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괴물 1

괴물 1

이외수 | 해냄 | 2008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3 리뷰 41건
정가
11,800
판매가
10,6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00g | 153*224*30mm
ISBN13 9788973379743
ISBN10 89733797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인간의 지식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초상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그 초상능력들은 현존하는 속생인류를 멸종시키고 초생인류를 번성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쓰여질 것이다. 앞으로 쓰여질 초생성서에는 속생인류라는 용어와 초생인류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할 것이다. 속생인류는 생명에 속박되어 있는 현재의 지리멸렬한 인류를 지칭하는 말이고 초생인류는 생명에 속박되지 않는 미래의 완전무결한 인류를 지칭하는 말이다. 나는 지구에 태어난 최초의 초생인류다.

나는 봄이 끝나기 전에 메일을 통해서 전국의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초생성서를 전파할 예정이다. 아니다. 메일을 통해서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메일을 가장한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그러나 파일을 손상시키거나 데이터를 파괴시키는 기능을 가진 바이러스는 아니다. 단지 초생성서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바이러스다. 일반 메일처럼 삭제하면 즉시 사라져버리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른 메시지를 가지고 다시 모습을 나타낸다. 계획대로라면 초생성서에 의해 공격적 성향을 가진 정신질환자들과 네클로필리아들이 도처에서 살인행위를 일삼을 것이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사랑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면서 살아간다. 사랑이 욕망의 또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사랑은 종족보전의 본능인 성욕이라는 괴물을 거룩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하기 위해 조제한 일종의 최음제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최음제에 속아서 알몸이 되고 최음제에 속아서 애무를 하고 최음제에 속아서 성교를 한다. 사랑은 허명이요 착각이다. 사랑이라고 이름 붙여진 일체의 행위들은 종족보전의 본능이 조장하는 번식놀이에 불과하다.
--- pp.92~93
"이제 더 이상 구차하게 억울함을 하소연하지는 않겠소. 여러분들은 모두 한낱 떠돌이 좀도둑에게 연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목숨을 처단한 공범들이오. 내가 만약 후생에 다시 태어나서 여기 모인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만나게 되면 그 때는 반드시 오늘의 대가를 죽음으로 되갚고야 말겠소. 아무리 가까운 인연으로 다시 태어나더라도 기필코 내게 목숨을 바칠 각오들을 하시오."
--- pp.98~99
"여러분은 팔만대장경이 보존되어 있는 해인사를 알고 계시겠지요. 해인사는 화재를 일곱 번이나 겪었던 절입니다. 풍수지리에 밝으신 분들의 이론에 따르면 해인사와 마주보는 매화산의 화기가 너무 강해서 자주 화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화재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해마다 매화산 정상에 다섯 개의 소금항아리를 묻어둡니다. 그리고 경내에도 여덟 개의 작은 돌구멍에 소금물을 담아둡니다. 그런 방편을 쓰고부터 백 년이 지나도록 해인사는 화재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대과학도 우리 오줌싸개와 소금과 방화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가 없습니다. 지나친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미국에도 오줌싸개들에게 소금을 얻어오게 만드는 풍습이 있었다면 연쇄살인범이 줄어들었을지도 모릅니다."
-- p.150
"다행히 하나님께서 일주일만에 응답을 해주셨네."

"어떤 응답을 해주셨습니까."

"내가 직접 수술을 하라는 말씀이셨네."

"영주님께서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수술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네."

"수술기구도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영능력만 있다면 수술기구는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네."

"수술은 언제 하실 생각입니까."

"물론 한시가 급하지만 오늘은 기도를 끝낸 날이라서 약간 피곤하니까 내일로 미루세."

"제가 준비할 게 있으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기도나 해주시게."
-- p.305
"이제 더 이상 구차하게 억울함을 하소연하지는 않겠소. 여러분들은 모두 한낱 떠돌이 좀도둑에게 연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목숨을 처단한 공범들이오. 내가 만약 후생에 다시 태어나서 여기 모인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만나게 되면 그 때는 반드시 오늘의 대가를 죽음으로 되갚고야 말겠소. 아무리 가까운 인연으로 다시 태어나더라도 기필코 내게 목숨을 바칠 각오들을 하시오."
--- pp.98~99
"여러분은 팔만대장경이 보존되어 있는 해인사를 알고 계시겠지요. 해인사는 화재를 일곱 번이나 겪었던 절입니다. 풍수지리에 밝으신 분들의 이론에 따르면 해인사와 마주보는 매화산의 화기가 너무 강해서 자주 화재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화재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해마다 매화산 정상에 다섯 개의 소금항아리를 묻어둡니다. 그리고 경내에도 여덟 개의 작은 돌구멍에 소금물을 담아둡니다. 그런 방편을 쓰고부터 백 년이 지나도록 해인사는 화재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대과학도 우리 오줌싸개와 소금과 방화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가 없습니다. 지나친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미국에도 오줌싸개들에게 소금을 얻어오게 만드는 풍습이 있었다면 연쇄살인범이 줄어들었을지도 모릅니다."
-- p.150
"다행히 하나님께서 일주일만에 응답을 해주셨네."

"어떤 응답을 해주셨습니까."

"내가 직접 수술을 하라는 말씀이셨네."

"영주님께서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수술을 하신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네."

"수술기구도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영능력만 있다면 수술기구는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네."

"수술은 언제 하실 생각입니까."

"물론 한시가 급하지만 오늘은 기도를 끝낸 날이라서 약간 피곤하니까 내일로 미루세."

"제가 준비할 게 있으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기도나 해주시게."
-- p.305

회원리뷰 (4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