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 마광수 문화비평집

리뷰 총점7.2 리뷰 17건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top100 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5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873185
ISBN10 89928731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글을 통해 ‘성욕’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은 명예욕과 성욕 둘 중의 한가지만이라도 그것을 쓸데없는 죄의식과 연결시켜 생각하는 사고방식으로부터 구제해주고 싶은 의도에서였다. 아무래도 명예욕보다는 성욕이 더 먼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존의 방식을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타고난 인간은 성욕을 충족시키고 나면 곧바로 명예욕에 대한 허기증에 시달리게끔 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명예욕이란 결국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나가는 이 사회 안에서 남과 자기를 비교해보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에 다름아닌 것이다. --- p.41「식욕·성욕·명예욕과 GNP」중에서

노동자의 삶을 예찬하면서도 그들 스스로는 노동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 지식인의 부르주아적 삶을 비난하면서도 그들 스스로는 오히려 부르주아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 이러한 이중적 자기모순이 그들의 외침을 더욱더 공허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 구체적인 처방 하나 제대로 내려주지 못하면서, 무조건 현실을 개탄하기만 하면 올곧은 지식인으로서 대접받던 시대는 지나갔다. (…) 역사발전의 계기는 언제나 일정한 명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발전을 지속시키는 것은 개인의 쾌락욕구인 것이다. (…) 이제는 정신적 행복과 육체적 행복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정신적 행복은 육체적 쾌락에서 오는 것일 뿐, 그 자체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 pp.74~76 「무엇이 순수인가」중에서

인간은 낮에는 일을 하지만 밤에는 잠을 자고, 낮에는 윤리도덕을 운운하지만 밤에는 야수 같은 색마로 돌변하기도 하는 존재다. 이러한 ‘낮과 밤의 분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되어 낮을 밤처럼 살게 되거나 또는 밤을 낮처럼 살게 된다. 특히 정치가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정신 상태는 지극히 원만하고 안정된 것이어야만 하는데, 만약 정치가가 사생활을 전혀 갖지 못하고 또 성적 욕망도 억지로 참아야만 한다면, 그 사람은 은연중 삐뚤어진 성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129 「밤과 낮의 역사가 달라야 한다」중에서

조선시대의 정치제도는 결코 나쁘기만 한 제도는 아니었다. 당쟁이 많았다는 것은 결국 언로가 뚫려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특히 임금이 ‘상징적 책임자’ 또는 ‘상징적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은, 세계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으리만큼 합리적인 정치제도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145 「정치와 상징, 그리고 내각책임제」중에서

도대체 예술과 외설의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흔히 얘기되는 상투적인 구별법은, 성을 아름답게 묘사한 것은 예술이고 추악하게 묘사한 것은 외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별법은 당장 자가당착적 모순을 불러일으킨다. 성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소재라 할지라도, 그것을 아름답게 그리지 않고 추악하게 그렸다면 곧 예술이 아니라는 식의 단정이 따라오게 되기 때문이다. (…) 내가 보기에 외설이냐 예술이냐 하는 문제는 논쟁이나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 중세기적 흑백논리에 의한 단죄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 p.215, 230 「외설은 없다」중에서

우리가 평생 동안 똑같은 메뉴의 요리를 먹을 수는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단 사랑에 빠져든 사람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동안 너무나 굶주려왔기 때문에, ‘시장이 반찬’이요 ‘기갈飢渴이 감식甘食’이라는 옛말 그대로의 상태가 돼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이를테면 ‘설렁탕’만 먹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닭곰탕이나 비빔밥으로 바꿔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이것이 바로 ‘권태’의 심리다. 그러다가 아예 ‘비빕밥’으로 메뉴를 바꿔버린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에 있어서의 ‘이별’과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설렁탕과의 이별’인 셈이다. 설렁탕을 먹다가 비빔밥으로 바꿨다고 해서 죄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 사랑에 있어서만은 그것이 죄가 된다. 다시 말해서 설렁탕을 ‘배반’한 것이 돼버리는 것이다.
--- p.345 「사랑의 기술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