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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소설과 영화를 말하다

불교, 소설과 영화를 말하다

: 꿈과 현실의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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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70g | 128*188*20mm
ISBN13 9788980231287
ISBN10 898023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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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호성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 취득. 현재 같은 학과의 교수(부교수). 일본 ‘불교대학(Bukkyo University)’에서 객원연구원 역임(2002.9~2003.8).
1989년 이후 현재까지 인도철학과 불교에 관한 논문 60편을 발표하였다. 『대승경전과 禪』(문광부 선정 우수도서), 『천수경의 새로운 연구』(학술원 선정 우수도서), 『천수경의 비밀』, 『방함암선사』, 『해설이 있는 우리말 법요집』(이상, 민족사), 『어린이 천수경』(불광출판부), 『배낭에 담아온 인도』(여시아문), 『천수경과 관음신앙』(동국대 출판부), 『책 안의 불교, 책 밖의 불교』(시공사), 『계초심학인문 새로 읽기』, 『일본불교의 빛과 그림자』(이상, 정우서적), 그 외 번역서로 『인물로 보는 일본불교사』(동국대 출판부), 『원각경 승만경』(공역, 민족사) 등이 있다.
그 밖에 일본불교사의 이해 증진을 위하여 부정기간행 잡지 『일본불교사 공부방』을 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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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차원의 참회, 현실적 차원에서의 용서받기라는 측면을 <밀양> 속의 기독교는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점이 신애의 상처, 또는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없었던 직접적 원인이었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이 점을 간과하는 한 어떤 종교든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메시지를 <밀양>은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것은 ‘속(俗)’의 차원이다. 그래서일까? 신애의 상처 치유는 이제 ‘속물’ 종찬의 몫으로 남겨지게 된다. 물론,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속’물 속에 깃들어 있는 ‘성(聖)’스러운 사랑이다.--28쪽

낮과 밤이 다르다는 데서 위선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밤과 다른 낮에서 희망을 걸 수도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 인간 내면에 서로 끝없이 자리바꿈을 하는 것 자체가 선은 선으로서, 또 악은 악으로서의 고정적인 실체성이 없음을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선은 선이 아니고, 악은 악이 아닌 것이다. --37쪽

어렵긴 하겠으나 찾음의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나 자신이다. 여기서 나는 “내가 바로 브라흐만이다”고 선언하는 '우파니샤드'의 소리, “밖에서 찾지 말라”는 선(禪)의 외침을 듣는다. ‘법계도’를 보자. 그냥 그 자리(法)에 있어도 좋으련만, 출발한다. 미로를 그리는 것이다. 그러나 미로 속의 방황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부처(佛)가 되어 찾음의 대상에 이르는(法=佛) 길임을 나타내 보인다. --47쪽

TV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홍식이 복수를 꿈꾸고 기도하다가 그 스스로를 죽여 간 것처럼, 법운 스님 역시 스스로를 죽이고자 했다. 그러나 자살 시도 중 극적으로 회심(廻心), 다시 귀산(歸山)했던 아픈 과거가 법운 스님에게도 있었다. 그러니 죄와 한을 삭여 내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천도재(薦度齋). 불교의 천도재는 바로 그런 역할을 수행한다. 여인의 죽은 아이(태아)를 위한 법운 스님의 천도재는 바로 자신에 대한 천도재이기도 했다.---140쪽

그렇다면, 얻은 것은 꿈이 아니라는 말인가? 얻은 것도 꿈이다.
그러면, 불교는 허무주의가 아닌가? 아니다. ‘모든 것이 꿈’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허무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157쪽

강물에 다비한 뼛가루를 뿌리는 것은 그렇게 끝없이 흐르는 강물의 흐름처럼, 생과 생은 연속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스승에서 제자로, 다시 제자에서 스승으로 이어지는 연속, 어버이에게서 아이로, 다시 아이에게서 어버이로 이어지는 끝없는 윤회의 삶을 보여 준다. 이것이 베르톨루치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179쪽

선 자체에 사회윤리적인 관심과 실천이 없다고 한다면, 결국 선은 소승이 아닌가? 중생과의 관련성이 없는 종교는 존재할 수 있는가? 이런 곤혹스런 문제들을 앞에 두고 나는 「보조선(普照禪)의 사회윤리적 관심」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논문을 쓴 일이 있다. 그 긍정적 가능성을 보조 지눌(普照知訥)의 선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었다. 그 뒤에 이 「흐르는 산」을 읽었다.

그런데 내가 논문을 통해서 애써 변명했던 논리를 「흐르는 산」은 재미있게 이야기로 나타내고 있지 않은가. 내 논문을 읽은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소설 한 편이면 되는 이야기를…. 어쩌면 더 짧은 시 한 편으로 가능할지 모른다. 이것이 문학의 힘 아닐까. 이렇게 좋은 소설 한 편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 삶의 텍스트인 것이다.--210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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