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쯤 자포자기한 채로 과식하고 과소비하고 엉뚱한 곳에서 사랑을 찾으면서 ‘내일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멋있게 보일 거고, 돈도 열심히 벌 거고, 멋진 애인도 찾을 거야’라는 결심을 되풀이한다. 이런 바람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생존과 생식을 위한 생물학적 본능이다. 그러나 그런 바람이 갈망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상황을 계속 만들어낸다.
가만히 살펴보면, 여자들은 비만과 외로움을 가장 걱정하는 것 같다. 많은 여자들의 마음속에서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다. 비만(아니면 매력 없음) 때문에 낭만적인 사랑, 심지어 정신적인 사랑조차 얻을 수 없을 거라는 공포가 싹튼다. 외로움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비만이 그 뒤를 따른다. 시트콤만 봐도 애인과 헤어진 여자가 아이스크림을 꺼내 통째로 퍼먹는 장면이 종종 나오지 않는가.
--- pp.17-18, 「뚱뚱하고 가난하고 외롭다는 느낌을 해부하다」 중에서
뚱뚱한 것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희석시켜버리는 것은 살이 찌거나 살이 빠지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을 벗어던지기 위해서다. 공포는 고무풀 같아서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에 집착하게 한다. 게다가 뚱뚱함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반드시 뚱뚱해지는 별난 현상도 있다.
일단 뚱뚱한 것에 대한 온갖 판단들(추하다, 게으르다, 지저분하다, 성적으로 무관심하다, 방탕하다, 기괴하다)로 가득한 트렁크를 던져버리면, 당신은 자신의 몸과 풍요로운 세상에서 발생하는 비만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살을 빼고 살 대신 근육을 얻는다면 그것은 단순히 지방을 날려버리는 것뿐이지 추함, 게으름, 지저분함, 성적 무관심, 방탕함, 기괴함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처음부터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 p.84, 「비만에 대한 공포는 건강에 해롭다」 중에서
다이어트가 사람을 뚱뚱하게 만든다. 다이어트 마을에 고속도로는 단 두 개다. 박탈감과 탐닉. 그 마을의 주민들은 그것을 ‘온’, ‘오프’라고 부른다. 둘 다 극단적이고 비생산적이다. 박탈감과 탐닉이 없는 새니티 마을(sanity, 새니티는 제정신이라는 의미로 가상의 지명이다-옮긴이)로 차를 몰아라.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했다면 새니티 마을이 신기루처럼 보일 것이다. 캔자스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도로시가 낯선 오즈에서 “토토, 여기는 캔자스 같지가 않아”라고 말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일 거다. 그래도 견뎌라. 때가 되면 아주 편하게 느껴질 테니까.
--- p.122, 「비만을 물리치는 비결」 중에서
머릿속에 생겨난 공허감이라는 구덩이는 ‘충분한 돈이 생길 리가 없지. 그래서 마스터카드가 있는 거 아니겠어’라고 속삭이면서, 세상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구덩이를 메우는 데도 돈이 필요하다고 떠들어댄다. 그 말이 옳다면 공허감이란 돈만 많으면 해결되는 문제여야 한다. 부유한 사람들은 당연히 아주 행복해야만 한다. 또한 비버리힐스에는 이혼 소송도, 마약 파티도, 자살 시도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평화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한 평화는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다.
당신은 내면적인 가치―신뢰, 목적, 사랑―로 내면의 공허를 채우고 다른 사람들까지 풍요롭게 하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분명 당신은 돈을 많이 가져야 한다. 돈은 고통을 없애고 마음을 열어준다. 그러니 이기적이고 편협한 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당신이 많은 돈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당신을 채우는 것은 무형의 것들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 pp.144-145, 「냉장고에도 쇼핑몰에도 없는 것」 중에서
돈을 쓰는 것은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따라서 5달러를 쓰든 5만 달러를 쓰든 당신의 가치관과 일치해야 한다.
지상에서 당신의 목표는 자리나 차지하고 자원이나 낭비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소비자’라는 말이 정말 싫다.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가능한 모든 것을 소비할’ 임무를 안고 이곳에 오지 않았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고유한 재능을 활용하여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이 땅에 온 것이다. 당신의 행동은 지구의 풍경을 변화시킨다. 당신은 미래를 변화시킨다. 당신은 일개 개인일 뿐이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수천 명의 개인이 세상을 파괴하기도 했고 치유하기도 했다.
