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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

행위예술

: 行爲藝術

문현선 | 비채 | 2008년 05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5 리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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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488g | 140*200*30mm
ISBN13 9788992036580
ISBN10 89920365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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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팡팡〔方方〕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복잡한 인생을 통찰력 있게 표현하는 작가! 본명은 왕팡汪芳. 1955년 장시성江西省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사회 최하층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공장 하역부로 4년 동안 일했다. 짐수레를 끌고 큰 가방을 짊어졌던 그 시절, 피땀을 흘리며 여자로서의 자존심과 허영을 벗어던졌다. 팡팡은 그때를 추억하며 “4년 동안 사회라는 대학을 다녔다.”고 말했다.
1982년 우한대학 국문과 졸업 후 후베이 방송국에 취직, 같은 해 처녀작인 〈전차 위에서〉로 등단한다. 1987년 발표한 〈풍경〉은 도시 하층민의 생존을 독특하고도 소박하게 묘사하여, 문단의 호평을 받는다. 〈풍경〉으로 ‘중국 우수중편소설상’까지 수상한 그녀는 이후 류헝, 류전윈, 츠리와 함께 ‘신사실주의 대표작가’로 불리며, 〈행운유수〉〈행위예술〉〈잠복근무〉〈찬란한 연애〉등 중편 역작을 연속으로 발표한다.
팡팡의 주요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잠복근무〉는 1996년에, 〈행위예술〉은 2000년에 각각 영화화되었다.
현재 후베이성湖北省 작가협회회장을 맡아 작가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창작을 병행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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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은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담배를 빌려달라고 했다. 성냥이 몇 개나 부러졌는데도 도무지 불이 붙지 않았다. 반장은 한참만에야 겨우 불이 붙은 담배를 몇 모금 빨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갈 사람은 가야지. 무슨 일이든 결과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 제기랄, 과정이라는 건 아무 소용이 없더군.”
그는 말을 마치더니 여전히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리이둥의 사직 소식에 달려와 말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듣지 않았다. 리이둥은 서둘러 퇴직 수속을 밟았다.
사무실을 떠나던 날 그가 한 발을 막 공안국 정문 밖으로 내딛고 다른 한 발을 마저 들어 올렸을 때, 갑자기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금 이 문을 나서면 영원히 다시는 돌아올 일이 없겠지.’
---〈과정〉중에서

결국 아버지는 마지못해 입을 여셨다. 내가 막 태어났을 때, 외할머니께서는 사주를 보는 사람을 데려다가 내 미래를 점쳤다. 아버지는 말했다. 그 점쟁이가 그런 말을 한 건 네 엄마가 세 사람의 사주를 보고 두 사람 돈만 줬기 때문이야. 세 번째 사람이 바로 나였다. 점쟁이는 어머니가 복채를 주지 않으려 하자 그만 비위가 틀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사주팔자를 볼 때, 그는 내가 온 집안의 여자를 잡아먹을 상이라고 했다. 할머니, 어머니, 아내, 누나와 누이동생 등 모두를. 물론 그때 어머니는 그 말을 전혀 믿지 않았고, 화를 내면서 그 점쟁이를 내쫓았다고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내가 돌을 넘기기도 전에 외할머니가 갑자기 중풍으로 돌아가셨다. 그녀는 계단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삔 뒤로 바로 중풍에 걸려 쓰러졌고 그대로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어머니는 그 점쟁이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세 살이 되던 해, 그때 어머니는 두꺼비집의 스위치를 내리고 긴 의자 위에 올라가 전선을 갈아 끼우는 중이었다. 아직 걸음마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나는 뒤뚱거리면서 탁자를 밟고 올라가 두꺼비집의 스위치를 밀어 올렸다. 덕분에 어머니는 감전되어 바닥으로 떨어졌고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도 아버지가 그날 일찍 퇴근을 하고 돌아왔기에 그녀를 제 시간에 병원 응급실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행위예술〉중에서

예민주는 철강 공장의 보안과에서 일했다. 과장의 말을 빌리자면, 그의 업무 능력은 보안과 직원 가운데 꼴찌였다. 예민주 역시 자신의 업무 능력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러나 다행히도 과장은 그가 의리를 중시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의리를 중시했기 때문에, 그는 늘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 아니라 친구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일을 제쳐놓고 아주 사소한 일을 중요하게 취급했다. 그 방면에서는 아무도 그보다 뛰어날 수 없었다. 과장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세상에서 가장 해 먹기 어려운 게 과장이라니까. 걸핏하면 남들에게 사람 우습게 보이고, 부하들은 그 말을 전혀 들은 체도 하지 않아. 부장의 말은 하늘과 같이 여기면서도 과장의 말은 같잖게 여기지. 대부분은 과장이 오히려 직원들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니까. 그러니 언제든 부하라고 내세울만한 건 저놈 하나뿐이거든.”
그래서 과장은 예민주처럼 의리를 중시하고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부하가 있다는 것도 행운이라고 여겼다.
---〈잠복근무〉중에서

“결혼하자. 십 년만 날 사랑해줘, 어때? 십 년 후에 당신이 날 사랑하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 해.”
야오친이 희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십 년? 내가 결혼을 하면 적어도 삼십 년은 넘게 함께 살 텐데. 마지막 십 년 동안 당신을 사랑하면 되지 않겠어? 당신이 원하는 게 십 년만이라면.”
천푸민은 한 방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그런 방법을 생각해낼 줄이야!”
“원래 난 결혼에 대해 그다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 하지만 지금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거야.”
“될 대로 되라는 건가?”
야오친은 생각 끝에 대답했다.
“그런 점도 없지는 않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냐.”
천푸민은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난 그냥 더 기다릴래. 당신이 온 마음을 다해 나만을 사랑해줄 때까지. 나 없이 살 수 없다고 하면, 그때 당신과 결혼하겠어.”
--- 〈사무치는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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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은 가장 쓰기 어려운 ‘현실’이라는 재료를 무한한 상상력으로 조리해내는 천재적인 요리사다! 가벼움 속에 깊은 깨우침이 있고, 냉혹함 속에서 희망의 씨앗이 피어난다!
- 런민르바오 人民日報

설득력 있는 문체로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풀어내는 작가의 글 솜씨에 존경심이 절로 우러난다! 물질적 풍요 속에 정신은 빈곤해진 이 시대, 잊혀져가는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 신민완바오 新民晩報

괴로운 삶이지만 반드시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 팡팡의 작품은 뛰어난 품격과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삶과 인생을 묘사하는 데 있어, 그녀를 능가할 작가는 없다!
- 산시완바오 山西晩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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