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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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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쟈핑와 | 이레 | 2008년 04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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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472g | 112*152*30mm
ISBN13 9788957091289
ISBN10 89570912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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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윤진
고려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대만 보인대 신문방송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잉얼』『하마 선생의 음식 백화점』『화혼 판위량』『내안에 불가능은 없다』『제갈공명 일기』『성공할 사람과 한 배를 타라』『직장 서바이벌』『무극』『리더의 전략』『소설 사마천』『왕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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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핑와는 우리네 인생이 친구를 찾아가는 여정이며, 친구를 선택하는 것도 바로 우리네 인생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확실히 친구에 대한 고유한 인식과 견해를 가지고 있는 작가다. 심오하며 자연스러운 그의 개성이 철철 넘치는 필치로 써내려간 작품을 읽다보면 어느새 도도하게 비관미가 흐르는 주옥같은 작품 속으로 스르륵 빨려 들어간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누구는 내가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내 시간의 대부분을 친한 친구들이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항상 나는 밥상에 놓인 생선요리와 같다는 느낌이다. 이 사람도 와서 한 점, 저 사람도 와서 한 점씩 발라먹어 결국 뼈밖에 남지 않은 그런 생선 말이다.
--- p.53

신사년 화산에 올랐다. 하산을 할 때 절벽을 지나는 순간 어찌된 일인지 한 친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라 마음이 울적해졌다. 고개를 들자 눈앞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소나무와 그 친구의 모습이 흡사했다. ‘네가 그립다’ 내 마음을 그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 pp.128~129

싼마오는 인생이 무엇인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살아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작품을 사랑했던 나는 비통했다. 내가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가 이제 막 서로를 알게 되었는데, 돌연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서로에 대한 우리 인연은 이승이 아닌 신비한 경계에 있단 말인가!’
--- p.227

아들이 어머니를 멀리 떠나 있어도, 돌아와 어머니 곁에 가까이 있어도, 물리적인 거리와 상관없이 어머니는 항상 아들인 내게 영원히 사랑을 베풀고 힘을 주고 뿌리가 된다.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어머니는 주유소와 같은 존재다.
--- p.280

진정이 시안을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그를 진심으로 말렸다. 그러자 그가 이렇게 말했다. “나무는 한 걸음만 옮겨도 죽지만, 사람은 한 걸음만 옮겨도 산다고 하잖아.” 그런데 뜻밖에도 그가 나무의 운명이 되다니! 그는 왜 그리 생을 짧게 마감했는지……. 그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항상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리라.
--- pp.39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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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인생이라는 망망대해를 지나는 동안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감히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랴. 쟈핑와는 우리에게 ‘친구’라는 말 속에 담긴 깊이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차이나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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