물건을 살 때에도 한 번 더 생각한다면, 돈이 당신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돈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의식적으로 소비하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하는 일은 없어지게 된다.
--- pp.186-187, 「돈은 도덕적으로 써라」 중에서
우리는 약간 위험하고 낭만적인 남자 주인공에게 황홀해 한다. 우리는 흥분, 아드레날린, 극한의 상황을 즐긴다. 내 말은, 더 작고 더 느린 롤러코스터를 광고하는 놀이 공원을 없다는 것이다. 맙소사, 나는 번지점프도 해보았다. 그러나 번지점프는, 당신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당신의 마음을 주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만일 당신이 유사한 유형의 불행한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한 명 정도 주정뱅이를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둘, 셋, 넷이나 되는 주정뱅이를 만났다면 당신은 ‘술 취한 사람 환영’이라는 표식을 영혼에 붙이고 다닌다는 의미일 수 있다. 가학적인 남자, 당신의 애정과 보살핌을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시하는 남자, 아내나 연인이 있으면서도 당신을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남자도 마찬가지다.
--- pp.226-227, 「과거가 반복되지 않게 하라」 중에서
외로움을 떠나보내기 위해서는―그리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을 때 그 관계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지내기 편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최고’가 되라는 메시지가 넘쳐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실을 보다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처세서들과 텔레비전 광고 등은 우리에게 만만한 사람이 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그런 가르침을 주저없이 받아들인 우리는 말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능숙하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아니라는데 뭘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난 이미 결정했어요. 내 결정은 절대 바뀌지 않아요.” 이런 자기방어 기술을 여러모로 유용하다. 그러나 남자든 여자든,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짓밟혀도 견뎌내는 유전자를 갖고 있도록 유전자 조작이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존경받고 존중받아야 한다. ‘존경받고 존중받는 것’은 당신이 우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거나 항상 당신 멋대로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 pp.232-233, 「당신은 함께하기에 너무 괜찮은 사람!」 중에서
꿈의 크기에 기죽지 말라. 당신이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거대해 보일 뿐이다. 당신이 CEO를 꿈꾼다고 해보자. 분명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당신은 그 꿈이 너무 크고 너무 간절해서 두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월급을 많이 주어도 CEO 따위는 꿈도 꾸지 않는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러면 올바른 시각에서 자신의 꿈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당신은 그 특별한 꿈을 가져야 한다. 당신이라면 그 꿈을 멋지게 이루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단계까지 나아갔다면 이제 CEO의 꿈을 머릿속의 상상이 아닌, 당신 방에 걸린 명패로 바꾸어놓아야 한다. 즉 노력해야 한다. 형이상학적으로, 거시적으로.
우선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명상을 하고(Chapter 8), 긍정적인 말을 하고(Chapter 7), 시각화와 비전맵을 사용한다(Chapter 27). 진정 꿈을 이루고 싶다면 당신의 모든 감각을 활용하라.
물론 또 다른 조각도 필요하다. 바로 거시적인 노력 말이다. 그것은 전에는 형태가 없던 것에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포괄한다.
--- pp.265-266, 「꿈을 가져라」 중에서
당신의 꿈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살다 보면 꿈은 더욱 빠르게 형상을 갖추어간다. 그리하여 당신이 오히려 꿈을 따라잡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농약을 뿌린 농산품이 아닌 유기농산품을 살 돈이 충분히 있는데도, 가난한 시절처럼 당근 값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소리다. 당신이 성취한 것이 발전이든 무엇이든 당신의 자아도 함께 성장하게 하라.
변화는 불편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변화라 해도. 그러나 현실과 꿈속의 삶 사이에서 당신은 수많은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나비가 되어가는 애벌레가 고치를 찢고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하나의 단계에 이어 또 다른 단계에 순응해야 하듯. 당신이 이곳에 올 때 지니고 왔고, 다시 이곳을 떠날 때 지니고 갈, 당신의 변함없는 부분들을 기억함으로써 완벽하게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정신은 옷 사이즈, 직함, 배우자의 유무, 사회계층 등이 당신이 원하는 위치로 움직이는 동안에도 당신의 자아를 지켜주는 안전장치다.
--- p.292, 「지금 당장 당신이 꿈꾸는 삶을 살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