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리뷰 총점7.9 리뷰 9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1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22120
ISBN10 89897221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켄 하퍼Kenn Harper
1945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출생. 결혼 후 캐나다 노스웨스트 테리토리 에스키모 거주 지역 누나부트에서 교사생활 시작. 이주 직후 백인 아내와 이혼. 캐나다 정부의 영어전용정책에 의문을 갖고 에스키모 언어인 이눅티투트를 배움. 에스키모들로부터 ‘일리사이지쿠타크', 즉 ‘키다리 선생'이라는 별명을 얻음.
1974년 교직 은퇴 후 북극 만에 서점 개업. 에스키모 문화에 대한 집필활동 시작. 1977년 북극의 땅끝마을Thule인 그린란드 카나크에서 에스키모 여인과 결혼. 현재 에스키모 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중.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뉴욕 생활이 우리의 관계를 얼마나 가깝게 만들었는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병과 고통과 우리를 에워싼 낯선 존재들에 대한 무지... 이 모든 것 때문에 우리는 공포 속에 죽음이 찾아올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 있어야 했다. 외로움과 고독은 날이 갈수록 깊어갔다. 집을 멀리 떠나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빠와 나는 더욱더 서로에게 의지하게 됐다. 평상시 그 어느 아빠와 아들보다 우리들은 서로를 사랑했다.
--- p.79
그 사람들은 문명인들이에요. 훔치고, 살인하고 고문하고 기도하며 ‘과학’을 논하는. 가난한 우리 에스키모들은 우리가 사용하다가 피어리가 가져간 운석이 별에서 떨어진 것을 모르고 있어요. 하지만 에스키모들은 압니다. 배고픈 사람은 배를 채워줘야 하고 추운 사람은 따뜻하게 해줘야 하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은 돌봐줘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에스키모들은 실제로 그렇게 행동합니다.
만일 에스키모들이 그런 일들을 잊어버리고 문명화되어 친절함 대신 과학을 택한다면 슬프지 않겠어요?

왜 나는 거기에서나 여기에서나 실험 대상이지요? 위대한 백인 피어리가 자연을 침범해 실패를 저지르고선 저를 고향에서 1만 마일 떨어진 곳에서 어리고 힘없는 고아로 만들어 버린 이래, 왜 나는 고통을 받고 살아야 하죠?
“우리를 해안에 내려다놓은 뒤에 사람들은 커다란 통 다섯 개를 가지고 왔어. 거기에는 죽은 사람 뼈들이 들어 있었다구. 나는 선원들이 무덤을 파고선 그들을 꺼내는 걸 봤어. 왜 그러냐고 우리가 물었지.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훌륭한 상자에 넣으려고 이곳으로 데려간다고 했어. 영원히 안전하게 있을 수 있대나. 그런데 나는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몰라. 우리들이 사는 땅은 춥고 돌처럼 딱딱하지만 내 생각에는 죽은 사람들은 우리가 만들어준 돌무덤 속에 있으면 더 나을 것 같아.”
--- pp 73
“우리 아빠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나에게 소중했다. 특히 뉴욕, 이 낯선 땅에 떨어진 이방인이 됐을 때는 더욱더. 뉴욕 생활이 우리의 관계를 얼마나 가깝게 만들었는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병과 고통과 우리를 에워싼 낯선 존재들에 대한 무지… 이 모든 것 때문에 우리는 공포 속에 죽음이 찾아올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 있어야 했다. 외로움과 고독은 날이 갈수록 깊어갔다. 집을 멀리 떠나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빠와 나는 더욱더 서로에게 의지하게 됐다. 평상시 그 어느 아빠와 아들보다 우리들은 서로를 사랑했다. 아침이면 아빠는 내 곁에 앉아 내가 깰 때까지 기다렸다. 미친 듯이 밤새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싶어했고 너무나도 부드럽게 나를 잠자리에서 일으켜줬다. 내가 조금만 병이 좋아지면 아빠가 얼마나 미소를 지었는지, 내가 아프기라고 하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어찌나 흐느꼈는지.”
--- pp 79
“불쌍한 우리 아빠의 뼈가 박물관 2층 유리상자 속에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울음이 나와. 모든 사람들이 아빠를 구경할 수 있잖아. 내가 가난한 에스키모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나는 우리 아빠를 아빠가 원했던 방식대로 무덤에 묻을 수 없는 거지?”
--- pp 155
“우리를 해안에 내려다놓은 뒤에 사람들은 커다란 통 다섯 개를 가지고 왔어. 거기에는 죽은 사람 뼈들이 들어 있었다구. 나는 선원들이 무덤을 파고선 그들을 꺼내는 걸 봤어. 왜 그러냐고 우리가 물었지.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을 훌륭한 상자에 넣으려고 이곳으로 데려간다고 했어. 영원히 안전하게 있을 수 있대나. 그런데 나는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몰라. 우리들이 사는 땅은 춥고 돌처럼 딱딱하지만 내 생각에는 죽은 사람들은 우리가 만들어준 돌무덤 속에 있으면 더 나을 것 같아.”
--- pp 73
“우리 아빠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나에게 소중했다. 특히 뉴욕, 이 낯선 땅에 떨어진 이방인이 됐을 때는 더욱더. 뉴욕 생활이 우리의 관계를 얼마나 가깝게 만들었는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병과 고통과 우리를 에워싼 낯선 존재들에 대한 무지… 이 모든 것 때문에 우리는 공포 속에 죽음이 찾아올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 있어야 했다. 외로움과 고독은 날이 갈수록 깊어갔다. 집을 멀리 떠나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빠와 나는 더욱더 서로에게 의지하게 됐다. 평상시 그 어느 아빠와 아들보다 우리들은 서로를 사랑했다. 아침이면 아빠는 내 곁에 앉아 내가 깰 때까지 기다렸다. 미친 듯이 밤새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고 싶어했고 너무나도 부드럽게 나를 잠자리에서 일으켜줬다. 내가 조금만 병이 좋아지면 아빠가 얼마나 미소를 지었는지, 내가 아프기라고 하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어찌나 흐느꼈는지.”
--- pp 79
“불쌍한 우리 아빠의 뼈가 박물관 2층 유리상자 속에 있다고 생각할 때마다 울음이 나와. 모든 사람들이 아빠를 구경할 수 있잖아. 내가 가난한 에스키모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왜 나는 우리 아빠를 아빠가 원했던 방식대로 무덤에 묻을 수 없는 거지?”
--- pp 15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위대한 이야기의 끝을 접하면 침묵의 순간이 찾아온다. 연극이 끝나고 무대에 조명이 켜질 때, 혹은 이처럼 훌륭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당신은 그저 충격 속에 멍하니 앉아 있게 된다.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리곤 심장이 요동치면서 당신 머릿속에는 백만 가지 하고 싶은 말들이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끝내고 싶다.
- 케빈 스페이시(영화배우) 추천의 글 중에서

