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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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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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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69쪽 | 598g | 153*224*30mm
ISBN13 9788925519241
ISBN10 892551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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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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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은신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외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번역 작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쌀》《눈물》《지성 동방삭》《용인 36계》《로빙화》《청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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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너무 훌륭한 작품이라 처음에는 감히 영화로 만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쟁 시기 여성의 강인한 사랑을 보며 큰 매력을 느꼈다. 주인공이 연기와 가장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표현하는 과정이 너무 흥미진진했다. 무섭고 두려웠지만 그만큼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리안 감독, 소설 「색, 계」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하여

“지아즈는 마작 테이블이 반지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고 생각했다. 마작을 하는 여인들 가운데 그녀만이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지 않고 있었다. 비취 반지를 끼고 있던 그녀는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며 깔볼 줄 알았다면 비취 반지조차 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p.23

“이 사람…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구나! 갑자기 몰려든 생각에 뭔가를 잃어버린 듯 심란해진 그녀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미친 듯이 뛰었다. 너무 늦었어! 그녀가 소곤거리듯 외쳤다. “어서 가요!”
잠시 어리둥절하던 그가 곧 그녀가 한 말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출입문을 향해 쏜살같이 내달렸다. 연거푸 몇 개의 계단을 한꺼번에 뛰어 내려가며 울리는 쿵쿵 소리가 그녀의 귀를 때렸다. 너무 늦었어! 그녀는 너무 늦은 것을 알고 있었다. --- p.59

이것이 작가가 이 소설의 제목 사이에 의식적으로 마침표를 넣은 이유다(대만에서는 ‘색, 계’로, 대륙에서는 ‘색. 계’로 각각 쉼표와 마침표로 표기되어 출간되었다. 본 책은 대만 황관출판사의 『망연기』를 저본으로 하였으므로, 쉼표를 채택했다). 리안 감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색’과 ‘계’ 사이에 ‘│’를 넣어 ‘색│계’라고 제목을 달았다.
---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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