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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

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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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24g | 138*223*30mm
ISBN13 9788990247384
ISBN10 89902473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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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운동선수들은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다. 그들의 인내심, 부단한 노력, 훈련, 정확성에 이르기까지 나 같은 외과의는 운동선수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 그러나 의사로서의 성공에는 경기장에는 없는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사실이다. 그런 까닭에 의사가 내리는 결정, 의사가 저지르는 태만은 본질적으로 윤리의 범주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 p.12

“우리는 의료행위라고 하면 고독하면서 지적인 소임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의료란 까다로운 진단을 내리는 것이라기보다는 모두가 손을 씻는 것을 확실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다.” --- p.32

진찰이란 것이 원래 애매모호하다는 사실은 바른 행동을 보여야 하는 의사가 겪는 고초라면 고초다. 어떤 환자라도 의구심을 품을 수 있다. 의사가 정말로 거기를 만져야 했을까? 의사가 환자에게 과거의 성적 경험을 물을 때 그 의도를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의료전문가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전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 낯을 붉힌 사례가 있다는 사실은 부적절한 행위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해준다. --- p.93

질병과 싸우는 이 일은 유전자나 세포와의 씨름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설정을 우선으로 한다. 의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각각의 관계를 설정하는 방식이 과연 의사를 신뢰할 수 있느냐, 의사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느냐, 올바른 진단을 내렸느냐, 올바른 치료를 했느냐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 영역에서 완벽한 공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p.97

나는 야구를 자주 본다. 그러면서 3루수의 역할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시즌 중에 3루수가 송구를 해 주자를 아웃시킬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나 내가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나 횟수로 따지면 비슷비슷할 것이다. 마이크 로웰이니 행크 블레이록, 빌 뮬러 같은 최고의 선수들은 거의 매번 완벽하게 볼을 처리한다. 그렇지만 공을 떨어뜨리거나 1루수에게 악송구를 할 경우도 2퍼센트는 된다. 시즌 내내 어이없는 실수를 한번도 안하는 선수는 없다. 선수가 실수를 하면 팬들은 우우하면서 야유를 보낸다. 그 실수로 경기에 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야유가 항의로 바뀐다.
그렇지만 상상해보라. 마이크 로웰이 실투를 할 때마다 그 때문에 당신이 돌보는 사람이 목숨을 잃거나 피해를 입는다면 어떻겠는가. 한번의 실수로 노인 환자가 기관을 절개하여 튜브를 삽입해야 하고, 젊은 여자가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고, 또 다른 실수로 아이가 뇌손상을 입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어떻겠는가? 그래도 그의 팀동료들은 그를 동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머지 사람들은? 개중에는 로웰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악을 쓰며 경기장으로 쫓아가도 시원찮아 할 이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하여 로웰의 실수를 용서하려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시는 그를 예전처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뿐 아니라 앞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슬픔을 내보이며 책임지기를 바란다. 그가 다치게 한 그 사람들이 제대로 도움을 받기를 바랄 것이다. 이것이 의료계에 몸담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 p.127

미국이라는 국가는 보험 미가입자에 대해 여태껏 무관심했다. 미국인 7명 중 1명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65세 미만 가운데 3명 중 1명은 향후 2년 안에 보험 혜택을 잃게 된다. 이들은 정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만큼 가난하거나 늙지도 않고, 보험 혜택을 받을 만큼 좋은 직장에 다니지도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치료해줄 의사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진료비로 인한 파산 비율도 터무니없이 높은 데다, 고혈압·심장병·충수돌기염·암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적절히 치료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이미 입증되었다. 온갖 술수로 얼룩진 우리의 복잡한 보험제도는 곳곳에 허점투성이다. --- pp.152~153

의학이 처벌의 도구가 되고 있다. 좀더 매끄럽게 정맥주사를 찔러넣고 좀더 조심스레 염화칼륨 주입 시간을 조절하는 손이 보살핌의 손이면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곧 죽음의 손일 터인데.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러한 진실 때문에 나는 우리 의사들이 윤리강령을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의사와 간호사의 사형 집행 참여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렇게 될 경우 법은 측의 경고대로 사형 집행에 ‘헌법에 위배되는 고통과 잔혹함’이 수반된다면 아예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 p.178

그렇지만 분만이 너무 쉽게 수술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예사로 보아넘길 일이 아니다. 나라 전역의 일부 병원에서는 분만의 절반 이상을 제왕절개술로 하고 있다. 이런 염려는 단순히 옛것에 대한 향수만은 아니다. 삶의 자연스런 또 하나의 과정과의 인연이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만기술을 볼 일도 점점 줄어든다. 위기에 처한 아기를 질 분만을 통해 안전하게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기술이 아무리 일관성이 없고 들쭉날쭉하다고는 하더라도 수세기에 걸쳐 내려온 것이다. 이제 그 기술이 산과학의 주류에서 영영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 --- p.229

그러나 우리는 여태껏 과학이 이미 이뤄놓은 능력마저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 씻기나 부상병 치료, 분만에서 보았듯이 의료행위를 둘러싼 구체적인 지식을 체계화했을 때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한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치료 성과를 과학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현재로서는 과학 예산집행에서 지극히 작은 몫밖에 차지하지 못하지만, 향후 10년 동안은 누가 뭐래도 실험실 과학이나 게놈 연구, 줄기세포 치료법, 암 백신, 그밖에 우리가 뉴스를 통해 듣는 어떤 연구 작업보다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pp.268~269

새로운 실험실 과학이 인명을 구하는 열쇠는 아니다. 기존의 노하우를 실천해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초보적인 과학이야말로 인명을 구하는 열쇠다. 그렇지만 이를 인식하는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 그런 까닭에 온 세상의 외과의는 그저 연필 한 자루와 섬세한 손가락, 맑은 정신만으로 허점투성이의 제도와 갈수록 늘어나는 환자의 물결에 맞서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 pp.279~280

상황이 그러한데도 불구하고 그 외과의들이 꾸준히 개발해 온 능력은 경이로울 지경이다. 애초에 인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나는 미국에서 수련을 마친 외과의인 만큼 그들에게 한두 가지 전수해줄 것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인도에서 보통 수준의 외과의도 능력 면에서 보면 내가 아는 서구의 어떤 외과의들보다 뛰어났다. --- p.280

의료계에서의 진정한 성공은 쉽지가 않다. 의지와 꼼꼼한 주의력, 창조성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인도에서 그것이 어디서건 누구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곳만큼 상황이 어려운 곳은 몇 군데 없다. 그러나 놀라운 성공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출발점은 모두 지극히 단순했다. 신속한 문제 인식과 단호한 치료의지, 바로 그것이었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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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툴 가완디는 메스 같은 펜과 엑스레이 같은 눈을 가진 작가다!
-《타임》

수술실에서 전쟁터까지 넘나들며 한 외과의가 발견해가는 자기 인식의 과정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가완디는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의학의 성공과 실패, 그 안에 놓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워싱턴 포스트》

굉장한 책이다. 병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의 감동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깊고 넓다.
- 말콤 클래드웰,《블링크》의 저자

가완디는 말하기 껄끄러운 의학적 주제들을 거침없이 이야기하지만 겸손함을 갖췄고 자기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의사다. 사려 깊은 한 외과의가 매 페이지마다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의학적 미스터리는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 다이앤 애커먼,《뇌의 문화지도》의 저자

고통과 죽음의 문제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생생하게 들려주는 작가가 또 있을까. 아툴 가완디는 그런 문제들과 맞서 싸우는 의사들의 세계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이야기를 선사했다.
- 마이클 루이스,《머니볼》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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