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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 1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 1

조지아 빙 저 / 박찬순 역 | 중앙m&b | 2002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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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386g | 142*215*20mm
ISBN13 9788983757913
ISBN10 898375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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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박찬순
연세대 영문학과와 서울대 신문대학원을 마치고 MBC에서 PD로 일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에 출강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맥가이버>,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아마데우스>등 900여 편의 외화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의 인생, 골다 메이어>, <아낌없이 주는 나무>, <다락방의 등불>, <엄마는 언제나 네 친구야>등이 있다.
저자 : 조지아 빙
영국 스트래퍼드 백작 집안의 딸로, 햄프셔 주에 있는 이첸 강 부근에서 대가족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아무 간섭도 받지 않고 자란 그녀는 여섯 살 때 세계적인 어린이 책 작가인 레이먼드 브릭스에게 편지를 써서 그의 다음 책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연극을 공부한 후 배우가 되어 어린이를 위한 예술활동을 하였으나 첫아이를 가지면서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공연활동을 그만두었다. 그녀는 지금 팝 아티스트인 남편 마크 퀸과 딸 타이거, 아들 루카스와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 꼬마야, 뭘 할 수 있는지 볼까.'
연기가 가시자 그의 푸른 눈은 몰리에게로 향했다. 몰리는 시계추를 잡고서 천천히 앞뒤로, 앞뒤로 계속해서 흔들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 좀 보세요.'
'아, 최면술로……' 배리 브래그는 말을 끝내려고 했지만 하려고 했던 말을 잊어버렸다. 시계추는 아주 예뻤다. 가운데에 새겨진 이상한 소용돌이 모양의 무늬가 그를 자꾸만 끌어당기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몰리는 천천히 시계추를 흔들면서 침착하게 말했다. '제 눈을 들여다보세요.'
성공이었다. 몰리의 초록색 눈은 몇 초도 안 돼 배리를 사로잡았다. 그의 눈빛이 흐릿해지자 몰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배리, 당신은 이제 내 손에 들어왔어, 내가 하라는 대로 하는 거야, 알았지?' 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몰리는 빙그레 웃었다. '먼저, 그 시가부터 끄지……'
30분쯤 뒤에 배리는 전화에다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다.
'정말이야, 릭시. 굉장하다니까. 와서 한번 만나 봐.'
화성의 스타들의 감독 겸 제작자인 여자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재빨리 택시를 타고 데리 가에 있는 배리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 pp.201-202
사서는 입술을 깨물고 타래 머리의 핀을 고쳐 꽂았다. 밖에서는 현관문을 쾅 닫는 소리가 들렸다. 몰리는 다시 무릎을 꿇었다. 자기 바로 앞에서 Y자 코너를 알리는 큰 Y자가 보였다.
Y. Y. 왜일까?
그 이상한 아저씨는 왜 그렇게 그 책을 찾았을까? 그 책은 대출 금지 코너에 있는 책이었는데도 빌리려고 미리 돈까지 냈다. 그리고 그 책을 보려고 먼 길을 찾아왔다. 틀림없이 굉장히 재미있는 책일 것이다. 요트 타기(Yachting)나 요들 부르기(Yodelling), 아니면 입노티즘(Ypnotism)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입노티즘? 몰리는 자기 앞에 있는 책을 바라보았다. 표지가 찢겨 나가서 제목의 첫 글자가 없어져버렸다. 몰리는 언뜻 그 없어진 글자가 H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몰리는 재빨리 무거운 가죽 제본으로 된 책을 서가에서 꺼내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걸 슬쩍 확인한 뒤 표지를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옛날 글씨체로 된 책 제목이 적혀 있었다.

HYPNOTISM
(최면술)
신기한 고대의 예술
H. 로건 박사 지음
아크라이트 앤드 선즈 출판사 발행
1908년
--- p.46-47
"당신들은…… 이제 내 지휘 아래 들어와 있습니다." 몰리가 말했다.
"이제 내가 무대 위에서 마음을 읽어주던 일은 까맣게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대신 내가 무대 위에서 즐거운……."
몰리의 분명한 지시가 시청 강당에 울려 퍼졌다.
몰리의 연기가 시작됐다. 모두들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 몰리 문의 노래하고 춤추는 연기는 대단했다. 너무나 세련되고 재미있어서 청중들은 마치 스타 탄생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소녀는 깜짝 놀랄 만한 재주와 카리스마가 있었고, 또 재미있고 얼굴도 예뻤다. 춤 솜씨는 너무나 날렵해서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노랫소리는 천사의 목소리 같았고, 유머도 잘했다. 저렇게 재미있는 농담이 있다니! 하도 웃겨서 청중들은 배꼽이 빠질 지경이었다.
실제로는 몰리가 단지 무대 위에 서서, 청중들에게 묘사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최면을 끝내기 전에 몰리는 토들리 선생에게 특별히 한마디 했다.
"이제부터는 만나는 사람에게 모두 이렇게 말하세요. 난 정말 끔찍하고 못된 선생이야." 몰리가 그 말을 하자 토들리는 마치 뚱뚱이 금중어처럼 입을 벌렸다 닫으면서 동의한다는 표시를 했다.
--- p.144
"당신들은…… 이제 내 지휘 아래 들어와 있습니다." 몰리가 말했다.
"이제 내가 무대 위에서 마음을 읽어주던 일은 까맣게 다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대신 내가 무대 위에서 즐거운……."
몰리의 분명한 지시가 시청 강당에 울려 퍼졌다.
몰리의 연기가 시작됐다. 모두들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 몰리 문의 노래하고 춤추는 연기는 대단했다. 너무나 세련되고 재미있어서 청중들은 마치 스타 탄생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소녀는 깜짝 놀랄 만한 재주와 카리스마가 있었고, 또 재미있고 얼굴도 예뻤다. 춤 솜씨는 너무나 날렵해서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노랫소리는 천사의 목소리 같았고, 유머도 잘했다. 저렇게 재미있는 농담이 있다니! 하도 웃겨서 청중들은 배꼽이 빠질 지경이었다.
실제로는 몰리가 단지 무대 위에 서서, 청중들에게 묘사해주고 있을 뿐이었다. 최면을 끝내기 전에 몰리는 토들리 선생에게 특별히 한마디 했다.
"이제부터는 만나는 사람에게 모두 이렇게 말하세요. 난 정말 끔찍하고 못된 선생이야." 몰리가 그 말을 하자 토들리는 마치 뚱뚱이 금중어처럼 입을 벌렸다 닫으면서 동의한다는 표시를 했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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