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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삼킨 책

세상을 삼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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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35쪽 | 659g | 148*218*35mm
ISBN13 9788925518749
ISBN10 892551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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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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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신혜원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그스부르크 대학에서 독어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943년, 베를린, 러브스토리』 『식탁 위의 쾌락』 『12가지 심리 법칙』 『금지된 장소, 연출된 유혹』 『내 서랍 속의 우주』 등 20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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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수많은 책들을 섭렵하고 거의 세계 절반의 학자들과 편지 왕래를 했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많은 지식을 얻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겁니다. 알도르프는 모든 것을 잡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단 접한 그 모든 조각의 지식을 잡으려고 했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구하고 실험을 했으며, 그에게 지식을 가르쳐 줄 학자들을 초대했습니다. 분명히 그는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 p.89

니콜라이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불타고 있는 손잡이 위에 어떤 글자들이 그려져 있었다. 젤링의 사형선고문이 바로 거기에 씌어 있었다.
네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라.
그는 다시 탁자로 돌아왔다. 젤링은 그런 복수의 천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고, 그래서 천사의 시선이 폭력적으로 그를 향하게 되었던 것일까? 지금 여기서는 끔찍한 일들이 시작되었다. 이 재앙을 멈추게 하기 위해 힘껏 도와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마침내 그는 디 타시가 준 서류에 서명을 했다. --- p.175

니콜라이는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여기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디 타시는 정신이 나간 것이 아닐까? 도대체 그 어떤 종이 조각이 한 인간에게 이런 야만적인 짓을 합리화할 수 있단 말인가? 다른 한편으로 이 남자는 정말로 위험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그는 자살을 한 사람이었다. 대학의 해부실에서 실험 대상이 되는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범죄자였고 자살자였다. …… 이 남자는 어떻게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이처럼 끔찍한 종말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니콜라이는 그런 식의 희생이 가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왜 그런 자기 파괴를 선택했을까? 그리고 디 타시는 정말로 그 이유가 남자가 삼킨 한 장의 종이에 씌어 있을 가라고 믿는 것일까?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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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흐마르크트』와의 저자 인터뷰 중에서

* 이번 신작의 시대적 배경은 18세기말입니다. 당시 서적상들의 다툼을 테마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세상을 삼킨 책』을 통해서 내 문학적 건물을 증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도대체 그 안에 누가 살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퍼플라인』은 그림을 다루었고, 『비의 손을 가진 여인』은 소설기법, 『현실과의 3분』은 음악과 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내 마음이 쏠려 있었던 것은 바로 예술이었습니다. 과연 그 이유가 뭘까요? 왜냐하면 예술은 언제나 감각적 헌납의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나의 건물 2층에는 새롭고 중요한 창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창문을 통해서 사람들은 비유적으로 말해서, 이제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18세기에는 철학과 종교의 길이 분리되었고 이런 분리가 가장 예민하게 벌어졌던 장소가 바로 책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공개적으로 사형집행인에 의해 처형되던 책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사상이란 것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는지, 그것에 대해 오늘날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 『세상을 삼킨 책』은 철학 - 역사소설입니다. 그러면서도 긴장감이 넘치는 스릴러로서 무엇보다도 현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사상과 생각이 그 정도까지 위험할 수 있다는 건가요?
나는 미하엘 엔데의 집에서 벌어졌던 한 가지 사건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싶습니다. 엔데가 한 손님과 열정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 때 그의 아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창문을 닫았어요. “그런 생각을 하다니 당신들 정말 제정신이에요? 그녀가 외쳤죠. 그런 생각은 세상에 알려져서는 절대 안 돼요!” 이 일화가 저에게는 대단히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오늘날 과연 누가 ‘생각’과 ‘사상’에 대해 이런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 있겠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생각’이란 온전한 세계나 지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생각이나 사상은 지극히 위험한 것입니다. 생각이라는 것은 책임이 따르는 모험입니다. 이런 문제가 내 소설에서 의사인 니콜라이와 막달레나의 사이를 벌어지게 합니다. 그것이 또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긴장되고 또한 현실감이 있게 만들죠.

* 현실감이요? 그렇다면 당신의 소설은 왜 과거가 아닌 현재 속에서 진행되지 않는 것인가요?
왜냐하면 현재는 현재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8세기는 우리 시대를 위해 많은 전철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새롭게 느끼는 많은 갈등들이 사실은 당시에 이미 존재했던 것들입니다. 계몽에 대한 불쾌함이 대대적인 가치의 위기, 이탈주의 그리고 일종의 뉴에이지 운동을 일어나게 했습니다. 18세기의 기이한 여러 종파들에 대해 살펴보면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 당신은 작품에서 마르그리트 드 나바르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하늘이여, 제 눈이 보는 것을 제 마음이 믿지 않도록 저를 보호하여 주소서!” 이 말은 무슨 뜻이죠? 우리는 이 책을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까, 아니면 이성으로 다가가 읽어야 합니까?
나는 무엇보다도 이야기꾼입니다. 마지막 대답은 내게 없습니다.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지 해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라면 나의 이야기가 마치 긴장감 넘치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여행 끝에 그것이 여행 그 이상이었다고 확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 소설이 하나의 생각 여행이 되어서 철학적 문제에 대해 단지 반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 문제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게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이 또한 하나의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감각과 이성을 분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부흐마르크트』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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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는 쾨니히스베르크 출신의 철학자 칸트에게 자신의 소설 『세상을 삼킨 책』을 통해서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18세기 후반 귀족층의 동시대인들은 칸트의 새로운 생각을 두려워했고 프리메이슨 비밀 결사대는 『순수이성비판』의 인쇄만이라도 막으려고 하는 긴박한 순간이 펼쳐진다.
「아우그스부르거 알게마이네 차이퉁」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는 대단히 세련되게 그리고 우아하면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는 문체로 다가오는 프랑스혁명의 그늘 속의 세상을 세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또 대단히 지적인 결말을 통해서 전통적인 추리소설의 관행을 깨뜨리고 있다. 범인은 없고 희생자만이 있으며, 동기는 없고 단지 생각만이 있다. 그리고 『세상을 삼킨 책』이 태어났다.
토마스 하르바흐 (문학평론가)
비밀단체와 스파이, 의학과 계몽주의에 대한 플라이쉬하우어의 흥미진진한 소설을 독자들은 하룻밤 만에 읽을 것이다.
『브리기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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