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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걸작선

책소개

저자 소개2

아마두 쿠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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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madou Kourouma

동화 작가이자 소설가. 1927년 프랑스 식민 통치 하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나 말리의 바마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여자와 결혼하여 프랑스에 머물던 중 1960년 코트디부아르가 독립하자 귀국했지만 반정부 인사로 몰려 옥고를 치렀다. 이후 망명자로서 25여년 동안 알제리, 카메룬, 토고 등을 떠돌다가 프랑스에 정착하여 노년을 보냈다. 쿠루마는 2003년 별세할 때까지 5권의 소설만 남겼지만, 아프리카대륙의 고통을 가장 명철한 시선으로 고발한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1968년 발표한 첫 작품 『독립의 태양들』로 프랑스 문화상과 벨기에 한림원상을 수상하며 주
동화 작가이자 소설가. 1927년 프랑스 식민 통치 하의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나 말리의 바마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프랑스 여자와 결혼하여 프랑스에 머물던 중 1960년 코트디부아르가 독립하자 귀국했지만 반정부 인사로 몰려 옥고를 치렀다. 이후 망명자로서 25여년 동안 알제리, 카메룬, 토고 등을 떠돌다가 프랑스에 정착하여 노년을 보냈다.

쿠루마는 2003년 별세할 때까지 5권의 소설만 남겼지만, 아프리카대륙의 고통을 가장 명철한 시선으로 고발한 거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1968년 발표한 첫 작품 『독립의 태양들』로 프랑스 문화상과 벨기에 한림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프랑스에서 10만 권 이상 팔리는 등 흥행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몬네, 모독과 도전』으로 한 세기에 걸친 아프리카 식민지 시대를 요약, 종합하는 뛰어난 작품이며 창조적이고 유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신 인권상과 아프리카 문학대상을 수상한다. 『야만적 동물들의 투표를 기다리며』는 ‘벌거벗은 인간 부족’을 사냥하는 사냥꾼의 역사를 통해 전체주의 체제를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트로피크 상과 국제 도서상, 1999년에 프랑스 문인협회대상, 리브르 엥테르 상을 수상한다. 2000년에는 『열두 살 소령(Allah n'est pas oblige)』으로 르노도 상,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 공쿠르 리세엥 상을 연거푸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아프리카 소년병들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한 이 소설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당혹감을 안겨주었으며, 그동안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소년병’들에게 발언권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루마의 작품들은 불어권 국가의 중 고등학교는 물론,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의 대학들에서도 필독 도서로 지정될 만큼 세월과 대륙과 인종을 넘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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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여성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더 라이언』 『헬』 『제3의 여성』 『개미: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동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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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48g | 140*215*20mm
ISBN13
9788983944511

책 속으로

꾀돌이 키크가 가족이 있는 집에 도착해 보니 아버지도 형도 모두 죽어 있었다. 엄마와 누나는 강간 당하고 머리통이 부서져 있었다. 가깝든 멀든, 일가친척이라는 친척은 모두 죽어 있었다. 부모형제는 물론 의지할 사람이 모두 사라지고 어린아이가 혼자 남게 되었을 때, 이 야만적인 나라에서 달랑 혼자 남게 되었을 때 그 아이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소년병이 될 수 있다.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자기도 남을 죽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

--- p.119

“넌 가능성이 없다. 꼬마 비라이마야. 너는 결코 혁명을 위해 싸우는 훌륭한 꼬마 하이에나가 될 수 없어. 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미 죽어 완전히 땅속에 묻혀 있다. 혁명을 위한 훌륭한 꼬마 하이에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네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한다. 네 부모 중 한 명, 어머니나 아버지를 직접 죽여야 한다고. 그런 다음에 꼬마 하이에나 혁명군에 입회하는 걸 허락받게 되는 거란다.”

--- p.227

출판사 리뷰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구세주로 나선 후 학살과 부정축재를 일삼으며 민중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들, 금 매장량이 많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그리고 미국 회사로부터 받는 로열티를 독점하기 위해 각 파벌 지도자들이 벌이는 지극히 경제적인(?) 전투, 전쟁의 와중에도 사금 채집자들을 착취하며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조합 고용주들, 뒷짐을 진 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는 서구 열강들(아프리카를 이 지경으로 만든 주범임에도 불구하고),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이라는 이름 아래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나이지리아 군대, 피난민캠프 거주민들을 이용해 원조 물자를 군사 물자로 전용하는 군인들……. 그러한 악의 구렁텅이 속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또는 온갖 유혹에 휩쓸려 소년 전사의 길에 나서게 된다.

작가는 천진한 아이의 시각에서 소년병이 왜 생겨나는지, 아프리카에서 전쟁이란 무엇인지, 세계 전체의 무관심 속에서 아프리카가 어떻게 파괴되고 타락해가는지를 무섭도록 냉정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비라이마의 말 속에는 도덕적 판단이 들어 있지 않지만 어른들의 모든 뒷거래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들어 있다. 이야기는 매번 잔인한 비극에서 코믹으로 넘어가고 독자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소재의 비극성과 대비되는 코믹한 반어법과 신랄한 풍자는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의 희생양이자 대리 행위자가 되어 학살을 일삼는 말도 안 되는 현실의 비극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 작품은 출간 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당혹감을 안겨주었고 그동안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소년병’들에게 발언권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쿠르 상과 함께 프랑스 4대 문학상의 하나인 ‘르노도 상’과 ‘아메리고 베스푸치 상’, 프랑스 전국 60여 개 고등학교의 2000여 학생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선정하는 ‘공쿠르 리세엥 상’을 잇따라 석권하며 2000년대 이후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소설로 떠올랐다. 또한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둬 프랑스에서만 36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였고, 영국과 미국은 물론 독일, 스페인, 중국, 덴마크, 헝가리,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브라질, 루마니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20개 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다.
청소년 문학의 ‘New Classic’으로 자리 잡은 이 충격적인 소설을 통해 현대사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비극 중 하나인 소년병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리뷰/한줄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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