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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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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52g | 145*205*30mm
ISBN13 9788954436298
ISBN10 89544362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휴버트 셀비 주니어
Hubert Selby Jr.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결핵으로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폐 수술을 받았다. 이후 평생 급성 폐질환에 시달리며 진통제와 헤로인에 20여 년간 의존했다.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하던 그는 소설을 써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알파벳을 아니까 어쩌면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작가는 유년 시절 경험했던 암울하고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를 소재로 삼아 단편 「여왕은 죽었다 The Queen Is Dead」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1년 단편 「트랄랄라 Tralala」를 발표하고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1964년 그동안 썼던 단편들을 발전시켜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it To Brooklyn』로 출간하면서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1978년 발표한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은 무언가에 중독되어 통제를 벗어난 뉴욕 젊은이들을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그린 명작이다. 셀비는 등장인물들이 마약과 돈, 아메리칸드림이 주는 중독에 물들어가는 과정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다. 이 작품은 2000년 미국 영화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Darren Aronofsky)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셀비는 대부분의 글을 문법, 구두점, 혹은 어법에 얽매이지 않고 썼으며 주요 작품으로 Last Exit To Brooklyn(1964), The Room(1971), The Demon(1976), Requiem for a Dream(1978), Song of the Silent Snow(1986), The Willow Tree(1998), Waiting Period(200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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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론이 무엇보다 바라는 건 각박한 인생을 탈출하는 것이었다. 그거면 돼, 밑바닥에서 탈출만 하면. 25년 동안 늘 밑바닥을 기었어. 누군가는 늘 누군가를 괴롭혔다. 누군가는 항상 누군가를 등쳐먹었다. 형사가 그러지 않으면 동지가 그랬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았다. 헤로인이든 환각제이든 한번 피 속에 주입한 놈은 아귀다툼에 휘말려 주사 한 대와 술 한 잔을 구걸하게 된다. 썩을, 하지만 난 아니야. 천만에, 어림없지. 그리고 돈에 환장한 후레자식도 아니잖아. --- p.157

가끔 나도 어쩌지 못하고 엄마를 공격하게 돼. 마치 . . . 모르겠어. 엄마를 공격하고 싶은 건 아니야. 엄마가 집에서나 입는 똑같은 낡은 원피스 차림으로 낡아빠진 아파트에 허구한 날 앉아 있는 걸 보면 그렇게 돼. 꼭 똑같은 옷이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엄마랑 떨어져 지낼 때는 괜찮아.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고, 엄마를 생각하면 좋은 느낌이 들어. 하지만 거기 가면, 그 아파트에 엄마랑 같이 있으면 어떻게 된 일인지 아주 울화통이 터져서 결국 엄마한테 고함을 지르게 돼. --- p.169

지금도 약간 껴서 살을 조금 더 빼야 해, 어떻게 생각하니? 하지만 엄마, 그 약 엄마한테 해로워. 해롭다니? 의사한테 받아 온 건데. 그런 놈들 뻔해, 뻔하다고.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네가 약에 대해 의사보다 더 잘 안다는 거야? 해리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한숨을 토해냈다. 그냥 알아요. 내 말 믿어요, 내가 잘 안다니까요. 그리고 그거 약이 아니에요. 물론이야, 다이어트 알약이지. 그냥 다이어트 알약. 그냥 다이어트 알약. 그 알약을 먹고 난 10킬로그램 을 뺐고, 아직도 더 뺄 수 있어. 하지만 엄마, 꼭 그 알약을 먹고 살을 빼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사라는 기분이 상하고 당황스러웠다. --- p.185

상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다, 해리. 내가 이기든 지든, 혹은 아나운서와 악수를 하든 안 하든 뭐가 달라지겠니. 중요한 건 이유야. 그것은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살을 빼서 건강 해져야 하는 이유, 빨간 드레스에 잘 어울려야 하는 이유, 내가 미소를 짓는 이유가 된단다. 그래서 내일이 밝지. 사라는 아들에게 더 가까이 몸을 내밀었다. 내게 뭐가 남아 있니, 해리? 무엇 때문에 내가 침대를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겠니? 그저 할 뿐이지, 왜 하냔 말이다. 난 혼자야. 세이무어가 가고, 너도 가고. 난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 p.188

