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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che, 회상

체che,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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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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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25519180
ISBN10 892551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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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일레이다 마치 (Aleida March)
체 게바라가 혁명의 와중에서 이념적 동지로 만나 암살당할 때까지 8년간 함께 살았던 두번째 부인. 본명은 알레이다 마치 데 라 토레이다로서 쿠바 태생으로 라스비야스 중앙대학교 교육학과에서 수학했다. 교사생활을 하다 쿠바 독재 바티스타 정권에 맞서는 반군의 혁명에 뛰어들었다. 1959년 6월 결혼해 1967년 체 게바라가 1967년 10월 볼리비아 군에 암살당할 떄가지 함께 살았다.
역자 : 박채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마드리드 꼼블루뗀세 대학교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에렌디라』, 루이스 마르띤 산토스의 『침묵의 시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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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잘 교육하시오. 버릇없이 키우지 마시오. 그들의 응석을 너무 받아주지 마시오. 특히 카밀로는. 그들을 버릴 생각은 마시오. 그건 정당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우리의 일부요.”

“편지 쓰기가 힘드오. 나는 끔찍하게도 가정에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내가 꿈꾸었던 것을 이루고 싶기도 한 모험가와 부르주아의 혼합이라는 사실을 당신도 알아야만 하기 때문이라오. 내가 관료로서 생활하고 있을 때는 이제 막 시작한 일을 이루려는 꿈을 꾸었다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야 하는 길을 가면서 나는 당신과 놀랄 정도로 커가는 아이들과 함께 있기를 꿈꾼다오. 아이들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이상한 이미지를 갖게 될까! 그리고 어느 날 그렇게 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나를 자기들과 관계없는 위험한 괴물이 아닌 아버지로서 사랑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가까이에 적도 없고 눈앞에 꼴 보기 싫은 자들도 없이 갇혀 있는 지금 너무나 아프게 당신이 필요하오. 생리적으로도 그렇다오. 칼 마르크스와 블라디미르 일리치가 늘 그것들을 진정시켜주는 것은 아니라오.”

“나는 다른 생각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을 억제하고 기계 같은 괴물이라고 믿으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소. 알레이다, 나를 도와줘요. 더욱 강해지고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제기하지 마요. 우리가 결혼했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않았소.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편히 가기 위해서 기꺼이 당신이 져야 하는 의무를 다해주구려.”

“나를 열렬히 사랑하고 이해해줘요. 내 길은 정해졌고 죽음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나를 막지 못해요.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고 삶을 공격해서 그것을 이기시오. 어떤 길은 함께 걸어갑시다. 내가 품고 있는 생각은 단순히 모험에 대한 갈증의 산물이 아니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안다오. 당신도 그것을 알아야만 해요.”

“안녕, 하나뿐인 내 사랑,
배고픈 이리 떼 앞에서
내가 없는 초원의 추위에서도 떨지 마요.
내 심장 옆에 당신을 데려가니까요
그리고 우리 둘이 길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갈 거예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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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자본과 시장개방을 키워드로 하는 신자유주의 글로벌리즘이 대세를 이루는 오늘, 체 게바라는 변혁을 꿈꾸는 전 세계 노동운동가나 빈민운동가들에겐 굽힐 수 없는 의지와 용기, 나아가 영감(靈感)을 주는 인물로 자리 잡아왔다. 체 게바라에게 열광하는 오늘의 젊은이들은 그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을까. 그가 고민했던 사회변혁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시대정신의 무게를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은 지금 얼마만큼 나눠 갖고 있는 것일까. 이런 물음에 답을 구하는 진지한 독자라면, 『체Che, 회상』을 읽어보는 게 바람직하다. 이 책은 실천적 투쟁가의 아내이자 그녀 자신 쿠바혁명의 일선에 몸을 던졌던 한 여인이 체 게바라라는 거인을 회상하면서, 미국이라는 거대제국에 맞서 싸웠던 남편 체 게바라가 지녔던 고민의 깊이와 열정, 그의 인간 됨됨이를 잘 보여주는 새롭고도 귀중한 책자다.”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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