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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낯설고 긴 여행이 필요해

멀고 낯설고 긴 여행이 필요해

: 아빠와 딸 따로 또 같이 히말라야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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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447g | 127*188*35mm
ISBN13 9788994159393
ISBN10 8994159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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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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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래고 징글징글한 삶이고 만남이더라도 다시 돌아와 정면으로 마주하기 위해 여행을 꿈꿉니다. 멈춤이고, 쉼이고, 영감이 되는 여행은 삶을 다시 마주할 용기를 주고 사람을 다르게 만날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삶에 여행이 없다면 노동에 노랫가락이 없는 것처럼 메말라버리고 말 겁니다. 여행은 참 힘이 셉니다. 하루도 쉴 수 없는 식당 자영업을 시작한 지 네 달, 문득 떠올라 가슴을 치는 아마다블람을 향하던 그 길의 기억, 언젠가는 다시 그곳으로, 새로운 길로 떠나자는 소망이 저를 일으키는 큰 힘이 됩니다. 이 책이 가 닿은 당신에게도 여행이 그러하길. ? 4쪽

온이가 같이 가겠단다. 열다섯 살 여자아이. 걱정하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와 아내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 여행을 앞두고 한번은 온이와 아주 심하게 다퉜다. “이렇게 서로 미워서야 어떻게 같이 걷겠나, 관두자.” 그러나 온이는 그렇든 말든 히말라야엔 가야겠단다.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이런 점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잊지 말자. 아빠에겐 딸과의 여행일지 몰라도 딸에겐 놓칠 수 없는 여행의 기회일 뿐. 아빠란 필요악인가?
? 15~16쪽

포터는 하나의 직업이고, 더구나 부자들이 선택하는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포터가 아니어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마 끈을 두르고 자신의 짐을 멘다. 짐을 안 나르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다만 여기엔 다른 수단이 없으니 짐을 짊어지는 일이 사람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고, 이마에 끈을 대는 나름의 방식이 생겼을 뿐이다. 짐을 메는 일은 직업 이전에 이곳의 삶이다. 그렇다고 해도 형편이 어려운 경우 열두 살부터 포터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편하게 받아들일 순 없다. 너무 어린 포터를 싸게 고용하는 관행은 적잖이 신경 쓰이는 일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이곳에서 여행자들이 쓰는 돈이 어떻게 배분될까 하는 점이다. ? 101, 103쪽

충만의 순간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 풍경과 오랫동안 내 몸을 기다린 듯한 바위 말고도, 이 순간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도 어긋남이 없었다. 더할 것도 덜 것도 없었다. 바람은 부드러웠고 햇살은 자애로웠다. 저 아래 물소리, 어디선가 새소리. 아, 저 새들이 나를 향해 날아온다. 노곤함과 평화. 가라 가라 가라. 꼭 가서 열 번 후회하고 한 번 어떤 순간을 만나라.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깊은 후회와 놀라운 경탄을 두루 겪을 수 있다면 여행은 가치 있다. 그 순간은 꼭 온다. 나는 오늘로 두 번째 그 순간을 겪는다. ? 201쪽

어젯밤 텡보체의 로지 호텔 히말라얀의 다이닝룸은 대단했다. 수십 개 나라에서 온 이백 명은 되어 보이는 트레커들이 수십 개의 식탁에 뒤섞여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 사이를 곡예 하듯 오가며 로지 직원들과 가이드들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른다. 우리도 기꺼이 식탁을 공유했다. 처음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온 중년 부부가, 다음엔 칠레에서 온 청년 세르기오와 마리아노가 함께했다.

예순쯤 되어 보이는 독일인 부부는(주로 온이가 독일어로 대화했고 나는 조금 얻어 들었다) 네팔에 자주 온단다. 이번에도 7주(7일이 아니다) 휴가를 내어 남체, 타메, 쿰중, 텡보체 일대를 둘러본다고 한다. 4000미터를 넘지 않는 지역에서 쿰부히말라야의 경관과 자연, 삶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탁월한 일정이다. 오늘 아침 떠나면서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 당신들은 여기서 하루 더 머무른단다. 하, 멋진 인생이다. 칠레 총각들은 서른 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 어느 도시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왔단다. 둘 중 세르기오가 주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네팔이 처음이 아니란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를까 생각 중인 박타푸르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며, 꼭 가보라고 권했다. 남미 사람을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렇게 유쾌하고 잘생긴 청년들이라니. ? 253, 255쪽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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