그들은 물건을 거리 놈들에게 나눠주고는 그냥 뒷짐을 지고 일이 저절로 굴러가도록 놔두었다. 수요는 항상 있었다.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기다리면 놈들이 제 발로 찾아왔다. 물건이 손쉽게 수중에 들어오게 되자 그들은 상품에 조금 더 손을 댔다. 그들이 중간상인이었으므로 금단증상으로 고생할 염려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그들은 언제든 원할 때 얼마든지 마약을 끊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럴 마음이 들기만 한다면. --- p.191

일주일 뒤에도 그들은 희석되지 않은 물건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약을 끊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일어나 옷을 입기도 전에 주사기부터 찾았다.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깼을 때 두려움이 배 속을 휘젓고 눈은 화끈거리고 콧물이 줄줄 흘렀지만, 마약이 요술을 부리자 병은 씻은 듯 나았다. 그들은 약을 끊을 수 없는 게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할 일은 잔뜩 쌓여 있고 기분이 영 좋지가 않았다. 모든 게 바로잡히면 이런 상황은 간단히 수습 할 수 있을 터였다. 당분간은 가끔씩 맛이나 보면서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했다. --- p.210

너 안색이 안 좋아. 피곤해 보여, 게다가. . . . 난 이미 육감적이야. 네가 내 빨간 드레스랑 금색 신발을 봐야 하는데. 사라, 너 좀 이상해. 드레스가 잘 맞는다니 잘됐다만, 좀 걱정스러워. 너 눈도 좀 이상해. 안 되겠다, 안 되겠어, 내가 먹을 것을 좀 줄게 . . . 수프라도. 지금 막 끓여놓은 게 있어. 사라는 고개를 젓고 손사래를 쳤다. 됐어, 됐어, 됐어. 지금은 싫어. 나중에. 사라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화해봐야겠어. 그들이 내 신청서를 찾은 거 같아. 그런 느낌이 들어. 에이더는 슬프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 다. 그 말은 백 번도 더 했어. 알아, 알아, 하지만 지금은 진짜야 . . . 확실해 . . . 감이 온다니까. --- p.248

꼭 씨펄 쥐새끼 같군. 꼭 닮았어. 씨펄 쥐새끼. 뻣뻣한 잿빛 피부, 바늘 자국이 줄줄이 난 팔다리와 목, 느긋하게 앉아서는 입을 나불대면서 감옥살이를 준비하는 꼴이라니. 썩을, 저건 아니야. 난 중독이랑 결혼 안 해. 니미럴 죽음이 나와 중독을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하라고? 어림없지. 타이론 C. 러브가 가게에서 스테이크를 슬쩍한다거나, 커피를 훔치러 지하 창고를 숨어드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썩을, 여기서 나가면 제대로 해볼 거야. 큰 건만 상대하고 씨펄 푼돈 따윈 만지지 않겠어. 성공하고야 말겠어. (중략) 약은 언제든 원할 때 끊을 수 있어. 때가 오면 오래된 친구에게 작별 키스만 하면 돼. --- p.229

약을 구한 놈은 우선 그것을 집이든 어디든 안전한 곳으로 가져가야 무사히 약을 맞을 수 있었다. 자칫하면 문을 부수고 쳐 들어온 놈한테 약을 빼앗기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아니면 쳐들어온 놈을 죽일 수도 있었다. 만약 그 순간, 목숨보다 더 소중한 물건과 헤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면, 그것 없이는 사는 것이 생지옥이며 죽음 옆을 맴도는 이런 삶처럼 두려운 것도 없으므로 차라리 죽음은 위협이 아니라 보상처럼 느껴진다면, 사생결단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도시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한 걸음 내디딜수록, 숨을 쉴수록 정글로 변해갔다. 가끔씩 몸뚱이가 창문에서 떨어지면 옷자락이 피에 젖기도 전에 단 1초라도 생지옥에서 목숨을 연장하는 데 보탬이 될 만한 물건이 없나 보려는 손들이 몸뚱이의 호주머니를 뒤졌다.
--- p.22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인 사이인 해리와 마리온은 자신들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하고, 친구인 타이론은 게토에서의 삶을 탈출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꿈을 위해 그들은 많은 양의 헤로인을 사서 그것을 되팔아 부자가 되려 한다. 해리의 어머니 사라는 남편을 잃고 외로움 속에서 지내며 TV에 출연하는 하는 것이 꿈이다. 그러던 어느날 캐스팅 회사에서 전화가 오자 그녀는 희망에 부풀어 몇 주 동안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다 이내 중독되고 만다. 한편, 해리와 마리온, 그리고 타이론은 그들이 산 헤로인에 자신들도 모르게 중독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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