과의 이별’인 셈이다. 설렁탕을 먹다가 비빔밥으로 바꿨다고 해서 죄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 사랑에 있어서만은 그것이 죄가 된다. 다시 말해서 설렁탕을 ‘배반’한 것이 돼버리는 것이다.
--- p.345 「사랑의 기술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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