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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 평범한 인생을 귀하게 만든 한식 대가의 마음 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03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56건 | 판매지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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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84g | 152*215*30mm
ISBN13 9791186560181
ISBN10 11865601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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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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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간 내가 부엌에서 배운 것은 마음을 담는 방법이었습니다. 나는 늘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담아 요리를 하고, 열심히 먹이고, 사랑했습니다. 남들은 요리 선생이다, 한식의 대가다, 거창하게 불러주지만 나라는 존재는 그냥 누군가를 위해 밥하는 사람, 요리를 통해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대상이 가족에서 이웃으로, 친구에서 제자들로,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더 많은 사람들로 점점 넓어진 것은 덤으로 얻은 축복입니다.
--- p.11

“그래, 잘했구나.” 칭찬치고는 너무나 무심한 한마디. 그러나 그 한마디로 나의 세상은 천국이 되었습니다. 그런 천국을 또 맛보기 위해 나는 정말 열심히 배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살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에는 어머니에게 칭찬을 받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지만 십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그 이상의 호기심과 자부심이 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저 어머니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주인의식이 자리 잡은 것이지요.
--- p.65

“어머님들이 강의를 더 해달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도시락이 아니라 남편을 위한 요리를 가르쳐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우리 남편이 입맛 없을 때 잘 먹는 순두부찌개와 대구탕, 육개장 등을 준비해서 가져갔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는 손님 상차림을, 그다음에는 술상을, 그다음에는 제사 음식을 가르쳐달라며 계속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어느덧 내가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큰 책임감이 밀려왔습니다. 내 요리를 배운 사람들은 그것으로 남편과 아이들을 먹일 것입니다. 건강하게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 p.100-102

어머니가 쓰시던 방 옆방을 시어머니에게 내어드렸습니다. 그때부터 두 분은 돌아가실 때까지 쭉 우리와 함께 사셨습니다. 마음이 잘 맞는 두 분이었지만 식성만큼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머니는 싱싱한 나물과 바삭한 생선구이, 조림류를 좋아하신 반면, 시어머니는 푹 삶아 무친 나물 반찬에 김치를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두 분의 밥상을 따로 차려드렸습니다. 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한집에서 두 노인을 모시면서 세끼 밥상을 따로 차려드리는 생활을 그리 오랫동안 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를 낳고 내 남편을 낳아준 두 어머니가 한집에서 오순도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것도, 두 분에게 내 손으로 밥을 지어드리는 것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p.162-166

요리는 시간을 잘 안배해야 합니다.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서너 가지 만들 경우 뭐 하나 너무 빨리 되거나 너무 느리게 되는 것 없이 동시에 모든 요리가 끝나야 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요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거꾸로 계산해서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할지를 잘 결정해야 합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7첩 반상을 차리는 데에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나씩 다 합치면 한 시간 반이 걸리겠지만 밥을 앉혀놓고 나물을 다듬고, 국을 끓이면서 나물을 데치고, 생선을 구우면서 국에 간을 하고 밥에 뜸을 들인다면 30분 만에 모든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요리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스스로 좌충우돌하는 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p.179-182

나는 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딸들이 걸어가는 삶의 행로를 보면 큰 성공과 부를 좇기보다는 항상 의미를 좇아갑니다. 욕심 앞에서 도리를 선택하는 모습을 늘 보았습니다. 결혼도 조건 좋은 부잣집 남자가 아니라 정말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했습니다. 나는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아들이 없다는 아쉬움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살뜰한 사위가 네 명씩이나 있으니 아들들을 거저 얻었습니다. 효도는 다른 게 없습니다. 자기 인생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게 효도입니다.
--- p.266

음식을 만들고 연구하고 나누었던 요리 인생 70년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습니다. 가족을 향한 마음이나 손님을 향한 마음, 또는 내 자신까지도 귀하게 대접할 수 있는 자기애를 포함한 마음이 없다면 음식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혜로운 선조들이 말했던 ‘손맛’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런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p.32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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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저의 새댁 시절부터 요리를 가르쳐주신 심영순 선생님의 인생과 그 속의 녹록지 않은 지혜를 열어보니 새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저희 집안사람들이 선생님께 배운 것은 요리뿐만 아니라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알아야 할 인생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따뜻하지만 따끔한 지침을 많은 분들과 나누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항상 인자한 미소로 대하시면서도 한식에 대해서라면 단호하게 기본 원칙을 굽히지 않으시던, 한식을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의 반열에 올리기 위해 연구해오신 심영순 선생님을 떠올리며 글을 읽었습니다. 동시대에 심 선생님처럼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켜 세상 사람들과 교감하고 사랑을 나눠오신 분을 만나 교류한다는 것만큼 기쁜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 노고와 열정을 이 책에서 고스란히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조태권 (광주요 회장)

인류에게 음식만 한 축복이 있을까요. 그중에서도 어머니의 음식을 생각하면 누구나 가슴 한편이 짠해질 겁니다. 전쟁 통에도 진귀한 음식 앞에 호기심을 갖던 소녀, 한 사람의 아내가 되고 네 딸의 엄마가 되어, 수많은 수강생의 요리 선생이 되어 이토록 열심히 살아온 우리 시대의 어머니, 심영순 선생님의 삶이 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도 축복일 것 같습니다.
- 이욱정 (KBS 프로듀서,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요리인류] 등 연출)

심영순 선생님을 뵐 때마다, 인자하신 그 모습에서 저를 위해 늘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주시던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모든 음식은 먹는 이에 대한 마음이 우선이고, 그 정성이 결국 맛을 만든다는 믿음, 그 타협 없는 믿음을 심 선생님이 쓰신 이 책에서도 또 한번 발견하게 됩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70년 요리 인생, 그 속에서 깨달은 마음 수업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소희 (킴 코흐트 오너셰프, 올리브 TV [마스터 셰프 코리아] 등 출연)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현장에서 누구 못지않은 에너지를 발산하시는 심영순 선생님, 요리를 업으로 삼은 저희에게는 그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이 땅의 자연이 선물한 많은 먹거리와 수천 년간 내려온 한식 철학의 가치를 새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딘가의 수없이 많은 부엌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을 ‘요리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최현석 (엘본 더 테이블 총괄셰프, 올리브 TV [한식대첩]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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