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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는 오리엔트 여행

지도 없이 떠나는 오리엔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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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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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8610762
ISBN10 89586107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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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그리스 원형극장 모양의 언덕이었다. 한때는 고대 그리스 극장에서 경기가 열린 적도 있었지만 문화재 관리방침에 따라 금지됐다고 한다. 2000여 년 전 25,000여 석을 갖춘 에게해의 중심 도시 셀축의 극장에서는 소포클레스의 비극과 코러스가 울려 퍼졌을 것이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 고대 셀축 극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언덕에서 현대인들은 낙타 레슬링을 즐긴다. 직접 의자와 탁자를 날라오면서 말이다. 2000여 년 전의 문화가 앞선 것인지, 아니면 과학기술과 기계문명의 혜택을 듬뿍 받는 21세기의 문화가 발전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사람들은 의자와 탁자 외에도 화로와 숯, 휴대용 가스렌지, 각종 음료 등 피크닉용품들을 구비해왔다. 술과 음식 등을 파는 간이상점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춤과 노래를 즐겼다. 무너진 그리스 유적 위에서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장에서는 낙타들이 싸움을 하고,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낙타고기를 팔았다. 낙타의 봉사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계속되는 셈이다.
--- pp.51~52, '사랑을 위한 한판 승부' 중에서

모로코는 한국보다 9시간이 느리고 알래스카보다는 9시간이 빠르다. 영국과 같은 시간대에 놓여 있으니 전 세계 시간의 중심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깥에서 봤을 때 하는 얘기고, 실제 그 나라 안으로 들어가면 표준 시간이 작동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척 느리다. 걷는 것도, 먹는 것도 느리다. 심지어는 뛰는 사람들조차 슬로우 모션으로 돌아가는 필름의 주인공들처럼 보인다.
초현실주의자라고 정평이 난 살바도르 달리가 사실은 리얼리스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은 것도 모로코에서였다. 이 나라의 어디를 가도 시계는 사막의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녹아 흘러내리는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찾아온 사람들을 외면하고 만국 공통의 관료주의 실현을 꿈꾸며 사무를 지연시키는 관리들은 그렇다고 치자. 식당이나 카페에서 서빙을 하는 사람들도, 그곳을 찾는 손님들도 축축 늘어진 리듬에 따라 움직였다. 집은 아예 시간의 범위 밖에 있어서 시계가 없거나 몇 년씩 멈춘 시계를 그대로 놔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p.70, '달리의 그림 같은' 중에서

터키의 중서부에는 파묵칼레라는 곳이 있다. ‘솜의 성’이라는 뜻이다. 하얀 석회붕인 파묵칼레에는 늘 섭씨 38도 가량의 온천수가 고여 있어 멀리서보면 거대한 솜뭉치에 비취색 물감이 스며들어 있는 듯 보인다.
한여름, 불타는 땡볕을 머리 위에 지고 서 있는 파묵칼레는 시원한 박하사탕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으슬으슬 찬바람이 뼛속을 파고드는 추운 겨울, 눈이 안 와도 늘 하얀 이곳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포근한 동화 속의 성이다. 이 하얀 성의 발치에는 우포UFO가 살았다.
우포는 버스표, 관광 상품, 호텔 등을 예약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여행사의 말단 ‘삐끼’였다. 우포는 애써 어른티를 내고자 했지만 18살, 아직까지도 얼굴에는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 동안의 소년이었다.
--- pp.159~160, '우포, 별들의 분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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