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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밀사 1
리뷰 총점8.7 리뷰 10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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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54g | 124*195*20mm
ISBN13 9788970635965
ISBN10 89706359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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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스트로고프.” 황제는 편지를 젊은 밀사에게 건네주면서 말을 이었다. “이 편지를 받게. 이 편지에 시베리아 전체의 안전이 달려 있네. 그리고 내 아우인 대공의 목숨도 여기에 달려 있네.”
“이 편지를 반드시 대공 전하께 전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빠져나가겠나?”
“빠져나가거나, 아니면 놈들 손에 죽겠습니다.”
“나는 자네가 살기를 바란다.”
“살겠습니다. 그리고 빠져나가겠습니다.”
황제는 스트로고프의 차분하고 꾸밈없는 대답에 만족한 것 같았다.
“그럼 가게, 미하일 스트로고프. 하느님을 위해, 러시아를 위해, 내 동생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 1권, pp.50-51

그녀의 매력적인 얼굴은 가장 순수한 슬라브형이었다. 좀 엄격해 보였지만, 여름이 몇 번 지나면 단순한 어여쁨이 아니라 아름다움으로 피어날 터였다. (중략) 문자 그대로 아직 젊은 여자였지만, 높은 이마와 또렷한 이목구비는 그녀가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인상을 주었다. 미하일 스트로고프는 그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 젊은 여자는 분명 과거에 이미 고통을 겪었고, 미래도 장밋빛은 아닌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인생의 시련과 맞서 싸우는 법을 알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그녀의 에너지는 분명 즉각적인 동시에 지속적이었고, 남자도 무너지거나 자제력을 잃기 쉬운 상황에서도 그녀의 침착성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다.
--- 1권, pp. 68~71

모든 포로 가운데 가장 고분고분하고 참을성이 많은 사람은 분명 미하일 스트로고프였다. 그는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끌려가고 있었고, 게다가 자유의 몸이었다면 콜리반에서 톰스크까지 그만큼 안전하게 갈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순순히 끌려갔다. 톰스크에 도착하기 전에 도망치면 스텝 지대를 돌아다니고 있는 정찰대에 다시 붙잡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타타르군이 점령한 지역의 동쪽 끝에 있는 선은 톰스크를 지나는 동경 85도선을 넘어서지 않았다. 이 자오선을 일단 지나면 적지를 벗어날 거라고 미하일은 생각했고, 안전하게 게니시를 가로질러 페오파르 칸이 크라스노야르스크를 침략하기 전에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단 톰스크에 도착하면……’ 그는 억누를 수 없는 초조감을 달래려고 속으로 되풀이했다. ‘몇 분 만에 전초기지를 통과할 수 있을 거야. 그러면 페오파르보다 12시간, 오가레프보다 12시간 먼저 이르쿠츠크로 출발하는 셈이 돼.’
--- 2권, pp.16-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권> 타타르족이 반란을 일으키자, 러시아 황제는 이르쿠츠크에 있는 동생에게 반역자 이반 오가레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기 위해 미하일 스트로고프 대위를 밀사로 파견한다.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미하일의 여행은 시간과의 싸움인 동시에 자연적?인공적 장애물과의 투쟁이기도 하다. 가는 도중에 그는 나디아 페도르라는 아가씨를 만나 동행하게 되고, 그들의 여로에는 졸리베와 블라운트라는 두 특파원이 끼어들어, 만났다 헤어지기를 되풀이한다. 그러나 미하일의 앞길에는……

<2권> 미하일 스트로고프는 온간 시련을 견디며 나아가지만, 그의 앞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그는 결국 적에게 붙잡혀 타타르족 왕 페오파르 칸에게 끌려간다. 첩자로 몰린 그에게는 가혹한 형벌이 주어진다. 그러나 미하일은 나디아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이르쿠츠크로 다시 향한다. 늪지와 화재와 얼어붙은 강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반역자 이반 오가레프의 음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학사상 가장 절묘한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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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쥘 베른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의 천재이다.”
-레몽 루셀

“쥘 베른과 ‘경이의 여행’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것은 그 작품들이 20세기가 피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피하지 못할 문제들을 일찌감치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장 셰노

“쥘 베른은 나의 일부이다. 베른의 천재성은 경이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동시에, 인류의 위대한 드라마를 어린이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징 속에 축약시켜놓았다는 점이다. 유년기에 쥘 베른을 읽고 작가가 된 자라면, 그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 것인가?”
- 르 클레지오

“진정한 베른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발견과 경이에 가득 찬 작업이다. 게다가 그는 오늘날 초현실주의풍이나 정신분석적이라고 부르는 소설 기법을 앞질렀다. 실로 베른은 일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인을 위한 소설가’였다.”
- 월터 제임스 밀러

“쥘 베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의 길을 열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쥘 베른은 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이 질문을 던지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이 쥘 베른의 계승자라고 생각한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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