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후 에스더는 왕후의 의상을 꺼냈습니다. 옷이 좀 헐렁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흘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지낸다는 것이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나서 에스더는 거울을 보았습니다. 심장은 아직도 놀란 가슴 그대로였습니다. 얼굴은 누가 보아도 핼쑥해졌으며, 그것 때문에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였습니다.
"다른 날도 아니고 왕이 나에게 눈길을 주는 바로 오늘, 왕을 기쁘게 해야 하는 때에 얼굴이..." 에스더는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왕은 나의 미모를 보고 나를 왕후로 간택했는데 말이야."
에스더의 하녀가 가까이 와서 에스더의 손을 꼭 쥐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삼일 동안 기도를 많이 했었지요." 하녀가 말했습니다. "왕후님은 매우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오늘은 유달리 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왕후 님을 보살펴 주실 줄 믿습니다."
에스더가 왕궁에 있는 방을 나설 때 무릎이 떨려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걸어본 적이 또 없었을 것입니다 .왕에게 찾아뵙는다는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난다는 것은 죽음을 당할 만큼 큰 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그의 삼촌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동포인 페르시아 전역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생각하며 어떤 위험도 감수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얼마 전에 유다 사람들을 학살하라고 명령을 내린 왕의 총독 잔인한 하만에게서 민족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에스더 한 사람뿐입니다.
에스더는 왕궁 내실에 도착했습니다.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에스더는 고개를 들고 용감하게 왕의 보좌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왕은 보좌에 앉아 에스더를 바라보았습니다. 에스더는 왕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왕이 어떤 선택을 할까? 에스더를 받아줄 것인가 아니면 에스더를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릴까?
왕은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그의 금빛 찬란한 홀을 들었습니다. 이것은 왕이 에스더를 받아준다는 표였습니다. 에스더는 감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에스더는 앞으로 걸어가 홀의 끝에 손을 댓습니다. 에스더가 입을 열었습니다. "페하, 괜찮으시다면 오늘 저녁 제가 폐하를 위해 준비하는 잔치에 폐하와 하만 장군을 모시고 싶습니다."
"내 사랑스런 왕비여, 우리가 기꺼이 참여하리다." 왕이 대답했습니다.
에스더는 까만 눈을 내리감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에스더가 세운 계획의 첫 단계는 성공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금 하나님에게서 돌아섰고 그래서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바로 이 시기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배하기로 하여 복을 받았던 한 외국인 여성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큰 흉년이 있었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이라는 나라로 이사하였습니다. 엘리멜렉의 식구가 모압에 머무는 동안 엘리멜렉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아들은 장성하여 각각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수년이 지나서 두 아들도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엘리멜렉의 미망인인 나오미와 그의 며느리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오미는 그가 떠나온 고향에 다시금 큰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였습니다. "애들아 너희도 너희 고향으로 돌아가거라."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너희를 도와주셔서 너희 동포 중에서 좋은 남편을 만나 재혼할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룻이라는 며느리는 떠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저도 어머니와 함꼐 가겠어요." 룻은 구슬피 울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저의 백성이 되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보리 추수가 한창이었습니다.
"제가 밭에 나가 보겠습니다."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이 추수하고 남긴 곡식을 모아오겠습니다."
룻이 나락을 줍고 있는데, 밭주인이 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는데, 나오미와 친척 뻘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 젊은 여자는 누구냐?" 보아스가 일꾼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에서 돌아온 외국 여자입니다." 일꾼이 대답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가가 자기 밭에서 얼마든지 일해도 좋다고 약속했습니다 .룻은 자기나 나오미가 먹을 나락을 꽤 많이 주웠습니다.(...)
--- pp 96~97
(세월이 흘러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금 하나님에게서 돌아섰고 그래서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바로 이 시기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배하기로 하여 복을 받았던 한 외국인 여성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큰 흉년이 있었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이라는 나라로 이사하였습니다. 엘리멜렉의 식구가 모압에 머무는 동안 엘리멜렉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아들은 장성하여 각각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수년이 지나서 두 아들도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엘리멜렉의 미망인인 나오미와 그의 며느리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나오미는 그가 떠나온 고향에 다시금 큰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였습니다. "애들아 너희도 너희 고향으로 돌아가거라."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너희를 도와주셔서 너희 동포 중에서 좋은 남편을 만나 재혼할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룻이라는 며느리는 떠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저도 어머니와 함꼐 가겠어요." 룻은 구슬피 울면서 말했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저의 백성이 되며 어머니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보리 추수가 한창이었습니다.
"제가 밭에 나가 보겠습니다."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이 추수하고 남긴 곡식을 모아오겠습니다."
룻이 나락을 줍고 있는데, 밭주인이 왔습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는데, 나오미와 친척 뻘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 젊은 여자는 누구냐?" 보아스가 일꾼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에서 돌아온 외국 여자입니다." 일꾼이 대답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가가 자기 밭에서 얼마든지 일해도 좋다고 약속했습니다 .룻은 자기나 나오미가 먹을 나락을 꽤 많이 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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