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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중세 철학의 전문가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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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96g | 152*210*30mm
ISBN13 9788932114446
ISBN10 89321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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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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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떨어지는 어느 가을날, 엘로이즈가 아벨라르두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아벨라르두스가 “엘로이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다그치자 그녀가 고개를 들었는데, 글쎄 엘로이즈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벨라르두스가 당황해서 “엘로이즈, 왜 그래?”라고 물었는데 그녀는 “선생님은 몰라요!”라고 하며 토라진 듯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찰나였지만 아벨라르두스는 자신을 바라봤던 그녀의 시선에서 그녀가 자신을 교사로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로서 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중에서

전쟁을 하기 전에 먼저 겁을 주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라딘과 리처드 왕이 서로 마주한 상태였는데, 리처드 왕이 먼저 칼을 빼서 옆에 있는 쇠사슬을 끊으며 “항복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이 쇠사슬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라고 협박했습니다. 아마도 이 모습을 보고 살라딘이 겁에 질리길 기대했겠지요. 하지만 살라딘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혹시 대왕께서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소?”라고 물으면서 자신이 두르고 있던 비단을 풀어서 하늘로 던져 올렸습니다. 그리고 반달 칼을 빼어 들고 공중에 떴다가 내려오는 비단을 단번에 잘랐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용맹하고 강력한 두 지도자가 이끄는 군대가 서로 부딪혀서 벌인 전쟁이었기에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마침내 평화롭게 성지 순례를 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살라딘의 확약을 얻는 것으로 타협을 이루며 제3차 십자군 전쟁은 끝났습니다.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중에서

알베르투스는 아리스토텔레스 강의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찾아서 열심히 읽었고, 아베로에스의 주해서도 읽었습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읽고 직접 아베로에스의 주해서와 비교하면서,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수정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주해서를 저술했습니다. 그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맞을 때는 “오, 놀라워라! 하느님의 은총!” 하고 외치면서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나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라고 쓰며 비판하고 수정했습니다.
---「제19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교회의 위기 또는 기회?」중에서

이렇게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했지만, 교수 강의의 질은 다양한 현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오늘날의 강의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뛰어난 교육 방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디스푸타시오Disputatio’, 즉 토론입니다. 간혹 TV에서 토론하겠다고 나온 정치인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줄줄 나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은 토론이 아닙니다. 중세의 토론 방식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엄격한 규칙이 있었지요. 그 규칙을 만든 사람이 바로 아벨라르두스였습니다. 아벨라르두스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고안해 낸 방식이 있었는데, 바로 ‘그렇다와 아니다’입니다.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렇다’ 또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상반되는 입장의 답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제20강 교회와 함께 성장한 중세 대학」중에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횃불을 들고 여인을 내쫓았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를 다룬 성인전에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토마스 아퀴나스를 볼 수 없었다.”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성인전에는 약간의 과장이 섞이기 마련인데, 심지어 그때 토마스 아퀴나스가 힘을 너무 많이 써서 기절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때 두 천사가 나타나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허리에 끈을 동여매어 주었고, 그 후로 토마스 아퀴나스가 욕정에 빠지지 않았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전설에 의심이 갈 수도 있지만,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던 토마스 아퀴나스의 굳은 결심과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21강 천사적 박사 토마스 아퀴나스」중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은 원형 아치와 자연광에 의한 엄숙하고 장중함을 보이고, 수평적인 특징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순례하고 투쟁하는 교회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고딕 양식은 장미창과 아주 높이 솟아 있는 첨탑을 통해서 신앙심을 고양하는 모습, 높이 올라가는 채광을 보이고, 수직성을 더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신앙심을 드높이자! 하늘 높이 치솟게 만들자!” 이런 주의였던 것이지요.
이 두 양식이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데에는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적인 배경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수도원과 그 안에서의 폐쇄적인 경제, 차가운 귀족 계급의 관심이 로마네스크 양식에 표현되어 있다면, 고딕 양식에는 도시가 발달하면서 희망에 찬 인간의 모습, 경제 활동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배웠던 것을 응용해서 이해해 보자면, 보편 실재론이 로마네스크 양식에 표현되어 있고, 온건 실재론이 고딕 양식에 표현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23강 돌로 만들어진 천상 예루살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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