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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 퇴보하는 기업, 조직, 국가에 대한 반응

리뷰 총점9.6 리뷰 9건 | 판매지수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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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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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80g | 140*210*20mm
ISBN13 9791195347063
ISBN10 1195347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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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비시장 메커니즘인 동시에 경제-정치 메커니즘인 이탈과 항의 방식은 그동안 순위나 중요성이 정확하게 같은 것으로 소개되었다. 나는 정치학자에게는 경제학적 개념의 유용성을, 아울러 경제학자에게는 정치학적 개념의 유용성을 입증해 보이고자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의 학제 간 작업에서는 이와 같은 상호 의존적 관계를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희소성과 자원 배분을 분석하기 위해 개발된 개념들은 권력, 민주주의, 민족주의 등 다양한 정치 현상들을 설명하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그 결과 경제학자들은 이웃 학문의 상당한 영역을 성공적으로 점령한 반면 정치학자들은 스스로 식민화되기를 갈망하여 침입자들과 적극적으로 한패가 되어버렸다.(정치학자가 학문적 도구가 풍부한 경제학자에게 느끼는 열등감은 경제학자가 물리학자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비교할 만하다). 어쩌면 경제학자들은 억압받는 동료들의 정체성과 긍지를 일깨워주고 또한 정치학적 개념들이 거창함과 동시에 세밀함도 간직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일들이 이 에세이의 부산물로서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p.62~63

이탈 방식이 ‘이것 아니면 저것(either-or)’의 확실한 구분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항의 방식은 기본적으로 계속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는 예술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대안이 모두 가능한 경우라면 이탈 방식을 선호하는 편견이 생긴 것이다. 고객이나 구성원은 항의 방식이 돈도 적게 들고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해낼 가능성이 있을지라도 대체로 과거에 항의 방식이 치러야 했던 비용과 효과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러므로 이탈 방식이라는 대안이 존재하는 경우 항의 방식의 발전은 위축되는 경향을 띠게 된다.--- p.100

정치적 운동의 일상적 정책들은 (특히 이러한 정치적 운동이 권력을 잡고 있지 못할 경우에는) 일반 회원(혹은 유권자) 모두를 대상으로 해서 그들의 지지를 잃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활동적 운동가들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므로 조직이 중간 지점으로 옮겨가면 다른 급진적 변화가 있을 때보다 붙잡혀 있는 회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할 것이다. 비록 후자(즉 급진적 변화)가 붙잡혀 있지 않은 다른 회원이나 유권자의 이탈로 이어지더라도 말이다. 이 모델에서 예상되는 정치적 급진화 경향은 선거 주기가 길수록 더욱 강력하다. 왜냐하면 선거를 고려하여 붙잡혀 있는 정당 활동가들이 어느 정도 억지력을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p.147

이탈을 어렵게 만드는 제도적 장애물 또는 (제도가 없을 경우) 일반화된 비공식적 충성심이 바람직하게 ‘기능’할 조건이 무엇인지를 논의해보자. 이탈과 항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항의 방식이 불리하다는 것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항의가 이탈보다 효과가 적어서만은 아니다. 항의는 기업이나 조직에 영향력이나 압력을 행사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가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창조적인 발상은 언제나 느닷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충성심은 이탈 비용을 높여줌으로써 균형 회복을 돕는다. 이로써 충성심은 평소에는 뒷걸음질치면서 선택하지 않던 대안적이고 창조적인 일련의 행동을 취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해야 할 과업의 어려움을 과소평가하는 것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 충성심 혹은 이탈을 억제하는 제도적인 장애는, 이탈할 수는 있지만 이탈이 반드시 효과적인 대안이 아닌 반면 효과적으로 항의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사회적 창안이 요구되는 경우 특히 쓸모가 있다.--- p.157~158

이 책의 접근법은 어떤 이탈 혹은 항의의 혼합이 최적이라는 확고한 처방을 내리지는 않는다. 더구나 각각의 제도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그것에 고유한 혼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도 동조할 생각이 없다. 어떤 특정 시점에서 두 가지 방식 중 하나가 모자란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혼합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각각의 회복 메커니즘은 그 자체로 이 책에서 계속 제기했던 퇴보의 세력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철학적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좀더 세속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경영진이 조직 내에서 갖는 단기적인 이익은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한다. 그러므로 경영진은 그것이 이탈이든 항의든 고객/구성원이 휘두를 수 있는 무기를 묶어두고, 피드백 메커니즘으로 작동해야 할 방식들을 안전장치로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항의 방식은 제도화와 순치의 거세 과정에 반대자를 가두는 ‘김 빼기’에 지나지 않는다. 유사한 방식이지만 이탈 방식도 날이 무뎌진다. 이미 보았듯이 분명하게 서로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고객의 이탈에 민감한 조직이나 기업은 서로 협력하고 담합하는 게임을 익혀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불만스러워하는 고객/구성원을 취하게 된다. 경쟁사나 조직 간에 이러한 게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동안은 고객의 이탈이 새로운 고객의 진입으로 상쇄되기 때문에 퇴보하고 있는 조직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 못한다.
--- p.2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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