지루할 정도로 느릿느릿 전개되는 미닉의 일생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격정과 슬픔과 분노로 나를 몰아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장을 열었을 때, 문장과 문장 사이에 예견된 급작스런 종언에 나는 울었다.

저자 켄 하퍼는 그린랜드의 아득한 설원에서 우연하게 엿들은 미닉 이야기를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명색이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나로서, 저자의 징그럽도록 치밀한 취재력에 그저 놀랄 뿐이다. 그 어떤 관형어나 부사어도 없이, 사실의 나열만으로도 100년 전 어린 소년이 겪었던 공포와 좌절, 분노와 슬픔, 인류사적인 공분과 제국주의시대 미국 지식인들의 후안무치한 부도덕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자, 이 책을 읽어보시라. 그리고 슬픈 미닉의 무덤가에 마음 속으로나마 한 송이 꽃을.
- 역자의 글 중에서
미닉의 긴 방황에 대한 하퍼의 최신작은 정직하고 간결하며 사실들이 스스로를 증명하게 만들고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힘을 창조하도록 한다.
- 뉴스데이

이 책의 출간은 자연사박물관을 포함한 미국의 많은 박물관들로 하여금 과학자들이 가져간 유골과 유해의 반환을 요구하는 원주민들의 분노를 느끼게 하였다. 수백 개의 원주민 유골들이 많은 박물관의 먼지 낀 지하창고에 있거나 진열장에 라벨이 붙여진 채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 보스톤 블로브

지난 몇 세기 동안 지구상의 권력이 정돈되면서 백인들은 다른 인종들을 냉정하게 짓밟을 기회들을 가져왔다. 이런 일들에 대해 쓴다는 것은 모험이 될 수 있다. 너무 한쪽 방향으로만 쓰다보면 백인들을 혹독하게 비난하고 희생자들을 낭만적으로만 묘사했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또 다른 방향으로 쓰다보면 부정을 찬양한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에서 켄 하퍼는 자진해서 그 줄타기를 한다. 에스키모의 친척이자 오랫동안 북극에서 거주해온 그는 매우 슬프고 분노를 일으키는 미닉 월래스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대부분 시간 동안 독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슬픔과 분노를 스스로 조절하게 한다.
- 뉴욕 타임스

이 강렬한 책은 20세기에 접어들 무렵 미국에서 성장한 에스키모 고아, 미닉의 짧고 슬픈 일생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두 문화의 틈새에 끼여버린 소년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일 뿐 아니라 경쟁적으로 북극탐험에 나섰던 당시 지식인 사회의 오만방자함에 대한 폭로이기도 하다.
- 라이브러리 저널

30년 넘도록 북극 지역에 살며 에스키모 언어에 능통한 저자 하퍼는 직설적이고도 연민 어린 문체로 미닉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오만방자함을 이야기하며 독자의 등골을 싸늘하게 만든다. 또 철저하게 착취당했지만 매력적이고 지적인 인간이요, 곤궁하고 문화적으로 이중적인 인격의 소유자, 때로는 복수심에 불타는 한 인간의 초상을 그려냈다. 영영 잊혀지지 않을 책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1977년 켄 하퍼, 그린란드 카나크에서 미닉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음.
1977~85년 미닉 이야기의 답을 찾아 저자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왕립도서관,
미국 워싱턴의 국립기록보존소, 미국자연사박물관과 뉴욕역사학회,
뉴욕공립도서관과 탐험가클럽,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철학협회 도서관,
뉴욕 주의 시골마을 코블스킬과 로이어스빌,
북부 뉴햄프셔의 피츠버그를 돌아다님.
1986년 초판 자비 출판.
1990년 미국 박물관들은 원주민 집단이 반환을 요구하면 유골을 반환해야 한다는 미국 원주민 분묘 및 매장보호법 통과.
그러나 키수크와 다른 북극 에스키모들은 이 법으로 보호를 받지 못함.
1992년 토론토의 글로브&메일지의 미로 세르네티크 기자와 워싱턴포스트지의 윌리엄 클레이본 기자의 저자 인터뷰.
이후 에스키모들의 적절한 장례를 치르라는 요구가 빗발침.
1992년 미국자연사박물관 키수크 및 에스키모 유골 반환 결정.
1993년 에스키모 네 명의 유해가 북부 그린란드의 툴레 기지로 운반.
에스키모 유해, 카나크의 묘지에 묻힘.
1997년 에스키모들이 뉴욕으로 향한 지 100년 만에 이들을 기리는 명판이 묘지 위에 세워짐.
2000년 뉴욕판 출간.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